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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리 추억 하편

토토군 7 100 0 2025.06.22

미아리 추억 하편

 

그 이후 대략 1~2년 정도는 몇몇 아이들과 전화통화는 하며 지냈다

그렇게 살다보니 연락처도 바뀌고 하면서 자연스레 잊혀져가긴 했지만..

언젠가는 그중 한 아이에게 다급히 연락이 왔다

내 기억에 도봉구에 있는 어떤 여고 였는데 ,

그 아이의 담임이 부모님을 모셔오라고 했기 때문이다

지금 아무리 기억을 해내려 해도 무슨 일인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내가 그 아이의 삼촌 이라고 부모님 대신 담임선생님과 면담을 한적도 있었다

그런일이 처음 이였지만 꽤나 능숙하게 잘 연기(?)해서

그 일이 잘 해결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마음잡고 학교에 열심히 다니고 있는 그 모습이 참 예뻐보였다

다음날 막상 떠나왔으나 갈곳이 없었다

삼척에 혼자 살고 있던 친구 집으로 향했다

그렇게 삼척에서 별달리 하는일도 없이 지내고 있을때쯤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졌다

그 사건이 있은지 한달이 조금더 지난 때였다

뉴스에 믿지 못할 일이 보도 되고 있었다

종암경찰서에 우리나라 최초로 여자 경찰 서장이 부임을 했는데

가장 먼저 선언한것이 미아리 사창가를 뿌리 뽑겠다는..

한마디로 미아리 사창가를 초토화 시키겠다는...

그것이 지금 있는 성매매 특별법의 시초였다

아~그때 그 형사분들이 비밀리에 진행중 이였다는 것이 이거였구나 싶었다

다른 그 어떤 누구보다도 더욱 관심을 갖고 그 사건을 지켜보았다

그러던 중에 종암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다

사건 진술을 해달라고..

몇일 망설임 끝에 명동에서 형사들을 만나 함께 차를 타고 종암경찰서로 갔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이미 경찰서 앞은 미아리 사창가 업주들과 포주들이 모여서 시위를 하고 있었다

나는 차안에서 최대한 얼굴을 가리고 경찰서 안으로 들어섰고

신변보호 와 익명성 보장을 요구한후 그간에 내가 보았던 사실들을 모두 진술했다

나머지 여자 아이들과 연락은 하고 있었지만 형사들 에게는

그녀들 의 연락처를 모른다고 했다

그 아이들에게 다시 이런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싶지 않았다

날이 갈수록 종암경찰서 여 서장의 미아리 초토화 작전은 거세어졌고

매일 뉴스에서는 미아리에 대한 보도들이 계속 흘러 나왔다

몇몇 연락하는 형 들에게 전해 듣기로는

이번 종암 경찰서 수사 자체가 내가 밀고를 해서 이렇게 된것이라고 까지

확대 되어 소문이 일파만파 퍼져 나갔다고

넌 이제 잡히면 인생 종치는거라고 도대체 어쩔라고 이런일을 저질렀냐고..

이젠 숨어서 살아 가라고 그런 두려운 걱정 섞인 말들을 전해 들었다

미아리 업주들 사이에 내 이름은 이미 유명해져 있다고 했다

전국구 건달들이 나를 찿기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고도 했고

그날 도망 갔던 몇몇 여자애들이 다시 붙들려 와서 그 사실이 맞다고

업주들에게 증언 했다는 이야기도 들려왔다

이제는 23살 청년이 혼자 견뎌내기에는 이미 너무나도 큰 사건이 되어버렸다

정말 자살을 하고 싶을 정도로 두렵고 무서웠다

솔직히 제 아무리 건달들 이라도 내가 어디 있는지 날 찿아내겠나 싶겠지만

그때는 정말 사람들이 걸어다니는 길에는 나설수가 없을정도로 공포에 나날들 이였다

일단 숨을곳이 필요했기에

경기도 이천에 있는 어느 방직공장에 취직을 했다

그곳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쉬는날에는 밖에도 나가지 못했고

한곳에 오래 머무를수 있는입장이 아니였기에

숙식이 제공되고 서울만 아니면 닥치는대로 일을 했다

그렇게 미아리 사창가는 없어져 갔고 그 2년 사이에

그곳에서 화재 사건이 일어나 윤락녀 몇명이 사망 하는등 많은 일들이 있었다

나는 정신과에 가서 심리 치료도 받고 점점 안정을 되찿아 갔다

그러고 3년정도 지나서 마음에 안정도 되찿았고

내 자신이 떳떳 하기에

다시 미아리로 찿아갔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내가 떳떳하다는것을 입증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니 내 마음에 짐을 덜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내 생활을 찿고 싶었다

그리고, 겁도 없이 찿아갔다 이미 많은 가계들은 영업을 하지 않고 있었고

몇몇 가계들만 불이 켜진채 손님들 을 기다리고 있었다

누구도 나를 알아 보는 사람은 없었다

가계앞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포주 아줌마들에게

예전 그 가계의 이모 이름을 대며 수소문하며 찿아 다녔다

모두 나를 무슨 형사쯤으로 아는지 대답을 피했다

메모지에 연락처를 적어주고 내이름을 말해줬다

그들은 내 이름을 알고 있었다 태도가 돌변하더니 뺨 을 때리고 얼굴에 침을 뱉으며

발길질을 해댔다

"너 때문에 미아리가 이지경이 됐다고 죽여버리겠다고" "다 너때문이라고....."

하지만 대응하지도 않았고 피하지도 않았다

한참후에 그곳 미아리에 있는 해병대 초소 앞에서 예전의 그 이모들중 두명을 만날수 있었다

나를 원망스런 눈초리로 처다보며 온갖 욕을 퍼부어 댔다

하지만 나는 떳떳했다

나는 3년전 그날 내가 왜 그랬는지 ,또한 그 일이 잘못한일이 아니였다고

나름 조리있게 대꾸했다

그러나 서로 말이 통할리 없었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라도 뭔가 결론을 짓고 내 생활을 찿고 싶었다

이모들은 어디론가 전화를 했고

나는

어떤 아저씨들에게 끌려가 얼음 창고에서 정말 죽지 않을 만큼 얻어 맞았다

나는 그 종암경찰서 여서장의 사건과 내가 저지른 사건이 관련 없음을

그리고, 다른 이익을 위해서 저지른 일이 아님을 주장했고

그들은 주먹으로 대답을 대신 했다

그 다음날 풀려나와

다시 미아리 근처에서 나를 보면 죽여 버리겠다는 협박만 받고 그 일은

그렇게 일단락 되었다

그날 눈과 입술이 퉁퉁부었고 온몸이 쑤시고

다리를 절름 거리며 걸어나와서 피우던 그 담배 한모금이

그렇게 맛이 좋을수가 없었다

이 글의 첫 시작이였던 군 제대날 보다도

나에게는 그날이 더욱 기억에 남는다

그렇게 내 3년동안의 도피 생활은 끝이 났고

내 마음속의 짐도 그때서야 내려놓았다

--------------------------------------------------------------------------------------------------------------------

그이후로도 가끔씩 그녀들이 생각나곤 한다

이미 10 여년이 지나서 얼굴도 이름도 전혀 떠오르지는 않지만

그녀들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예쁜 테라스가 있는 작은 카페 여주인,사람들에게 친절한 미용실 헤어디자이너,

맘놓고 구경할수있는 예쁜 옷들이 즐비한 작은 옷가게 주인...

그 꿈을 이루었을까??

그때 그날 있었던 일이 그녀들의 삶에 도움이 되었을까??

내가 옳은 일을 했던 것일까??

만약 이글을 읽게 되어 연락이 닿을수 있다면

서로에게 매우 부끄러운 과거 였지만 소주 한잔 하며 지난 일들을 추억해 보고 싶다

내가 사는곳이 미아리 근처 이기에 가끔 차를 타고 지나다 보면

미아리를 지나갈 일이 있다 그럴때면 버릇처럼 그곳에 내려 그 골목길을 걷곤 한다

그곳에 아파트가 들어선다고 해서 거의 흔적이 사라지긴 했지만

별볼일 없이 살아온 내 자신에게는

가장 뿌듯하고 용기 있는 일들이였기에

그때를 추억해보기도 한다......

그곳에서 흘려야 했던 수많은 여성들의 눈물과 한이 느껴 지는것같아

마음이 저려오기도 한다

남들에게 몸파는년 이라 손가락질을 받지만

각자 가슴속에 품고 있을 아픔들을 내색도 못하고 다만 몇만원에 아무 남자 품에

안길수 밖에 없었던

그 뼈저리게 아픈 기억들을 그녀들이 모두 잊고

10년이 지난 지금 행복하게 잘 살고 있기를 기도해 본다..

 

작성자의 추가 글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칭찬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일일히 답변 드리고 감사의뜻 전할수 있다면 좋겠지만

인터넷 공간 이라는곳의 특성상

제가 댓글로 답변을 달면 ,제가 의도 하지 않았던

또다른 오해나 편견이생길것 같아서

그냥 가만 있으면 중간이나 가지 라는 생각으로

감사의 말씀 드리지 못한것 정말 죄송합니다

저 자신도 1년에 한번 들어와볼까말까 하는 제 블로그에 써놓은 글이

언젠가부터 이곳저곳 퍼지면서 또 하나의 새로운 경험들을 많이 했네요

저에게 쪽지나 메일로 많은 질문들을 보내 주시는데

모르는척 있는것도 예의가 아닌듯 하여 다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네요

일단 오타 수정 [가계-가게] 부분 인데요

솔직히 이건 오타가 아니고 제 무식함(?) 입니다 ㅎㅎ

뒤늦게 알게 되었지만 이미 제 글이 너무 많은곳에 퍼져있어서

원본 글만 수정 할까도 생각했지만 뭐랄까..

그냥 꾸밈없이 남겨두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애초에 누군가에게 보여주려고 써놓은 글이 아니고 제 개인 일기 형식 이였으니까요

자꾸 신경쓰여서 글읽는데 방해 된다 라고 해주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그냥 둥글게 봐주세요 ㅎㅎ

두번째,

왜 마지막에 다시 미아리를 찿아 갔냐고 질문 해주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는데..

그 당시에 대략 3~4년을 숨고 피해서 살다보니 ,당사자인 저로서는

그걸 하루 빨리 떨쳐내 버리고픈 마음 이였습니다

글에도 있듯이 정신과 치료도 받았는데 그때 의사 선생님께도 여러번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다시 찿아가서 오해를 풀고 싶다고

물론 의사 선생님은 좋은 방법이긴 한데 다칠수도 있으니 경찰을 대동 하고 가라는

식으로 말해 주신걸로 어렴풋이 기억이 나네요

또 그때 차차 알게된 사실은 제가 알고있었던 만큼 제가 저지른일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거나 알고있지 않다는것에 용기를 내었던것 같습니다

무슨 말이냐하면 ,저야 당사자니까 그 일에 대해 가장 깊이 와닿고 현실 이였지만

서서히 미아리도 문을 닫고 사람들도 떠나고 하는 시기여서 거의 잊혀지는 그런 이야기

제가 찿아가서 담판을 지어도 너 그때 왜그랬냐 하며 꾸중을 듣는 정도 일꺼라고만

생각을 했었죠

가장 중요한건 더이상 숨어지내고 싶지 않았구요

마지막에 저를 끌고간 남자들은 조폭들이 아니였습니다

그냥 그 이모들과 연관된 아저씨들이였구요

제가 그렇게 두드려 맞고도 왜 고소를 하지 않았냐고들 많이 궁금해 하시는데

그 두드려 맞은 상처보다 제 해방감이 더 컸던것 같습니다

사실 그 이모분들께도 어찌됐던 큰 피해를 준건 사실이니까 죄송하기도 했구요

저 역시 그 동네 토박이라서 도움 청할 만한 친구나 선배가 없었던것도 아니였지만

그냥 후련 했습니다 ,글에도 있듯이 군제대 하는 날보다 그 날이 더 기억에 남으니까요

세번째

그때 당시에 인신매매가 없었는데 무슨 감금이냐 라는 것도 많이 물어보시는데요

인신 매매가 없었다 라고 단정짓지는 말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세상이 전부는 아니니까요

매주마다sbs에서 하는 긴급출동sos 만 봐도

그게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상식적인 얘기들은 아니잖아요?

물론 저와 함께 일했던 그분들이 인신매매를 당했다는건 아닙니다

너무 오래전 일이라 어렴풋 하게 기억하지만

대략적으로는 처음에는 자기발로 들여놓은게 맞습니다

나이 15~17 살에 집나와서 그 어린 여자 아이들이 뭘 알까요??

요즘도 그 나이또래 여자 아이들 가출해서 혼숙하고 원조교재 하는데

그래도 그때는 원조교제 라는 단어조차 없었고 지금의 아이들 처럼 영악 하지는 않았어요

그래봐야 10년전 이야기 이지만...

그냥 뭣도 모르고 집나와서 숙식제공 해주고쉽게 돈벌수 있다고 하며

어린 나이에 선불로 300~500만원쥐어주니까 그 아이들 에게는 얼마나 큰돈 이였을까요

그냥 그돈 다 갚아버리고 나 먹고살 만큼만 벌어서 나오자 하는

철없고 어린 생각으로대부분 그렇게 시작 했겠지요

그런데 매일 빚이 쌓이고 쌓이고 ....

지금이야 법적으로 그런돈은 갚을 의무가 없어졌지만

그때는 성매매 특별법 이전이라 그런 법적인 개념도 전혀 없었고

그냥 그돈 못갚으면 쥐도새도 모르고 죽는거다 라는

생각에 할수없이 그곳에 머물러 있는것이지요

이런 비유가 옳지는 못하지만...

동물을한곳에 오랫동안 묶어 놓으면 나중에는 목줄을 풀어놓아도

그자리를 떠나지 않는다고 했던가요??

우리도 늘상 경험 하듯이 어떠한 환경에 오랜동안 놓이게 되면

그냥 그렇게 현실에 안주하게 되는것처럼 그녀들도 그냥 그렇게 머물럿겠지요..

어떠한 자극을 주어 그자리에서 벗어날수 있음을 깨닫기 전에는 말이죠....

제 기억으로는 그때 경찰서에서 형사분들과 얘기 했던 부분중에

아이들이 제일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이 질문 하던 내용들이 모두 그 빚에 대한 내용들

이였어요, 그 철없는 아이들이 자기들이 무슨 직업을 택했느냐보다 그 돈 걱정 하는게

마음이 많이 아팠죠

중요한건 10년전 미아리는 여러분들이 알고있는 지금 그 지역이 일명 텍사스 본토이고

종암 경찰서 뒤와 옆 건너편 종암동 국민 은행 쪽과 지금의 현대 백화점 뒤쪽까지

정말 어마어마한 크기의 사창가 지역이였어요

내부순환로 입구 월계동 까지 이어져 있었으니까요

그 거대한 곳에 있는 수만개의 업소들 수만명의 아가씨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한두개로

간추려 말할수 있을까요??

마지막으로

연락 이 닿은 아가씨들이 있냐고 많이들 질문해주시는데

네 없습니다

쪽지나 비밀 안부글로 몇몇분들이 그곳 종사자분들이 계셔서 누구 아니냐고

물어보시곤 하는데..

제가 그때 본명이 아닌 제 별명이 있었기에 xxx 삼촌?? 이라고 하면

제가 바로 알아 보았겠지만 그런 분들은 아직 안계시네요

어쩌면 연락이 안닿는것이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분들 여자로서 다시 떠올리기 싫은 기억들 일텐데 괜히 글 때문에

다시 그때가 떠올라서 상처가 되지는 않았나 걱정도 되구요

-----------------------------------------------------

글이 퍼진지 꽤 오랜동안 침묵으로 일관해 오다 보니

많은 오해와 편견을 가진 분들이 많이 계신듯하여

나름 해명글을 올려보았습니다

물론 그래도 의구심이 들고 궁금 하시겠지만

앞에 밝혔듯 저는 이 글이 이렇게 이슈화가 될꺼라고 상상도 못했고

제 블로그는 저 자신도 잘 안들어와 보는 그런곳이였어요

누군가에게 보여지고 평가 받기 위해 써놓은 글이 아니였죠

그냥 누구나 살다보면 한번씩 특별한 경험들을 가지게 되잖아요

그렇게 그냥 어떤 한 남자가 살다보니 저런 일도 겪었구나 하며

함께 무언가를 생각하며 고민해 볼수 있었다면

그것으로 저는 감사 드립니다

아직도 제 블로그에 들러서 댓글이나 쪽지 메일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모두 항상 행복 하시길 바랍니다^^

|

세 번째 게시글

기쁜 소식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때 저와 알고 지내던 여자분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사실 장난으로 오는 쪽지가 많이 있어서,처음엔 믿지 않았습니다)

쪽지로 연락이 왔고,제 별명도 알고 있고,

글에는 없는 몇몇가지 에피소드 또한 알고 있었습니다

정말 반가웠지만 아쉽게도 저는 그녀의 이름이나 얼굴이

전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녀들은 수십명이고 저는 혼자 였기에 이해해 달라고 정중히 말했습니다

다행이도 ^^ 이모티콘으로 방긋 웃어주더군요

전화로 통화를 해야 하나, 직접 만나서 대화를 나누어야 하나

잠시 고민 했었지만

사실,,뭐랄까 서먹 하기도 하고 마땅한 개연성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메신저에 접속하여 오랜 시간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다음사이트 어느 카페에서 제글을 우연히 보게 되어

알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제가 예상했듯,정말 떠올리기 싫은 일들이였기에

연락을 해야 하나 하고 많이

망설였다고 하더군요

충분히 이해가 됐습니다

그 이후로 서로 어떻게 지냈는지

그후로 다른 아가씨들은 어떻게 지냈는지

제가 모르고 있던 사실도 많이 듣게 되었고

정말 소중한 대화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그날의 일이 그녀들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바랬었는데

다행히 그렇게 된 아가씨들도 있지만

그러지 못한 분 들도 몇몇 있었다고 하더군요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그녀 에게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고

몇 년전에는 ,아직도 연락이 되는 그때 그분들중 한명이...

우연히 ,제가 친구들과 함께 지나가는것을

길에서 보았다고 하더군요

저를 알아봤지만 제가 친구들과 함께 있어서

아는척을 하지는 못했다고 아쉬웠다고.....

그래서 그 친구에게 몇일동안 핀잔을 주기도 했답니다

저도 많이 아쉽더군요

이게 참 상당히 위험한 얘기인데.....

[[몇몇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또 비아냥 거리며 욕을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들은 제발 자기 속으로만 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그녀는 지금 평범하게 결혼을 하여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합니다

자신의 과거가 죄책감이 크지만 ,그래도 사람인지라

점점 망각하고,자기 합리화 하며

이제는 많이 안정 되었다고 합니다

제가 말했습니다

전혀 부끄러울것 없다고, 단순히 위로 하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부끄러워할 필요 없다고너 말고도

누구나 살아오면서 어떠한 종류던

잘못된 선택을 할수도 있지만

다시 제자리로 찿아 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제가 주제넘게 더 이상의 어떤말을 해줄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저에게 고맙다고 했습니다

어쩌면 그날 그런일이 없었다면 자신이 얼마나 더 오래 그곳에

머물게 되었을지도

몰랐을 꺼라고정말 고맙다고.....

그냥 메신저 채팅일뿐인데 괜히

눈시울이 붉어지더군요

채팅을 하다가 “오빠 ” 라는 말로 시작되는 대화를 듣다보니

문득 잊혀졌던 새로운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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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토토군
잘보고갑니다.
토토군
ㅋ
토토군
꼴림주의
토토군
뿅갑니다
토토군
잘봤습니다
토토군
안구정화감사
토토군
상상하게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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