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엄마의 호프집
작은엄마의 호프집
타지 생활의 그 고독한 나날들 속에서, 우연처럼 스치던 과거의 그림자가, 갑작스레 내 삶을 뒤흔들기 시작했어요.
작은엄마, 작은아빠와 헤어진 후 동네 호프집을 운영하시던 그분을, 거의 10년 만에 마주한 건, 순전히 예상치 못한 만남이었죠. 회사 동료와 맥주 한 잔 하러 동료 집 근처 호프집으로 향하던 그날, 문을 밀고 들어선 순간, 익숙한 얼굴이 불빛 아래 서 있는 게 보였어요. 그 모습이, 세월의 흔적 하나 없이 그대로, 아니 오히려 더 선명하게 빛나 보이는 그 미모가, 내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만들었죠. 그래서, 어렸을 적부터 나를 무척이나 예뻐해주시던 그 따스한 기억이 스치듯 떠오르며, 나는 자연스레 인사를 드렸고, 그 후로 종종 그 호프집을 찾게 됐어요. 동네 호프집이라 테이블에 앉아 아저씨들과 술을 기울이는 그분의 모습이, 가끔 눈에 밟히곤 했지만, 심심할 때면 혼자 찾아가 맥주를 한 잔씩 마시며 야한 농담을 주고받는 그 시간이, 우리 사이를 조금씩 좁혀주더군요. 그리고, 불과 이 주 전, 그날도 술 한 잔이 생각나 늦은 저녁에 작은엄마 호프집으로 발걸음을 옮겼어요. 작은엄마가 애인과 헤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위로의 마음으로 찾아간 거였죠. "어떻게 이렇게 미인을 버릴 수가 있냐" 하며, 애인을 욕하며 달래드리려 애썼고, 그 대화가 점점 깊어지던 중, 작은엄마가 갑자기 나를 보며 말씀하시더군요. "결혼도 안 하고 애인도 없고, 외롭지 않아?" 그래서, 당연히 외롭다고, 작은엄마 같은 사람 없냐고, 소개시켜 달라고 장난스럽게 던졌죠. 그러니,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하시며 웃으시더라고요. "자기는 못된 년이라고 ㅎㅎ" 그래서, 나는 외모가 훌륭하다고, 어렸을 적 작은엄마 생각하며 자위 많이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고, 그 말에 작은엄마가 웃으며 "응큼하다" 하시며, "아직도 쓸 만하냐?"라고 물으시니, 나는 "처녀 같다고, 한번 먹고 싶다" 하며, 일일 애인 해 주라고 재촉했어요. 그러니, "이러면 안 돼" 하시며, 이럴 거면 오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장사가 안 돼 힘들다는 걸 빌미로 삼아, "오십 만 원 줄 테니, 꺼 한번 하자"고 제안하니, 못 이기는 척 "알았어" 하시더라고요. 열받아서 현금을 찾아 드리고, 데리고 나가서 했죠. 데려가 보니, 가슴 말고는 다 별로였어요. 신음 소리도 별로고, 쪼임도 별로고, 서비스도 별로고... 여튼, 근친에 로망이 있어서 어찌 됐든 돈이 덜 아까웠어요. 다음 날 전화가 와서 돈 돌려준다는 거, 거절하고 아직 작은엄마 못 봤습니다.
근친로망만남, 호프집우연, 10년만재회, 야한농담친밀, 헤어짐위로, 일일애인제안, 오십만원거래, 가슴매력별로, 신음쪼임서비스, 돈돌려주기거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