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한 나를 아내가... - 1
소심한 나를 아내가... - 1
저는 대학에서 아내를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소개팅에서 아내를 만났을 때 함께 나온 여자들과 달리 내숭을 떨지 않는 아내의 모습에 호감을 느꼈죠. 아내 또한 제가 마음에 들었는지 소개팅이 끝나고 각자 헤어질 때 저에게 연락처를 주면서 꼭 연락하라고 하더군요. 사실 아내는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좋아 함께 왔던 친구들 모두 아내를 노렸었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내가 내게 연락처를 줬을 때 다른 녀석들이 절 부러워 했었다는군요. 약간 소심한 성격인지라 처음 아내에게 연락을 하려고 했을 때 얼마나 망설였는지 모릅니다. 그래도 아내와 같은 미인과 제가 언제 또 만날 기회가 생길 지 몰랐기에 용기를 내서 아내에게 연락을 했었습니다. 결국 데이트를 하게 되면서 자주 만나게 되었고 저희는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었습니다. 아내와 사귀게 되면서 아내의 성격 또한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저와 달리 활발하고 털털한 성격에 항상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여자였습니다. 저도 그런 아내에게 부끄럽지 않은 남자가 되기 위해 많이 노력했고 지금은 성격도 많이 활발해졌습니다. 조금 나중에 안 사실이었지만 아내도 예전에는 저처럼 소심하고 여린 성격이었답니다. 하지만 예전에 사귀었던 남자가 자기보고 재미없는 여자라면서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 후 스스로 변하기로 결심했었다고 합니다. 그 뒤 아내는 자신을 가꾸기 시작했고 속옷과 옷차림도 섹시하게 바꿨다고 합니다. 그 후 자신에게 접근하는 남자들이 많아졌고 인기도 많아졌다고 합니다. 아내는 본바탕이 좋아서 꾸미기만 하면 연예인 못지 않게 예뻤기 때문이죠. 물론 지금도 예쁘기는 합니다. 하지만 아내가 노리는 건 따로 있었던 거죠. 바로 자신을 두고 바람을 핀 남자였습니다. 그 남자는 아내의 몰라보게 예뻐진 모습에 다시 아내에게 접근했었고 아내는 그를 받아주었다가 실컷 데리고 논 뒤 차버렸다고 합니다. 통쾌하게 복수를 한 셈이죠.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말이 절로 떠오르더군요. 어느 날 문득 궁금증이 들더군요. 왜 나 같은 놈과 사귀냐고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아내는 저를 보면서 마치 예전의 자신을 보는 것 같아서 호기심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남자들처럼 조금 데리고 논 뒤에 차버릴 생각이었답니다. 그 얘기를 듣고 조금 충격을 받았었죠. 그런데 사귀다 보니 제가 요즘 남자들과 달리 진짜 순진하고 착한 성격이라는 걸 알고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적어도 제가 여자를 데리고 논 뒤 배신하고 헌신짝처럼 버리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안 아내는 저에게 진심이 되었고 아, 이 사람이라면 정말 나를 맡겨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아내는 지금도 저보고, 여보. 당신은 변하지 마. 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그런데 그런 아내도 제 이런 성격 때문에 한 가지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아내 덕분에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아졌지만 부부관계를 할 때까지 소심한 제 모습을 싫어하더군요. 섹스를 할 때 아내는 평소보다 더 열정적입니다. 그런 자신의 열정을 남편인 저도 열정적으로 받아주길 원하죠. 그러나 여자라고는 아내가 처음이었던 저에게는 그리 쉽지 않은 문제였습니다. 그 문제로 인해 아내와 관계가 잠시 서먹해진 적도 있었습니다. 사실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섹스를 할 때 열정적인 아내의 모습을 볼 때마다 저는 이전 아내가 사귀었던 남자의 생각이 자꾸 떠올랐던 겁니다. 저와 처음으로 섹스를 할 때 아내가 처녀가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 섹스를 할 때 아내의 열정적인 모습을 볼 때마다 아내를 이렇게 만든 남자가 제가 아니라 그 남자라는 걸 떠올리니 이상하게 소심하게 변해버리더군요. 아내도 그걸 알고 있는지 제게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아내가 제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아무래도 당신은 성격을 좀 개조할 필요가 있겠어. 그리고는 며칠 후에 잘 차려입게 한 뒤 저를 어디론가 데리고 갔습니다. 그곳은 도시에서 벗어나 한적한 곳에 위치한 펜션이었습니다. 펜션에 도착하자 적지도 많지도 않은 사람들이 모여 파티를 하고 있더군요. 그곳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저희처럼 부부들로 그 파티는 부부동반 파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