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의 방문자
열대야의 방문자
장마가 길게 이어지다 끝나자마자 억눌렸던 더위가 한꺼번에 몰려와 숨이 막힐 듯한 습기로 사람들을 옥죄고 있었으니까.
11월 중순의 그 여름밤처럼 느껴지는 무더위에 잠은 멀리 달아나버리고 그래서 담배나 사러 나간 게 이 모든 사단의 시작이었으니까.
담배 사서 방으로 돌아왔을 때 나는 그만 얼어붙을 수밖에 없었으니까.
진동하는 술 냄새와 함께 내 침대에 낯선 아가씨가 잠들어 있었으니까.
문 잠그기 귀찮아 나간 사이 잘못 들어온 모양이었고 그래서 새 건물이라 층수를 착각하기 쉬운 구조 탓에 3층 아가씨가 제 방인 줄 알고 들어온 듯했으니까.
행운인지 불행인지 알 수 없었지만 그래서 깨워 돌려보내려 했는데 완전히 취해 깨지도 않고 그래서 핸드백 뒤져 열쇠 찾기도 껄끄러워 그냥 기다리기로 했으니까.
담배만 피우며 지켜보는데 더위 탓인지 잠버릇이 장난 아니어서 그래서 땀에 젖은 몸으로 옷을 풀어헤치기 시작했으니까.
건장한 청년을 시험에 들게 하는군 하며 본능 억누르기 고문 같았고 그래서 양 세기 하며 참고 있었으니까.
그런데 우려했던 사태가 터져서 그래서 “우욱” 하며 내 침대에 토해버렸으니까.
상큼하지 않은 냄새와 엉망이 된 시트에 허탈함과 배신감 느끼며 그래서 시트 끌어 욕실로 질질 끌고 가 샤워기 틀어놓고 내버려두었으니까.
감기 걸리건 말건 열 받아서 새 시트 갈고 누워버렸으니까.
술 깨면 돌아가겠지 생각하며 잠들려는데 욕실 문 열리는 소리에 다시 눈 뜨니 홀딱 벗은 채 내 침대로 오는 그녀였으니까.
완전 좆됐다 싶어 사고 치자 마음먹고 그래서 달라붙는 그녀 가슴이 밀착되며 손등에 까칠한 털 자극하자 나쁘지 않아 손등으로 살살 언덕 부비기 시작했으니까.
아래가 뜨거워지자 삼키는 침소리 크고 심장 북소리처럼 뛰었으니까.
그녀 심장 소리 들리자 깨긴 깬 모양인데 상황 판단 못 하는 듯해서 그래서 자는 척하며 더 대담해졌으니까.
둔덕 애무하자 뜨거운 물 나오고 숨결 거칠어지며 심장 터질 듯 뛰었으니까.
상체 일으켜 아담한 유실 살짝 물자 경련 일며 힘 풀리고 그래서 입술 가슴 지나 목덜미로 가며 꽃잎 자극하자 전기 맞은 듯 배 경련 일으켰으니까.
여름밤 더위에 땀 범벅되며 애무 집중하자 “아가씨 깨었으면 말 좀 해봐요” 했지만 침묵뿐이었으니까.
“깬 거 알아요”
“싫으면 그만할게요”
아무 말 없자 승낙으로 알며 더 깊이 들어가자 “저 저기요 전 아직 처녀예요” 하여 놀랐으니까.
“괜찮아요 태어날 때부터 완벽한 사람 없으니까요”
썰렁한 농담에 “알았어요” 하자 작업 시작했으니까.
더위에 땀 흘리며 애무하다 냄새 느껴지자 번쩍 안아 욕실로 가 씻기고 양치까지 시켜주었으니까.
다시 침대 누워 손짓하자 슬금슬금 오며 내숭 떨지만 그래서 잡아끌어 눕히고 입술 빨자 “아~~~” 신음 나왔으니까.
“긴장 풀어요”
“저 원래 해푼 여자 아니에요”
“알아요 지금 이 순간만 충실하면 돼요”
몸 더듬자 뜨거워지기 시작하고 꽃잎 자극하며 동굴 넘치자 그래서 다리 벌리려 하자 딱딱해 안 벌어져 “힘 빼요” “무서워요” “괜찮아요” 하며 어깨에 올리자 골반 열리며 동굴 활짝 드러났으니까.
분신 밀어넣자 방해물 사라지며 “아악 아파요” 하여 “잠시만 참아요 처음은 다 그래요” 했으니까.
움직이자 “흑흑 아파요 그만해요” 하며 가슴 통통 두들기자 피스톤 빨라졌으니까.
고통 사라지며 뜨거워지자 “흑 뜨거워요” 하며 물 넘쳐 소리 나고 그래서 명기처럼 오돌토돌해지며 크라이막스 올랐으니까.
아직 멀었는데 그래서 다리 모아 어깨에 걸고 박차 가하자 다시 뜨거워지며 물 흘러내리고 두 번째 등반 시작했으니까.
자세 바꿔 정상위로 서히 빼고 넣기 반복하며 불 끄려다 그녀 두 다리 허리 감아 세 번째 오르자 그래서 경련과 수축에 나도 터지듯 정액 쏟아냈으니까.
여운 즐기다 “너무해요” “뭐가요” “안 아프게 한다면서” “많이 아팠어요” “처음에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그럼 나중에는요” “몰라요” 하며 귀여워 다시 자극하자 “엄마 또 커져요 아파요” 했으니까.
“미연씨 넘 귀엽다 한 번 더 하자”
“또요 나 죽어요”
피스톤 빨라지자 신음 삼키며 눈 감고 몸 따끈해지며 융기 돋아 세 번째 오르며 손톱 등 파고들고 다리 허리 휘감았으니까.
아침 7시 30분 돼 출근 늦을 뻔하자 부랴부랴 씻기고 그녀 방 배달한 뒤 회사 갔으니까.
그 후 그녀 육탄 공격에 밤마다 괴성 울려 퍼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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