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랑 하고 싶었어 - 2
이모랑 하고 싶었어 - 2
나는 한쪽 발목에 걸쳐져 있는 팬티를 빼내어 방바닥의 그 음수를 훔쳐내었습니다. 컴퓨터 모니터에서는 청년이 다른 체위로 중년여자의 거기에 박음질하고 있었습니다. 여자를 개처럼 엎드리게 하여 뒤에서 사정없이 박음질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여자는 침대시트에 얼굴을 파묻은 채, 연신 숨넘어가는 비명을 질러대며 흐느끼고 있었습니다. “저리도 좋을까?… 하긴, 기수가 내 구멍을 저렇듯 박아준다면… 난, 저보다 더 할 거야.…” 나는 그렇게 혼잣말로 중얼거렸습니다. 한숨이 저절로 새어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웬일입니까? 다시금 내 아랫도리 거기가 저려왔습니다. 엄청난 오르가즘을 느낀 지 10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 또 그 구멍이 벌렁거리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건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한 성감의 반응이었습니다. 그리고 내 성욕의 한계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한 번 더 자위를 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나는 동영상의 여자처럼 방바닥에 얼굴을 대고 개처럼 엎드렸습니다. 그리곤 팔을 아래로 길게 뻗어 손을 가랑이 사이로 가져갔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내 숨소리는 거칠어졌습니다. 내가 취했던 음란한 자세에 내 스스로 도취되어 흥분했던 것입니다. 음부 구멍으로 손가락 몇 개를 디밀어 넣었습니다. 기수의 성기가 꽂혀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동굴 속 속살들이 손가락을 죄어왔습니다. 나는 손목을 거칠게 움직였습니다. 손가락이 음부구멍에 박음질되었던 것입니다. 다시 엄청난 흥분과 쾌감이 내 온몸을 휘감았습니다. “아앙!… 아~ 아학!… 더 세게 박아!… 우리 기수가… 지 지금… 내 내 보지를 먹고 있어!… 더 먹어!… 더 박아!… 아~ 아앗! 학! 학!…” 나는 정말 기수의 자지가 내 음부에 박음질되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완전한 자기최면에 빠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 음탕하기 그지없는 말소리를 누가 들을 염려는 없었습니다. 집안에는 나 밖에 아무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 손가락은 좀 더 거칠고 빠르게 박음질되었습니다. ‘칠걱 칠걱’하는 음란한 마찰음이 내 귀에도 확연히 들렸습니다. 거기 물이 튀겨져 다시 방바닥을 더럽혔습니다. 나는 좀 색다른 방법으로 자위를 하고 싶었습니다. 가부좌를 하고 앉았습니다. 음부의 살점을 방바닥에 대고 문질러보려고 그랬습니다. 그러나 그 자세로는 음부가 방바닥에 닿지 않았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내 조가비는 약간 위로 올려 붙어있어서 더욱 그랬습니다. 나는 어릴 적 배웠던 발레자세를 응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두 다리를 쭉 펴서 앞뒤로 뻗었습니다. 그제야 음부 살점들이 방바닥에 닿았습니다. 질퍽거렸습니다. 음부가 닿은 방바닥 그 부분에 좀 전 음부에서 튀겨진 분비물이 고여 있었던 것입니다. 나는 허리와 엉덩이를 함께 돌렸습니다. 조가비의 살집이 방바닥에 문질러졌습니다. 기수 자지를 내 거기를 담고 그렇게 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 하아 핫! 핫!… 기 기수야… 나, 또 좋아지고 있어!… 또, 또… 싸 싸지려 해! 흑! 흐윽! 헉! 허억!…” 갑자기 내 머릿속은 텅 비어졌고, 수없이 많은 별똥별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졌습니다. 또 다시 지독한 오르가즘에 도달했던 것입니다. 머릿속의 별똥별들이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하는 데는 꽤 오랜 순간들이 필요했습니다. 겨우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나는 더렵혀진 방바닥을 또 한 번 닦아내었습니다. 그리곤 방바닥에 아무렇게나 몸을 뉘였습니다. 눈이 저절로 감겼습니다. 잠이 쏟아졌던 것입니다. 연이은 두 번의 격정적인 자위로 몸이 지쳐있었기 때문입니다. “샤워해야 하는데.… 샤워를…” 나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깊은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얼마를 잤는지 모릅니다. 어렴풋이 들리는 초인종소리가 그 잠을 깨웠습니다. 나는 화들짝 놀라 일어나며 창문 밖을 쳐다봤습니다. 벌써 어둠이 깃들고 있었습니다. 그 때쯤이라면 초인종을 누를 사람은 기수밖에 없었습니다. 남편은 항상 자정을 전후해서 귀가했기 때문에 그렇게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갑자기 부끄러움이 내 몸을 휩쌌습니다. 불과 두 어 시간 전의 자위가 머릿속에 떠올려졌기 때문입니다. 기수의 얼굴을 쳐다볼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문은 열어주어야 했습니다. 나는 급히 옷매무새를 바로잡고 현관으로 갔습니다. 문을 열어주기 전에, 다시 한 번 현관 거울 앞에서 옷매무새 이곳저곳을 비추어봤습니다. 어디에 애액 흘린 흔적이 남아있을지도 몰랐기 때문입니다. 다행이 그런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현관문을 땄습니다. 짐작대로 기수가 서 있었습니다. “주무셨나 보죠?… 몇 번이나 초인종을 눌렀는데도…” 기수는 밝은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습니다. “아, 아니… 잠은 무슨… 인터넷 하느라…” “또 게임에 빠지셨던 모양이네요… 재미있었어요?” 기수는 그 무렵 내가 인터넷 섹스사이트에 빠져있다는 것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섹스 동영상을 보면서 자위를 해댄다는 것은 더욱 그랬을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자신의 성기를 머릿속에 그리며 자위했을 것이라는 것은, 꿈에서조차 상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 날 내가 기수를 어떻게 맞이했고, 저녁을 어떻게 차려주었는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만큼 허둥대었던 것입니다. 부끄러움이야 누가 본 사람이 없으니, 나 혼자만 삭히면 그럭저럭 뭉개어질 수 있을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정말 미친 짓을 했다는 짙은 후회는, 좀처럼 가시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 무렵 기수는 대학 3학년생이었지만 아직은 소년의 티가 남아있었습니다. 그런 기수를 자위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미친 짓’ 그 자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기수가 내 조카라는 점을 상기하면 더욱 그랬습니다. 그리고 기수의 해맑은 얼굴을 마주 대할 때는, 내가 참으로 몹쓸 짓을 했구나하는 회한마저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