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치욕스러운 각성
새벽의 치욕스러운 각성
지아는 오랫동안 잠들지 못했다. 새벽 3시가 지나도록 몸은 무거웠지만 마음은 혼란으로 가득 차 있었고, 낮에 일어난 경미한 교통사고가 모든 것을 뒤바꿔놓은 탓이었다. 그전까지 그녀의 삶은 평온하고 행복했다. 아버지는 교감 선생님이었고 어머니는 다정했으며 군대 간 남동생과 함께 오순도순 지내왔다. 남에게 싫은 소리를 해본 적도 없고 들은 적도 없었으며, 특별한 곤란을 겪지 않은 채 착하고 수줍은 아가씨로 살아왔다. 직장 동료들 중 그녀의 미모와 성품에 반한 남자들도 있었지만 결혼 전까지 처녀성을 지키려는 그녀는 누구와도 깊이 사귀지 않았다.
그날도 평소처럼 애마를 몰아 출근길에 올랐다. 햇살이 따사롭고 강변 자유로가 상쾌해서 음악을 틀었고, 비틀즈의 'I Will'이 흘러나왔다. 최근 끝난 프로젝트의 중압감에서 해방된 기분에 속도를 조금 올리며 흥얼거렸다. 밝게 물빠진 블루진 아래 매끈한 다리가 리듬에 맞춰 흔들렸고, 소매 없는 티셔츠 아래 아담한 가슴이 미세하게 물결쳤으며, 갈색 긴 머릿결이 창가에 나부꼈다. 그녀는 그 순간 행복했다.
그런데 갑자기 끼이이익 소리와 함께 쿵 하는 충격이 왔다. CD를 꺼내려 잠시 눈을 판 사이 앞차들이 급정거했고, 그녀의 티뷰론이 하얀 쏘나타 택시를 들이받았다. 가슴이 방망이질 치고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차는 크게 부서지지 않았지만 그녀는 멍하니 앉아 있었다.
그때 40대 초반쯤 된 남자가 다가왔다. 낡은 양복 바지에 땀에 절은 와이셔츠, 약간 나온 배지만 우락부락한 팔뚝이 건장해 보였고, 머리는 많이 벗겨져 훤히 들여다보였다. 땀과 햇살에 그을린 얼굴과 목은 지저분했고, 입술에서는 술냄새와 니코틴 향이 풍길 것 같았다. 지아는 그런 부류를 가까이서 본 적이 거의 없었고, 어린 시절 집 수리 인부가 떠올라 알 수 없는 공포가 밀려왔다.
남자가 차창에 손을 짚고 상체를 숙여 얼굴을 들이밀었다. 훅 풍기는 체취와 니코틴 향에 지아는 숨이 막혔다.
“이봐 아가씨 몇 살이야?”
“........?”
“아 이년아 몇 살이냐니까?”
“저..스물여섯이요...”
“아 씨발 좆나게 재수없네. 아침부터 보지가 사고를 쳐? 야 이 보지야 확 찢어줄까?”
주변 차들이 빽빽이 서 있었고, 누구도 개입하지 않았다. 지아는 생전 처음 듣는 언어폭력에 정신이 멍해졌다. 눈물이 글썽거렸다.
갑자기 그의 손이 창 넘어 들어와 뒷머리채를 잡아 끌어당겼다.
“야 이 보지야. 명함 내놔. 신분증도. 튈 생각 말아. 그랬다간 보지 찢어서 생으로 씹어먹을 테니까.”
지아는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 허겁지겁 명함을 건넸다. 보상하겠다고 애원했다. 그는 명함을 낚아채고 신분증을 요구했다. 지아가 망설이자 가래를 뽑아 그녀의 목덜미에 퉤 뱉었다. 끈적한 타액이 가슴으로 흘러 내려 브라에 닿았다.
공포에 얼어붙은 지아는 결국 신분증을 넘겼다. 그는 볼을 툭 치고 택시로 돌아갔다. 차들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지아는 멍하니 집으로 돌아왔다. 울면서 운전하는 모습은 기이했다.
집에 와서 샤워하며 그의 흔적을 지웠다. 타액이 입술에 스친 느낌에 진저리를 쳤다. 브라를 내리니 누런 덩어리가 젖가슴에 맺혀 있었다. 뜨거운 물로 씻으며 울었다.
그 후 불안에 휴대폰을 쥐고 기다렸다. 밤이 깊어도 연락 없어 불안했다. 그런데 샤워 후 팬티가 젖어 있는 걸 발견하고 당황했다. 소변인 줄 알았지만 안쪽은 끈적한 애액이었다. 자위할 때도 이렇게 심하지 않았는데 왜일까 혼란스러웠다.
새벽 4시 전화가 왔다.
“야 너 아까 그 기집애지? 10만원 가져와. 호수공원 편의점 앞.”
지아는 새벽에 나가기 무서웠지만 내일 피하고 싶다며 애원했다. 그는 욕설을 퍼부으며 오늘 해결하라 협박했다.
지아는 20만원을 인출해 봉투에 담고 나갔다. 얇은 치마와 티셔츠, 가디건 차림. 차를 몰며 또 젖은 느낌에 당황했다. 통화 후 이렇게 흥건해지다니.
약속 장소에서 기다리다 택시가 왔다. 그는 창밖으로 손짓했다. 지아가 봉투를 건네며 용서를 빌었다.
“앞으로 조심해. 암내 풍기지 말고.”
지아는 '암내'라는 말에 수치심이 밀려왔다. 차가 가려 하자 신분증을 요구하며 쫓아갔다. 차가 멈추자 신분증을 찾으라 했다.
지아는 조수석에 타 사물함을 뒤졌다. 그의 체취와 담배 연기 속에서. 그는 그녀를 감상하며 자지를 주물렀다.
신분증이 없다 하자 그는 화를 내며 돈이 많다 비난했다. 지아는 울었다.
“울어? 기집애들은 질질짜기만 하고.”
그는 담배를 피우며 사물함을 찾아보라 했다. 지아는 다시 뒤지다 그의 손이 바지 안인 걸 보고 놀랐다.
갑자기 뒷머리채를 잡아 끌어당겼다. 턱을 쥐고 보지를 치마 위로 움켜쥐었다.
지아는 비명을 지르며 버둥거렸다. 그는 손가락을 팬티 안으로 넣어 후벼팠다.
“질질 싸고 있었네. 창녀보지야.”
지아는 경험 없다고 울었다. 그는 더 모욕하며 가슴을 주물렀다.
차를 몰아 외곽 다리 아래로 갔다. 뒷좌석으로 넘어 그녀를 유린했다. 옷을 벗기고 구타하며 “저는 개보지예요”를 강요했다.
지아는 통증과 수치 속에 반복했다. 그의 자지를 삽입당하며 고통이 쾌감으로 변했다. 절정에 도달하며 그를 끌어안았다.
사정 후 그는 만족하며 등짝 손톱자국을 탓했다. 처녀였냐 물었지만 피가 났다고 웃었다.
지아는 수치와 절망에 죽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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