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잤던 동네 동갑내기 1
아내와 잤던 동네 동갑내기 1
참고로 저는 40대 후반이고 네토 기질이 있음을 먼저 밝힙니다. 네토 기질이라는 게 아내가 적극적으로 다른 남자랑 자는 걸 추진하기보다는 그냥 아내의 숨겨진 과거에 호기심을 갖고 흥분하는 정도입니다. 저희는 성실하게 가정 생활을 하는 부부입니다.
저는 아내를 소개로 만났고, 이쁘장한 외모에 저에게 호감을 보이는 모습과 성숙한 생각에 끌려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연하게도 아내가 제가 살던 옆 동네에 살았다는 것도 알게 되어서 공감대도 있었습니다. 이 여자를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반년만에 결혼까지 제안을 하게 되었고, 우리는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아내와 결혼 준비를 할 무렵이었는데, 그 동안엔 생각을 안 하다가 갑자기 저도 무슨 생각이었는지, 그 동네 친구들에게서 아내의 오래 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동네를 떠난지 오래됐고, 연락할만한 친구도 거의 없었습니다. 종수(가명)라는 친구가 아내와 같은 동네에 살았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안 하던 연락을 하려니 저의 내향적 성격에 쉽지는 않았지만 결국은 성욕? 호기심? 같은 게 그걸 뛰어넘어버리더군요… 결국 종수에게 오랜만에 연락해서 만나고 싶은 척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아내의 이름을 꺼내며 아냐고 물어봤는데, 자기는 잘 모르겠고 그 지역 여자들을 섭렵하고 다녔다는 영호(가명)라는 애와 이야기해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되자 저는 좀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살았던 동네와 그 옆 동네는 낙후된 동네였고, 이런 걸로 동네를 판단하려는 건 아니지만 질 안 좋은 애들도 많았었죠. 좀 이쁘장하게 생긴 여자애들은 노는 애들의 좋은 먹잇감이었고, 제가 내심 이뻐서 마음에 두고 있던 여자애를 둘러싼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고, 썰이긴 하지만 이런 저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종수가 좋은 의미로 영호를 찾는 게 아닌 것 같아서 불안했고, 혹시 그 친구가 아내를 알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일단 대화가 끝났고, 며칠 후에 다시 종수와 만날 약속을 잡는 연락을 하면서 이야기를 하는 중에, 종수가 제가 우려했던 이야기를 합니다.
하나는 영호가 아내를 ‘너무’ 잘 알고 있다, 또 다른 하나는 영호도 우릴 같이 보고 싶다고 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물어보더군요. 혹시 아내랑 사귀는 거냐고…
저는 잠깐 고민하다가 일단 모른 척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사귄다고 하면 혹시 모를 진실을 종수가 먼저 감출지도 모를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죠.
저는 일단 영호와 연결을 하고 싶어서 둘러댔습니다. 그냥 어찌어찌하다가 아내를 우연히 알게 됐는데, 얘기해보니 xx동에 살았다더라… 그래서 아는지 궁금해서 물어봤다… 라고요.
그리고 시간을 내서 셋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영호라는 친구는 얼굴은 좀 생겼더군요. 나이 30에 이 얼굴이면 한창 때는 여자 좀 만났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말하는게 뭐랄까, 제멋대로 살아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좀 나쁘게 말하면 애새끼 같은 티가 났고, 날티가 났습니다. 예의도 없어 보였죠. 보통은 아무리 동년배인걸 알고 있고 같은 지역 출신이라고 하더라도 초면에는 좀 조심하는 게 예의인데, 저한테도 그냥 거칠게 없이 대하더군요. 거기까지는 저도 이해의 영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게 문제였고 충격으로 다가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