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9시의 대탈출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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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1
아침 9시의 대탈출
섹파랑 같이 살다 헤어진 뒤에도
술만 먹으면 그년 집에 들렀다 갔다 했다.
“안 돼” 하다가
“슈퍼 가서 ○○ 사와” 하면
문 열어주는 그 익숙한 패턴.
들어가면 옷 다 벗고 잤다.
땀 차면 다음 날 입기 싫어서.
그년도 후배위로 존나 조여대며
밤새도록 떡 치고 잤다.
그날도 똑같았다.
술 먹고 들어가서 옷 벗고
후배위로 미친 듯이 박고
정액 쏟고 잠들었다.
근데 문제는,
그년 엄마가 원래 오후에 온다고 했는데
아침 9시에 들이닥친 거다.
열쇠 있으니까 문 열고 바로 들어와서
방문 쾅!
나랑 그년, 둘 다 알몸으로 뒤엉켜 자는 장면.
나는 초인적인 직감으로
엄마 얼굴도 안 보고
옷 주워 입고
현관으로 튀었다.
얼굴 보이면 끝장.
고개 푹 숙이고
손으로 얼굴 가리고
굽신굽신 거리며
“아… 저… 문 좀…”
그년이 딱 알아채고 문 열어줘서
바로 탈출.
나중에 들어보니
“학교 선배인데 술 먹고 재워달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재웠어요.”
“옷 벗는 건 술버릇이에요.”
진짜 그날이 내 인생 최고의 비굴 모먼트였다.
반병신처럼 굽신굽신 거리며 도망친
그 전설적인 아침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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