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처럼 스며든 그 오후의 유혹
꿈처럼 스며든 그 오후의 유혹
엘리베이터 문이 스르륵 열리던 그 순간
“어? 안녕하세요. 형수님.”
내 목소리가 떨리며 새어 나왔다.
“아. 예.”
그녀의 대답은 짧았지만 여전히 그 부드러운 미소가 입가에 맴돌았다.
와이프와 아이를 데리고 결혼식장에 갔던 그날 우연히 마주친 4촌 형님의 형수님.
세월이 흐를수록 더 짙어지는 농염함이 짧은 엘리베이터 안을 가득 채웠다.
문이 열리자마자 어색한 인사로 헤어졌지만 가슴은 이미 오래전 학창 시절로 되돌아가 있었다.
중학생 때쯤이었을까. 4촌 형의 결혼식에서 처음 본 신부님은 아름다웠지만 그때는 그냥 ‘어른’일 뿐이었다.
그런데 며칠 후 인사 드리러 우리 집에 오신 형수님.
수수한 정장 차림에 살짝 머금은 미소. 그 한 순간에 하늘이 무너지듯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 후로 두세 번 더 찾아오실 때마다 눈빛이 스치고 의미 없는 대화가 오갈 때마다 내 심장은 절벽을 오르락내리락 미친 듯이 뛰었다.
자위할 때마다 떠오르는 건 오직 그녀뿐. 그녀만을 기다리는 날들이 이어졌다.
그렇게 오랜 세월이 흘러 우연한 엘리베이터 만남은 잊혀질 뻔했는데
어느 날 점심시간 회사 밖으로 나온 드문 순간에
“도련님?”
낯선 호칭이 귓가를 스쳤다.
한 번, 두 번. 뒤돌아보니 그곳에 그녀가 서 있었다.
“형수님…… 안녕하세요.”
회사 동료들 사이에서 ‘도련님’이라는 단어가 울려 퍼지자 온몸이 화끈 달아올랐다.
형수님은 반대로 환하게 웃으며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셨어요?” 하고 다가왔다.
코섹 협력 업체 미팅 후라는 그녀. 우리 회사가 계열사들이 모인 빌딩이라 이런 우연이 가능했던 모양이었다.
동료들이 먼저 식당으로 가는 사이 순식간에 단둘이 남겨졌다.
“식사하시러 가시는 길이시죠? 가보셔야죠.” “형수님은요?” “아직요. 미팅 끝나서 이제요.”
속으로 수많은 계산이 스쳤다. 더 이야기하고 싶다. 더 가까이 있고 싶다.
“짜장면이 당기네요.” “짜장면이요? 더 맛있는 데 데려갈게요. 전철역 근처예요.” “차 안 가져왔어요. 전철 타야 하는데……” “그럼 제 차 타세요. 모셔다 드릴게요.”
주차장까지 안내하며 전화로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전했다.
차에 태우고 안전띠를 매달라는 말에 “도련님이 매줘요.”
순간 머리가 하얘졌다. 평생 해본 적 없는 보조석의 그녀. 가까이 다가가 벨트를 끌어당기는데 그윽한 향기가 코끝을 스쳤다.
착각이 시작되었다. 이 향기가 나를 유혹하는 걸까. 지금 키스하면 받아줄까. 안아도 될까.
차는 천천히 중국집을 향해 달렸다. 그런데 5분 만에 그녀가 잠들어 버렸다.
40대 중반의 피로가 쌓인 듯 조용한 숨소리가 차 안을 채웠다.
점심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나는 일부러 차를 세웠다. 이 향기 속에, 이 좁은 공간에 더 있고 싶었다.
조심스레 훔쳐보았다. 곱게 올린 머리 아래 볼록한 이마. 감긴 두 눈, 오뚝한 콧날, 살짝 닫힌 입술.
목선이 날렵하게 흘러내리고 정장 깃 사이로 드러난 쇄골. 살짝 풀린 와이셔츠 단추 사이로 봉긋한 가슴이 안정적으로 오르내리는 모습.
치마가 무릎 위로 올라가 드러난 날씬한 허벅지. 종아리, 작은 구두까지.
그 농염한 40대의 자태가 왜 그렇게 요염하게 느껴졌는지 그제야 깨달았다.
착각이 폭발했다. 지금 올라타면 야설처럼 받아줄까. 손만 뻗으면 닿을 텐데.
그녀가 깨어났다. “아. 죄송해요. 잠이 들었네요.” “괜찮아요. 더 주무세요.”
“차 안이 불편하네…… 좀 편하게 쉬고 싶어요.”
심장이 쿵 떨어졌다. ‘편하게 쉬고 싶다’는 그 말이 남자들이 여자를 꼬실 때 쓰는 대사 같았다.
“그럼 찜질방이라도……” 내가 내뱉은 말에 스스로 실망했다.
그녀가 웃으며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저기요. 거기서 삼십 분만 자고 갈게요.”
허름한 모텔이었다.
“호호. 도련님 엉큼한 생각 하나 봐요?” “아니에요! 그럼 모셔다 드릴게요.”
얼굴이 터질 듯 달아올랐다. 편의점에서 샌드위치 사 들고 대낮에 모텔로 들어갔다.
그녀는 익숙하게 계산을 치르고 방에 들어서자마자 윗옷을 벗더니 침대에 누워 눈을 감았다.
“삼십 분만 잘게요. 샌드위치 먼저 드세요.”
나는 멍하니 앉아 있었다. 꿈인가. 손만 뻗으면 닿을 텐데. 내 물건은 이미 터질 듯 부풀어 있었다.
그때 그녀가 불렀다. “도련님.” “예?” “정말 샌드위치만 드시고 가실 거예요?”
멍해졌다. “더 맛있는 걸 놔두고?”
“형수님!!!”
흥분이 폭발했다. 그녀 위로 포개지며 목에 키스를 퍼붓고 상의 단추를 거칠게 풀었다. 손이 가슴 속으로 파고들었다.
“아~”
그녀의 탄식에 더욱 미쳐 목과 가슴을 탐했다.
“빨리…… 넣어줘요.”
기다리던 말.
치마를 걷어 올리고 스타킹과 팬티를 함께 벗겨냈다. 엉덩이를 살짝 든 그녀의 모습은 여신 같았다.
벌어진 그곳. 이미 흥건히 젖어 꽃잎이 반짝였다. 거무스레한 소음순이 나이를 말해주지만 그건 오히려 완숙한 농염함이었다.
양손으로 벌리고 입을 댔다. 시큼한 향이 날 미치게 했다. 정신없이 빨아먹었다.
“하아…… 너무 좋아……”
손가락을 넣고 클리토리스를 문질렀다. 그녀의 신음이 점점 커졌다.
“자기야…… 제발……”
자기라는 말에 온몸이 떨렸다. 입을 위로 올려 클리토리스를 집중적으로 빨았다.
바지를 벗고 자지를 꺼냈다. 이미 단단해진 그것을 그녀의 젖은 속으로 깊숙이 밀어 넣었다.
부드럽고 따뜻한 감촉. 적당히 조여오는 긴장감.
“허억~” “아아악~~ 자기야~~!!”
쉬지 않고 펌프질을 시작했다. 방 안은 물기 어린 마찰 소리와 괴성과 탄성으로 가득 찼다.
“자기야…… 나 간다……” “응…… 나도……”
짧지만 격렬한 절정. 하얀 용솟음이 그녀 깊숙이 쏟아졌다.
잠시 침묵.
“하아…… 오랜만에 너무 좋아……” “자기라고 불러요.” “예…… 자기야……”
그녀가 웃으며 내 자지를 만지더니 놀란 눈으로 “이렇게 훌륭한 줄 몰랐네……”
그리고 입으로 삼켰다. 노련한 혀놀림에 다시 단단해졌다.
목구멍 깊숙이 넣고 “자기 좆 물 먹고 싶어……”
그 말에 더 참지 못하고 두 번째 분출을 그녀 입안에 쏟았다.
“맛있어…… 자기 자지만큼 맛있어.”
그 후 그녀는 내 팔에 기대 누웠다. 손은 여전히 내 자지를 주물럭거리며.
“조금만 잘게…… 자기야.”
점심시간은 이미 지나갔지만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다.
꿈같은 오후. 팔베개에 누운 그녀를 보며 이 행운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조용히 가슴이 벅차올랐다.
재회한 연정, 회사 앞 우연, 도련님 호칭, 안전띠 매주기, 모텔로의 유혹, 농염한 40대, 꿈같은 점심시간, 거친 첫 삽입, 노련한 오랄, 팔베개 속 달콤한 여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