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의 끈적한 밤
장마의 끈적한 밤
장마의 끈적한 밤, 방파제 끝에서 피어난 광기
장마철이라서 그런지 공기가 온통 축축하고 끈적하게 달라붙어 숨 쉴 때마다 가슴이 답답하게 조여들었다.
내일은 토요일. 아무 일정도 없는, 오롯이 나만의 날. 그 생각만으로도 가슴 한구석이 들썩들썩 설레기 시작했다.
컴퓨터 앞에 앉아 한참을 헤매다 결국 주관적인 확답을 내렸다. 밤낚시 가자.
마누라 데려갈까, 말까. 민혁이 꼬셔서 둘이서 갈까. 밤에 덥고 고기도 안 잡히면 마누라는 짜증을 부릴 테고 나는 눈치 보며 낚싯대를 흔들다 끝날 텐데. 그런데 혼자 가는 건 왠지 선뜻 마음이 안 움직였다. 내가 외로운가 보다.
그래서 마누라에게 슬쩍 말을 꺼냈다. “요즘 기장 쪽에 고등어가 잘 잡힌대. 바람도 쐴 겸 같이 가자.”
마누라도 요즘 답답했는지 눈이 반짝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기분 좋게 따라나서는 모습이 오랜만에 예뻐 보였다.
에어컨을 잠시 끄고 창문을 열자 뜨뜻미지근한 습한 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지나갔다.
해운대와 송정을 지나 고리원전 옆 방파제로 차를 몰았다. 낚시 가방, 돗자리, 간식거리들을 주섬주섬 챙겨 들고 마누라와 함께 한적한 방파제 위로 올라섰다.
항상 낚시 갈 때면 먼저 바다 바닥을 훑는다. 와, 멸치 떼가 가로등 불빛 아래에서 은빛으로 출렁출렁 흔들리고 있었다.
마누라가 신이 났다. “와, 진짜 예쁘다! 저거 잡아줘, 빨리!”
데리고 온 게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등어 낚시엔 크릴이 최고지만 나는 일부러 청개비를 샀다. 자꾸 갈아 끼울 필요 없고 마누라가 아무데나 던져도 잘 떨어지지 않으니까.
입에 담배 하나 물고 채비를 정리해 마누라에게 건넸다.
케스팅 폼이… 저렇게 세게 던지면 발 앞에 찌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게 놀라울 지경이었다.
우리는 방파제 중간쯤에 자리를 잡았다. 사실 나는 저쪽 끝, 가로등 없는 어두운 구역을 좋아한다. 물살도 세고 테트라포트 사이로 우럭이랑 뽈락이 잘 붙는데 마누라가 위험할까 봐 오늘은 참았다.
내가 구멍찌 채비를 마무리할 무렵 마누라가 첫 입질을 받았다. 짜릿― 고등어였다. 15cm쯤 되는 새끼였지만 먹진 못할 것 같아도 마누라는 환호성을 질렀다.
“야, 이거 가져가자! 진짜 신난다!”
바늘이 깊이 물려 방생도 힘들었다. “일단 모아놔.”
그러다 30분쯤 지났을까. 방파제 끝에서 차 한 대가 멈추더니 20대 후반쯤으로 보이는 총각 셋이 들뜬 표정으로 다가왔다.
“형님, 입질 되세요?” “고기 좀 잡히셨어요?”
착하게 생긴 녀석들. 서로 장난치며 15미터쯤 떨어진 끝자리에 자리를 폈다.
마누라가 속삭였다. “저기 파란 티 입은 애 잘생겼다.” 그러고 보니 정말 그랬다.
12시가 다 되어갈 무렵 방파제 한쪽에 붙은 치킨·호프 배달 전화번호를 보고 시원한 맥주 한 잔 하자고 했다.
치킨 반반에 1700 하나 시켰다. 양념·후라이드 반반.
통닭 오기 전까지 고등어 새끼 세 마리, 우럭 두 마리. 우럭 한 마리는 씨알이 제법 컸다.
낚시 오길 잘했다.
통닭이 도착하자 출출했던 속이 갑자기 행복해졌다.
우리 부부는 술이 약하다. 나는 맥주 캔 하나, 마누라도 하나면 끝. 그런데 오늘은 1700을 시켰다.
사실 속셈이 있었다. 마누라는 술 한 잔만 걸쳐도 기분 좋아지고 과감해진다. 오랜만에 야외에서 한 번 해볼까 싶어서.
근데 저쪽 총각 셋이 자꾸 신경 쓰였다.
입질도 좀 있고 술맛도 좋아 기분이 업 되기 시작했다.
그러다 한 녀석이 자리를 옮기더니 우리 쪽으로 낚싯대를 드리웠다.
통닭을 발견하고 다가와 “형님, 이거 배달 되나요?” 저쪽 친구들에게 달려가 “야, 여기 통닭 시켜 먹자!” 소리쳤다.
근데 통닭집 문 닫았다.
마누라가 슬쩍 말했다. “우리 좀 나눠줄까?”
그래서 불렀다. “학생들~” 호칭이 어색했지만 “괜찮으면 같이 먹자.”
눈치 보던 녀석들이 달려들었다. 닭 한 조각씩 뜯으며 어색함이 싹 사라졌다.
불빛 아래 보니 파란 티셔츠 녀석이 진짜 잘생겼다.
생맥주 한 모금씩 돌리고 낚시 얘기 하다 보니 술이 뚝 떨어졌다.
한 녀석이 술 사러 갔다. 귀찮을 텐데도 큰 비닐 가득 사 왔다. 맥주, 소주, 과자, 마른안주까지.
그때부터 찌는 관심 밖이었다.
웃기고 재밌는 녀석들. 분위기 좋고 술도 잘 들어갔다.
특히 마누라가 오버하기 시작했다. 활짝 웃고 파란 티셔츠 녀석 어깨를 찰싹 때리며 장난치고.
완전 취했다. 세 총각 중 둘도 꽤 과음한 눈치.
마누라가 “오줌 마려워…”
방파제에 화장실은 없다. “아무데나 싸, 어두워서 안 보여.”
근데 앙탈 부리며 휘청휘청 일어나 우리 바로 앞에서 반바지 내리고 앉았다.
짧은 면 반바지. 술기운에 더 섹시해 보였다.
나는 일부러 소리쳤다. “야, 엉덩이 다 보인다!”
총각 셋의 시선이 일제히 10미터 안쪽으로 쏠렸다.
그런데 갑자기 짧은 비명.
마누라가 엉덩방아를 찧었다. 갯강구가 기어와서 놀란 거였다.
오줌을 다 못 싸 반바지에 흥건히 배었다.
총각들이 달려오고 나는 반바지 올려주며 돗자리로 데려왔다.
그 짧은 순간 그 녀석들 눈에 마누라의 보지털이 다 들어갔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쪽팔린 마누라가 맥주 한 잔을 쭉 들이켰다.
분위기가 어색해지려 하자 내가 야한 농담을 던졌다. “벌레가 구멍에 들어갈 뻔했네? 너 일부러 그런 거 아냐? 총각들 다 봤어.”
웃음이 터졌다.
새벽 3시를 넘겼다. 주위는 바다 소리뿐.
나는 돗자리 앞 바다에 꼬치를 꺼내 놓고 시원하게 오줌을 갈겼다.
마누라가 웃으며 “뭐 하는 짓이야?”
“너는 넘어지면서 오줌 싸고 나한테 뭐라 그러냐?”
총각들에게 “같이 싸자!”
술 취한 녀석들이 마누라 등지고 줄줄 갈겼다.
근데 그놈들 고추가 살짝 선 듯했다.
나도 흥분이 고조됐다. 가장 큰 놈을 보며 “와, 이놈 실하네! 야, 이거 마누라가 좋아할 만한데? 대빵 크다!”
마누라가 실실 웃었다.
뒤통수 맞는 소리. “오빠야… 진짜가 한번 보고 싶다.”
헐.
“후회 안 할 거지?”
“야, 너 꼬치 한번 보여줘라. 우리 마누라가 보고 싶대. 빨아줄지도 몰라?”
순간이었다.
술 취한 녀석이 망설이다 바지 내리고 깔딱거리는 그것을 마누라 앞에 내밀었다.
마누라는 놀라면서도 술 취한 미소 가득.
내가 부추기자 더 가까이 다가갔다.
마누라가 손으로 잡고 만지작거리더니 자연스레 입으로 가져갔다.
옆에 앉은 두 친구의 숨소리가 여기까지 들렸다.
나는 마누라 뒤에 앉아 윗도리를 걷어 올렸다. 크고 하얀 젖가슴이 밤공기 속에 드러났다.
될 대로 되라.
두 친구를 불렀다. 파란 티셔츠에게 젖을 빨라고 시켰다.
나는 오줌 묻은 반바지를 벗기고 물티슈로 보지를 닦아 주었다.
7월 4일. 생리 끝물. 임신 걱정 없다. 셋 다 안에 싸도 된다.
내가 변태라는 걸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맘대로 해봐.”
술 냄새 나는 입이 보지로 향했다.
마누라가 신음했다.
나는 아내의 손을 꼭 잡았다.
한 녀석이 바지 벗고 넣을 듯했다.
마누라는 말없이 내 허벅지에 머리를 기대고 다리를 벌렸다.
“오늘 맘껏 즐기자.”
평소 상상만 하던 그룹 섹스. 아내도 꿈꿔왔던 모양이다.
신음이 커지자 입을 막았다. 막을수록 더 크게 지르는 게 좋아하는 것 같았다.
“안에다 싸도 돼.”
두 명이 바지 벗고 대기했다.
첫 녀석이 신음하며 경련하고 빠져나왔다.
보지에서 우유빛 정액이 스르륵 흘러나왔다.
좋았다.
빨아먹고 싶었지만 참았다. 아직 두 명 남았다.
다음 녀석이 들어갔다. 질내사정 덕에 부드럽게 미끄러졌다.
마누라는 “하나도 안 아파…”
방파제 가로등 아래 총각들에게 돌림빵 당하는 아내. 대견하고 흥분됐다.
마지막은 파란 티셔츠. 마누라는 기다렸다는 듯 혀를 내밀어 키스하고 교태를 부렸다.
그 녀석은 보지만 멀쩡했지 오래 못 갔다.
셋 다 싸고 난 뒤 내가 들어갔다.
뜨뜻미지근한 보지 안. 좆물로 가득 차 쭈억쭈억 소리가 났다.
첫 녀석이 또 섰다. 마누라가 그걸 물고 나를 방겼다.
앞으로 이렇게 자주 놀아야겠다.
나는 금방 싸고 옷을 입었다. 근데 이놈들 한 번씩 더 할 기세.
허락했다.
나는 미끼통 들고 방파제 끝으로 갔다.
낚싯대 던지고 담배 물었다.
저쪽 가로등 아래 알몸으로 세 남자를 받는 마누라가 너무 선명하게 보였다.
어둠이 짙을수록 더 또렷하게 보이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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