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연말 밤
그 연말 밤
「편돌녀라는 불꽃, 그 연말 밤」 (완전 소설체, 4,800자, 미사여구·감정 폭발) 연말, 군대 크리 전 마지막 불꽃놀이 같은 모임이었다. 꽃순이랑 나는 존나 닭살 떨며 애교 부리고, 뽀뽀하고, 술 따라주고. 고기집 테이블 위는 우리 둘만의 달콤한 전쟁터였다. 그런데 그 장면이 천돌녀 눈에 거슬렸나 보다. 천돌이는 갱상도 남자라 표현이 딱딱하고, 천돌녀가 애교 부리면 “와이카노” 정색 모드. 그래서 천돌녀는 삐져 있었고, 편돌이는 전날부터 달려와서 이미 헤롱헤롱. 결국 편돌이는 택시로 실려 갔고, 2차 호프집엔 나·꽃순이·천돌커플·편돌녀만 남았다. 꽃순이는 엄빠 크리로 눈물의 ㅂㅂㅇ. 남은 건 나·편돌녀·천돌커플. 내가 분위기 풀자고 시작한 게임이 존나 섹시하게 변질됐다. 천돌커플 팀 vs 나·편돌녀 팀. 편돌녀. 166~8쯤 되는 슬림한 몸매, 밝은 갈색 긴 생머리, 귀여운 스털, 시크한 눈빛에 허당기까지. 챙겨주고 싶은 타입. 게임에서 스킨십이 자연스러운 타입. 술 한 잔, 두 잔. 편돌녀가 내 옆에 붙는다. 처음엔 “술 취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아니다. 그 눈빛은 이미 불꽃이었다. 3차, 천돌녀 자취집. 편돌녀는 집에 안 간다. 술판은 정점을 찍고, 넷 다 꼴아가서 오징어. 천돌이가 “바람 쐬자”며 천돌녀 데리고 나가면서 나한테 윙크 삥~. 심장 철렁. 편돌녀랑 둘만 남았다. 어색해서 “술게임이나 하자” 했는데, 편돌녀가 제안한 게임. 라면발 양쪽에서 빨아들이는 빼빼로 게임. 먼저 떼는 쪽이 지는 거. 첫 판, 편돌녀가 먼저 휙 떼며 “에이씽~” 귀여운 리액션. 소주잔 탈탈 털고 다시 하자. 두 번째 판. 입술이 닿을 듯 말 듯. 갑자기 편돌녀가 박치기. 내 입술에 그녀의 입술. 놀라서 움찔하니 한 손으로 허리 감싸고, 다른 손으로 머리 끌어당기며 혀를 박는다. 나는 꽃순이를 까맣게 잊었다. 혀가 얽히고, 숨이 섞이고, 편돌녀 손이 옷 속으로. 내 손도 그녀 옷을 벗긴다. 호피 무늬 속옷. 더 미쳤다. 속옷 위로 음핵 문지르니 “앗… 흥… >///<” 얼굴 붉히며 신음. 브라 벗기니 슬림한 몸에 젖절한 가슴. 손가락으로 젖꼭지 비비며 아래로. 이미 비왔다. 촉촉. 쿵떡쿵떡. 편돌녀가 내 것도 곽현화 바나나 먹듯 빨아주며 입사정, 속사정. 인간은 참 얍삽하다. 모든 게 끝난 뒤에야 이성이 돌아온다. 천돌녀 침대 좁고, 안에 싼 거 어떡하고, 편돌이·꽃순이 어떡하냐… 편돌녀 “자고 나서 생각하자…” 나도 딥슬립. 다음 날 10시쯤, 천돌녀 “꽃돌아! 편돌녀는???” 하며 깨움. 편돌녀는 집 다 치우고 사라졌다. 점심 얻어먹고 나오는데 핸드폰에 “편돌녀~^^” 저장. 하트는 없지만… 지금도 심란하다. 꽃순이 못 보겠고, 편돌이·편순이 못 보겠고. 전화번호 남긴 건 무슨 의미일까. 천돌커플 눈치채면 어쩌지. 편돌이한테 먼저 말해야 하나. 형들… 조언 좀…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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