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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 숨겨진 사랑 고백

토토군 0 1011 0 2026.01.19

숲속에 숨겨진 사랑 고백


​겨울 저녁, 

걷기 운동을 하며 한적한 길을 오르다 수풀 속에서 인기척이 스르륵 느껴지더니 까까머리 중학생으로 보이는 녀석이 지방 단체가 조성한 운동 시설로 올라오며 내 앞을 가로막고 섰다.

“아저씨, 담배 한 대만 주소.”

“허~ 이 녀석 보소, 이놈아 내가 아저씨로 보이냐?”

점퍼 모자를 뒤로 젖히고 하얀 머리를 드러내며 웃자 녀석은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에이, 할배네 할배라.” 하고 돌아서려 했다.

그때 수풀 속에서 더 어려 보이는 소녀가 얼굴만 살짝 내밀며 “오빠야, 담배 못 구했나?” 하고 물었다.

“그래, 없다. 안 카나? 재수 옮 올랐다 아이가.” 투덜대며 수풀로 들어가려던 순간 나는 봐서는 안 될 광경을 그만 목격하고 말았다.

수풀 속 바닥엔 휴지 조각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고 소녀 손에는 누런 무언가가 묻은 휴지가 쥐어져 있었다.

“너, 나랑 이야기 좀 하면 안 되겠니?”

야설 작가의 피가 끓어오르며 뭔가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할배, 뭐요?” 까까머리 녀석이 돌아서며 물었다.

“너희는 어떤 사이고 어떤 관계니?”

“할배요, 와 남의 일에 관심 가질라고 하능교?” 녀석이 내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훑으며 퉁명스럽게 되물었다.

“어려 보이는데 보통 사이가 아닌 것 같아서…” 말을 흐리자 소녀가 수풀에서 나오며 “좋심더, 우리 집 나가면 이사 간다카던데 언제 할배 보겠노. 대신 할배요, 담배 몇 갑만 사 주면 안 되겠능교?”

“이 녀석들아, 난 피우지도 않지만 설사 피운다 해도 어린 너희에게 담배를 주겠니?” 웃으며 말하자 “그라모 우리가 우쩨 살낀께 현찰로 만원만 주이소.”

“좋아, 옜다. 담배 사서 피우라고 주는 돈은 아니지만 나중에 사서 피우든 말든 알아서 해라. 대신 담배가 몸에 안 좋다는 건 알아야 해.”

만원짜리 한 장을 건네주자 까까머리 녀석은 소녀를 부르더니 돈을 주며 귓속말로 뭐라 시켰다. 소녀는 비탈길을 뛰어 내려갔고 나는 녀석을 따라 인적이 드문 바위에 나란히 앉았다.

“금방 그 가시나는 내 동생이고요. 가시나가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내 아 놓고 우리 아 키우게 하고 살림만 하기로 안 했능교.”

바위에 앉자마자 녀석의 말이 내 머리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그… 그게 근친상간이란 안 좋은 것이라는 걸 알고 하는 거니 아니면 모르고 하는 거니?”

토끼눈으로 바라보며 묻자 “그런 말 들어보긴 했어도 서로 좋아하면 되는 거 아잉교?” 당당하게 되레 큰소리쳤다.

“그래, 언제부터 시작했니?”

“제법 됐어예.” 아무렇지도 않게 차분히 말했다.

이제부터 그 남매, 경석이와 경희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정리해 들려주겠다.

형편이 녹록지 않아 유치원도 어린이집도 다니지 못했지만 경희가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는 부모님과 남매 넷이 부자는 아니어도 그럭저럭 즐겁게 살았다.

엄마가 가끔 친구 모임이라며 나가 새벽에 술 취해 비틀거리며 돌아오면 아빠는 화냥년 버릇이라며 미간 찌푸렸지만 애들은 그저 술 취한 엄마에게 하는 욕 정도로 이해했다.

경희 입학 전까지는 가끔 늦게 들어오는 정도였고 다른 이상한 점은 없었다.

문제는 경희가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생겼다. 처음엔 일주일에 한 번 이웃 아줌마들과 외출하더니 콜라텍 출입 소문이 돌았고 2학년 올라갈 무렵엔 일주일에 두세 번, 많게는 네 번까지.

아빠와 엄마 싸움이 잦아지더니 경희 4학년 되던 해 엄마 모습이 집에서 사라졌다.

아빠도 작은 공장 그만두고 노가다 뛰며 쉬는 날마다 엄마 찾으러 다녔다. 비 오고 바람 부는 날에도 우비 입고 나섰지만 돌아올 땐 고주망태가 되어 몸도 가누지 못했다.

한 달여 지나자 노가다도 그만두고 평일에도 엄마 찾으러 나갔다. 늦은 밤 고주망태로 돌아와 남매에게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결혼해도 여자는 믿을 수 없는 동물이다.” 할머니까지 들먹이며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건 너희 둘뿐이다.”

날마다 밥때마다 듣다 보니 어린 남매는 아빠 말이 진실로 들렸다.

그 동네는 우범 지역이라 파출소가 그대로 남아 있을 만큼 문제 많았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좆 같은 씹 같은 말 하루 종일 입에 달고 성관계, 자위 뜻도 모르면서 야한 말 공공연히 했다.

조숙이라기보단 발랑 까졌다고 더 맞는 표현이었다.

경석이 4학년 되던 해 아빠는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 아침에 눈 뜨자마자 술 심부름 시켰다.

엄마 가출 후 아빠도 가출 직전 “경희는 죽는 한이 있더라도 네가 지켜야 한다.” 하며 신신당부했고 할머니도 믿지 말라고 했다.

며칠 후 아빠는 가출했다. 남매는 엄마 찾으러 간 거라 믿었지 가출이라곤 생각 못 했다.

하루 이틀 일주일 지나자 집 나갔다고 생각했다.

그 전부터 남매에겐 누구도 모르는 비밀이 있었다.

열악한 동네에서 보고 배운 게 좋을 리 없었고 주부들 밤에 노래방 도우미 하고 이차 간다는 소문 공공연했다.

아이들은 이차가 뭔지도 알았다.

집에 아빠 없고 놀 거 없으니 경석이는 도색 잡지 구해 경희에게 따라 하라 했고 경희는 오빠 시키면 당연히 해야 한다며 몽둥이 빨고 흔들어주다 급기야 조개를 오빠에게 빨렸다.

본능은 무서웠다. 시작할 때 경희는 초등 4학년. 한 달도 안 돼 흥분의 경지에 올랐다.

경석이는 중1 때부터 자위 매일 했고 동생에게 시켰다.

경석이 칭찬할 점은 동네 형들이 경희 데려오라 꼬드겨도 절대 안 따르게 하고 학교 마치면 바로 집으로 오게 했다.

동네 애들 중엔 여동생 누나까지 형들에게 먹이는 경우 허다했다.

경석이는 주말엔 사람 있는 숲속에서 위험하면 고함 지르며 위기 모면하려 그 장소 골랐다.

집 두고 왜 밖에서 하냐 물으니 할머니 때문이었다.

아빠 가출 후 동사무소에서 고아원 보내려 하자 할머니 집으로 들였다.

할머니는 파지 고철 모아 연명하며 근처 허름한 달방에 살았다.

손자가 같이 살자 하니 거부할 이유 없어 들어왔다.

문제는 남매 근친상간. 시도 때도 없이 하다 할머니 눈엣가시였다.

고아원 생각하면 쫓아낼 수도 없어 경석이는 할머니 인정하게 하려 할머니 파지 나간 날 방문 살짝 열고 알몸으로 섹스 시작했다.

예상대로 할머니 목격하고 고함 지르자 이웃 몰려와 모두 보게 됐다.

집주인 방 빼라 하고 경석이 결석하며 새 방 구하다 세 나갈 때까지 버티다 할머니 요구로 밖에서 하게 됐다.

그 후 몇 번 더 경석이 만나 돈 주며 이야기 듣다 최근 모습 안 보여 집 근처 수소문하니 할머니와 다른 동네로 이사 갔다.

한 엄마의 욕정 난 바람이 남편 삶 망치고 남매에게 근친상간 굴레 씌운 무서운 결과였다.

다시는 이런 불행한 아이들 나오지 않길 바라며 이야기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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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친상간, 남매 섹스, 가출 부모, 알코올 중독 아버지, 열악한 환경, 조숙한 아이들, 할머니 동거, 숲속 은밀한 만남, 사회 비판, 몰락한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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