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뜨거운 밤의 고백
그 뜨거운 밤의 고백
동갑내기 친구와.
우리는 오랜 시간. 서로를 애매한 거리로 지켜봐 왔다. 여행을 가자고 했을 때. 엄마에게는 친구들과 간다고. 작은 거짓말을 보탰다. 둘이서만. 바다를 향해 차를 몰았다.
낮에는 웃고 떠들며. 파도 소리를 들었다. 서로의 시선이 스치더라도. 아무도 먼저 입을 열지 않았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밤이 되면. 이 거리를 지키기 힘들 거라고. 그래도 내색하지 않았다. 그냥 웃으며. 바다를 바라볼 뿐이었다.
숙소는. 작은 모텔이었다. 바다 냄새가 스며든. 좁은 방 하나. 샤워를 마치고. 불을 끄고. 한 이불 속에 누웠다. 적당히 떨어져서. 서로의 숨소리만. 조용히 울렸다.
조금 지나자. 그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키스해도 돼?"
심장이 터질 것처럼 뛰었다. 대답 대신. 침묵으로 머물렀다. 그러자 그가 슬며시 다가와. 입술을 포개었다. 너무 떨려서.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 입을 살짝 벌리지 못하자. 그가 조용히. "미안." 하고 물러났다.
다시 잠깐의 정적. 그리고 그가 다시 속삭였다. "나도 솔직히 남잔데. 하고 싶다. 넌 어때."
말 대신. 나는 그의 팔뚝을 잡았다. 그 신호 하나로. 그가 내 위쪽으로 살짝 올라왔다. 다시 키스가 시작되었다. 이번엔 더 깊고. 더 뜨거웠다.
그의 손이. 티셔츠와 브라를 살짝 올리며. 가슴을 어루만졌다. 입술이 목으로 내려가고. 가슴을 쪽쪽 빨아대자. 온몸이 얼어붙은 듯.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냥 그의 목만. 꼭 안고 있었다.
흥분이 고조되자. 그가 내 추리닝 바지를 벗기려 했다. 당황해서. 나도 모르게 그의 손을 잡았다. "아... 잠깐만."
둘 다 숨을 고르고. 잠시 멈췄다. 내가 다시 속삭였다. "아니야... 괜찮아."
그제야 바지가 내려가고. 그의 손가락이. 내 가장 은밀한 곳으로 들어왔다. 거기부터 기억이 흐릿해진다. 너무 강렬해서. 정신이 아찔했다.
그가 들어오려 할 때. 첨이라서 그런지. 아프기가 극심했다. 진짜 눈물이 날 정도로. 조금씩 조심스럽게. 그래도 결국 들어왔다.
내가 아파서 신음을 흘리고. 그가 헉헉 숨을 몰아쉬며. 서로 얼얼한 기분으로. 몸을 섞었다. 끈적하고 뜨거운. 그 밤의 온기.
다 끝나고. 이불 속에서 서로를 안고 잠들었다. 아침이 밝아오자. 이성이 돌아왔다. 콘돔 없이. 안에다 했다는 사실이. 갑자기 무섭게 다가왔다.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테스트를 해보았다. 다행히. 임신은 아니었다. 그제야 안도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 여행은. 우리의 비밀로 남았다.
첫 경험, 첫 여행, 동갑 친구, 바다 모텔, 뜨거운 밤, 키스부터 시작, 손가락 애무, 첫 삽입, 아픈 쾌감, 사후 임신 걱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