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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년생 개띠 아줌마 2부

토토군 8 311 0 2025.08.02

58년생 개띠 아줌마 2부

 

그런데 미숙이의 남자관계는 제가 알던 상식보다도 훨씬더 쇼킹했습니다. 그때 당시 50대 초반이었던 미숙이가 알려준 남자는 총 네명. 번갈아가면서 만나 관계를 가지고 있는 사이라고 했습니다. 세사람이 아카데미에서 수강하는 원생이고 연예인을 꿈꾸는 10대였다는 것입니다. 나머지 한사람은 디렉터였는데 풋볼 선수출신의 20대 후반의 건장한 흑인 남성었습니다.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던 그 남자들의 사진을 하나씩 보여줬습니다. 10대 소년 중 하나는 곱상하게 생긴 백인이었고 겉으로 보기엔 대학생 같아보였습니다. 나머지 둘은 흑인 댄서였습니다. 그 흑인 디렉터라는 사람이 미숙이의 메인 남친인거 같았습니다. 같은 아파트에서 생활한다고 하더라구요. 같이 지낸지는 6개월쯤 되었는데 50대가 되면서 새로운 욕구를 갈망하고 있는데 잘 채워주는 상대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핸드폰으로 보여준 그 남자의 팔뚝만한 자지는 쇼킹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부러웠습니다. 다른 차원의 삶을 살고 있는게 느껴졌으니까요.

미숙이는 저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상식에 사로잡혀서 살지마, 어차피 남녀는 섹스를 탐하는 거고 이왕이면 영(Young)한 남자가 좋잖아. 걔들도 우리같이 올드한 여자들에 대한 환상이 있어서 대화만 되면 쉽게 관계할 수 있어. 주변에 젊은 애들이 있다면 편견 가지지 말고 자연스럽게 친해져봐”

미숙이와의 만남은 보수적이고 무료하게 살던 제 삶에 영향을 줬습니다. 그 날 이후로 보이는 남자들. 특히 젊은 남자들에게 마음을 주고 싶었고 사소한 남자와의 접촉에서부터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택배 배달오는 것부터 묘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으니까요. 그래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냥 마음만 가지는 것으로 뭔가 진행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하늘은 저를 버리지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30년 넘게 한남자만 바라보며 성실하게 살았던 것에 대한 보상을 이룰 기회를 주셨기 때문이죠. 때는 미숙이를 만난지 두달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데서 찾은 다이아몬드와 같은 보석같은 일이었습니다.

남편이 재태크로 상가매입을 준비중이었는데 해외출장이 잦은 터라 제가 계약을 도맡아서 했었습니다. 5층짜리 건물로 시가 50억 정도의 건물이었는데 시기가 잘 맞아서 36억에 계약할 수 있었습니다. 그 건물은 까페와 학원이 밀집되어 있는 건물이었죠. 맨 윗층은 독서실이었습니다. 계약 이후에는 하루에 한번은 건물에 들러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들어보곤 했습니다.

얼마정도 상가 입주자들과 대화를 하다보니 매출이라든지 대략적인 가게 상황들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1층부터 4층까지 까페와 학원들은 나름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5층 독서실이 문제였습니다. 사실 독서실이 사양산업이라 하소연 하는 것은 어디든 마찬가지였죠. 주인은 임대료 때문에 볼맨소리를 하루가 멀다하고 했습니다. 공부하러 오는 학생들도 갈수록 적어졌고 고정적으로 오는 학생은 대략 하루 저녁에 다섯명 남짓밖에 안됐습니다. 40명 정도 공부할 수 있는 좌석이 마련된 것을 생각하면 심각한 수준이었죠. 저는 빨리 독서실 주인이 처분하고 나가길 바랬습니다.

하루는 주인이 부탁을 해서 며칠동안 데스크를 봐준적이 있습니다. 주간에는 알바가 서고 저녁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제가 데스크를 본거였습니다. 오는 사람 체크하고 CCTV로 특이사항이 없는지 체크하는 게 일이었습니다. 수월했죠. 그날부터 어떤아이들이 오는지 파악할 수도 있었고 왜 이 독서실이 장사가 안되는지 파악할 수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지역에 고교가 없어서 고등학생은 전혀 유치하지 못했고 공부와는 별 관계없는 중학생들 너댓명만 오는 것이었습니다. CCTV로 가만히 지켜보니 남학생 셋에 여학생 둘이었는데 대부분 와서 공부를 좀 하다가 엎드려 잤습니다. 밤 9시쯤 되자 이곳이 독서실인지 수면실인지 알 수 없을 지경이었죠.

안되겠다 싶어 애들을 깨우러 갔습니다. 간섭하는게 아니라 제대로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려면 잠이라도 깨워야 했습니다.

“얘들아 공부하러 왔음 자지말고 공부해야지”

애들이 일어나긴 했습니다. 공부할 의욕은 없어보였습니다. 그런데 나랑 눈이 마주친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날 보더니 다시 잘 생각을 안합니다.

“아줌마가 오늘 대신 온거예요?”

약간은 당돌한 아이였습니다. 신상명세를 보니 이름은 한정민이었고 인근 중학교에 다니는 2학년. 15살입니다.

“응, 내가 이건물 주인인데 며칠 저녁은 내가 보기로 했어. 학생들 공부하러 왔으면 공부해야지…응?”

“네…”

다시 저는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시계가 열한시쯤 되자 저도 졸리기 시작했습니다. 더 이상 올 사람은 없고 그래서 그냥 마음 놓고 졸았습니다. 한참을 잤을까요? 일어났습니다. 시계를 보니 문닫는 시간 한시가 훌쩍 넘어 1시 30분을 가르키고 있었습니다.

“애들은 갔으려나?”

CCTV를 들여다보니 공부방에 책상이 깨끗합니다. 애들은 다 갔나 봅니다. 이제 불끄고 문단속하려고 공부방에 들어갔습니다. 다들 간거 같은데 아까 나를 당돌하게 쳐다봤던 정민이 책상에 아직 책가방이 걸려있었습니다.

“뭐지? 얘가 아직 안갔나?”

공부방에는 아무도 없어 혹시나 해서 나와봤습니다. 내일 가방 찾으러 오겠지 하고 저는 마무리하고 가려고 계단 쪽에 있는 화장실로 무심코 갔습니다. 여기 건물 화장실은 협소해서 남녀 화장실이 나뉘어져 있긴 해도 가깝게 붙어있습니다. 소변을 보고 나오는데 남자화장실에 불이 켜져 있는 것을 봤습니다.

“이상하다 아까 저녁에는 불이 꺼져있었는데 누가있나?”

가까이 가서 살짝 안을 들여다 봤습니다. 소변기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있는 대변기에 문이 잠겨있었습니다.

“정민이가 대변보나 보네”

저는 정민이가 대변보는가 보다 생각했습니다. 다시 독서실 카운터로 들어가려고 몸을 돌리던 순간이었습니다.

“끄응...응 아아”

대변기 쪽에서 작은 소리가 들렸습니다. 작은 소리였지만 그 소리가 소년의 소리였다는 것은 대번 눈치챌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냥 갈 수도 있었지만 그 소리가 궁금해서 그 앞에서 계속 있어보기로 했습니다. 근데 자세히 들어보니 대변보는 소리가 아니었습니다. 미세하게나마 탁탁 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저는 그 소리가 자위하는 소리라는 것을 확실했습니다.

그 건물은 자정이 넘은 시간이라 아무도 없었습니다. 저는 더 과감하게 남자화장실 안으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자위하고 정리해서 나오려면 시간이 걸릴거라 생각했으니까 아주 조심스럽게 들어가서 소리를 가까이서 듣고 싶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포르노물을 켜놓은 소리가 났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보면서 자위 중이였나 봅니다.

한참이 지나도 자위가 끝날 생각을 안합니다. 이미 시간은 새벽 두시가 지나고 있었고 저도 지치기 시작했습니다.

‘도대체 얘는 고추가 멀로 만들었길래 싸지를 않아?’

혼자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정도면 정력하나는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버릴까 생각도 했지만 평생 외도 경험이 없었던 저로써는 용기가 쉽사리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나갔습니다. 그리고 먼 발치에 서서 복도가 울리게 이야기 했습니다.

“한정민 학생? 화장실에 있어? 이제 독서실 문닫을거야”

“네 아줌마 곧 나가요”

그러고 10분 뒤에 나오더라구요. 제가 화장실에서 눈치 챈지 50분쯤 만에 나온거 였습니다. 정민이는 부끄러운지 급하게 공부방에 들어가서 가방을 정리했습니다.

나오면서 정민이와 눈을 마주쳤는데 왠지모를 야릇함에 이상한 감정에 휩싸였습니다. 그런 느낌은 처음이었죠. 도저히 남녀관계로 볼 수 없는 나이 차이였는데 말이죠. 정민이와 저는 39살 차이가 났습니다. 엄마 아들이 아닌 옛날 같았으면 손주급의 나이차이였죠.

“무슨 화장실을 그렇게 오래있었니?”

저는 야릇한 감정에 휩싸인채 물었습니다.

“배탈이 났었나봐요”

“그래? 음식 조심해라. 뭘 잘 못먹었나봐. 아무튼 오늘 수고했고 들어가봐 어서 늦었다”

“네 아줌마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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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게되네
토토군
감사합니다.
토토군
ㅋㅋㅋ
토토군
즐타임요
토토군
쩌네요
토토군
즐~
토토군
꼴림주의
토토군
좋은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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