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 앱의 치명적인 유혹
랜덤 앱의 치명적인 유혹
랜덤 앱에서 시작된 그 만남은
예상치 못한 열정의 소용돌이로 변해 버렸다. 종로에서 처음 얼굴을 마주한 순간 나는 살짝 실망이 밀려왔다. 사진과 비슷했지만 눈이 축 처지고 마른 인상이 강해서 내 취향인 상남자 스타일의 살집 있는 남자와는 너무 거리가 멀어 보였다. 그래서 속으로 한숨이 새어 나왔다. 그는 여자친구가 있다고 털어놓았다. 여자친구가 바빠서 관계도 잘 가져주지 않아 섹스할 사람을 찾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래서 모텔로 향하는 발걸음이 무거웠지만 호기심이 나를 이끌었다.
모텔 방에 들어서자 그는 나를 품에 안았다. 그리고 사진보다 훨씬 예쁘다고 속삭였다. 그 말이 나를 조금 녹여 주었고 우리는 자연스럽게 몸을 포개었다. 그리고 그 순간 나는 깜짝 놀라 버렸다. 그는 내 예민한 클리토리스를 제대로 만질 줄 아는 생전 유일한 남자였다. 어떤 여자들은 클리토리스를 만지면 좋아 죽는다고 하던데 나는 클리토리스가 매우 민감해서 항상 11시나 1시 방향으로 만지게 했었다. 그런데 그는 살짝 그리고 빠르게 내 클리토리스를 애무했다. 그래서 흥분감이 위로 치솟아 올랐다. 그리고 나는 교성을 질러대기 시작했다. 자지도 딱딱해서 손짓 한 번 없이 그대로 쉽게 들어왔다. 마른 몸매인데도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온몸이 떨릴 정도로 쾌감이 밀려왔다.
한 번의 사정을 끝내고 쉬는 동안 우리는 배달 음식을 시켰다. 그리고 나는 그를 덮쳤다. 흥분감이 가시질 않아서 몸이 저절로 움직였다. 항상 섹스를 하면서 땀 한 번 흘리지 않던 내가 열을 내고 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래서 한참을 기분 좋게 이어가는데 배달 음식이 도착했다. 그리고 흥이 중간에 끊겨 버렸다. 흐지부지 하다가 대실 시간이 끝났고 그는 나를 지하철까지 데려다 주며 잘 가라고 인사했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섹스는 정말 좋았지만 영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못생기진 않았는데 얼굴이 슬프다고 해야 할까. 그리고 그 눈빛이 마음에 남아 가끔 떠오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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