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후 모텔에서 낮이밤 된 그날
전역 후 모텔에서 낮이밤 된 그날
2년 전, 군대 제대하고 복학도 안 하고 백수처럼 지내던 때, 중2 같은 반이었던 그 싸가지 없는 년이 갑자기 떠올랐고, 첫인상부터 까무잡잡한 피부에 올라간 눈매 때문에 존나 싸가지 없게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성격도 똑같이 싸가지 없어서 뺨 한 대 쳐올리고 싶을 정도로 사람 깔보던 년이었으며, 중2 땐 조용하고 찌질했던 내가 여자랑 말도 못 붙였으니 완전 ㅄ취급받고 없는 사람 취급당했지만, 중3 때 유도 시작하고 담배 피우고 친구들 따라다니다 고등학교 올라갈 때 키가 13cm 커서 177~178 정도 되고, 옷 입는 거 꾸미는 거 관심 생기면서 자신감이 붙어서 사람이 완전히 변했으며, 중학교 동창들 만나면 “와 많이 변했네? 키 존나 컸네?” 할 정도로 달라졌고, 그러다 군대 전역하고 친구가 반창회 하자고 연락와서 오랜만에 나갔더니, 그 싸가지 년도 와 있었고, 반가운 애들이랑 인사하고 술자리 돌리다 그 년 옆에 앉아서 “안녕 모모야?” 했더니, ㅅㅂㄴ이 나를 못 알아보고 “?????” 이러길래, “나 모해인데…” 하니까 “아…. 많이 변해서 몰라봤다” 하면서 갑자기 생긋생긋 웃으며 말을 걸더니, 어깨 치고 스킨십 하고 웃기다고 재밌다고 하면서 계속 앵기길래, 뭐지 이 년? 하면서 술자리 끝날 무렵 2차 갈 사람 집에 갈 사람 나뉘는데, 나는 집에 가려 했는데 그 년이 “같이 한 잔 더 하자” 하며 끌고 가서 계속 앵기길래, 술도 좀 된 상태라 어차피 안 보고 말 사이니까 귓속말로 “방 잡고 마실래?” 했더니, 다른 친구들한테 “모해 안 가면 나도 집에 갈래” 하면서 연기하고 나 따라오더라, 그렇게 다이렉트로 모텔 입성했고, 엘리베이터부터 키스하고 난리 났으며, 씻지도 않고 문 열고 들어가자마자 가방이랑 코트 던지고 키스하면서 내 몸에 매달려서, 안은 채로 침대에 돌격했고, 침대에 누워서 상의 벗기고 팬티 만지니까 이미 한강이라서, 그렇게 세 번 거사 치렀고, 근데 얘가 낮이 밤이 됐으며, 하고 나서 “지 이런 적 처음이야… 우리 어떻게 되는 거냐?” 하고 물었고, 나는 “사귀자” 하고 3개월 사귀다 헤어졌으며, 중2 때 나를 ㅄ 취급하던 년이 전역 후 나한테 앵겨서 모텔에서 낮이 밤 된 그날이, 지금도 생각하면 존나 웃기고 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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