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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형의 발목을 문지르던 손끝이 결국 팬티 속으로

토토군 8 3115 0 2026.03.20

처형의 발목을 문지르던 손끝이 결국 팬티 속으로


​퇴근길, 시계를 힐끔거릴 때마다 

짜증이 치밀어 올랐다.

집에 가도 할 말 없는 침묵뿐인 공간. 내성적인 아내와 과묵한 나. 대화는 늘 빈곤했고, 그 빈곤함이 날 더 지치게 했다.

그날도 6시가 다 되어갈 무렵 전화벨이 울렸다. 아내였다. 평소 근무 중엔 절대 전화하지 않는 사람.

“오늘 빨리 퇴근해요?”

“글쎄……일이 좀 밀려있긴 해.”

“빨리 오시면 좋겠어요.”

“무슨 일 있어?”

“언니가 올라왔어요. 같이 식사라도 할까 싶어서요.”

‘진짜일까……처형이 시킨 거겠지.’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입 밖으론 차마 내뱉지 못했다.

“허……어쩐 일이래?”

“청주에 동생 집 들렀다가 그냥 내려가기 그래서 올라왔대요.”

“그래……뭐 사 가지고 갈 건 없어?”

“아뇨……언니랑 장 다 봐 두었어요. 일찍 오세요.”

“알았어.”

책상을 발로 밀자 의자가 주르륵 뒤로 밀렸다. 고개를 젖히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가야지……처형이 왔으니 따분하진 않겠지.’

그땐 정말 몰랐다. 그 따분함을 벗어나려던 일탈이 얼마나 내 삶을 뒤흔들 은밀한 사랑놀이로 번질지.

현관문을 열자 처형의 밝은 목소리가 먼저 맞았다.

“재민씨……이제 오세요?”

항상 제부가 아니라 내 이름을 부르는 그녀. 그게 묘하게 좋았다.

“결혼하니 전보다 이쁘지신 것 같습니다.”

“어머……”

처형이 수줍게 웃으며 눈을 흘겼다. 아이보리 플레어 치마에 가슴이 살짝 패인 분홍 스웨터. 뒷머리를 감아 올린 모습이 너무도 청초했다.

“저 좀 오래 묵을 거예요. 괜찮죠?”

‘어……그런 말은 없었는데.’

“네……그러세요. 집사람은?”

“부엌에 있어요.”

‘빌어먹을……남편이 왔는데 나와 보지도 않다니.’

불쾌함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났다. 처형이 당황한 듯 웃었다.

“한참 요리하느라 그래요……재민씨 씻고 나오세요.”

서류가방을 내려놓고 침실 문을 열려다 멈췄다. 부엌에서 요리에 열중하는 아내의 뒷모습을 허탈하게 바라보다 고개를 저었다.

‘결혼……왜 한 거지?’

저녁상은 아내가 아니라 처형을 위한 것이었다. 밥은 제대로 넘어가지 않았다. 속이 더부룩해졌다.

대충 먹고 일어나자 처형이 물었다.

“더 안 드세요?”

“점심 먹고 체했나 봐요. 속이 많이 아프네요.”

“약 사드려요?”

“이왕이면 맥주도 좀 부탁할게요.”

아내가 식사하다 말고 고개를 들었다.

“제가 다녀올게요.”

눈이 마주쳤을 때 아내는 시선을 내리깔았다. 항상 도도하고 차가운 여자. 중매결혼이었기에 더 그랬을지도 모른다. 잠자리마저 나무토막처럼 건조했다.

처형과 단둘이 남았다. 술잔을 주고받으며 말이 없었다. 처형이 먼저 입을 열었다.

“혜정이랑 사이가 좋지 않나 봐요.”

“그럴 리가요? 결혼한 지 몇 년 되었다고……”

“그래요?”

처형이 탐색하듯 내 얼굴을 살폈다.

“거짓말……보면 아는데……혜정이가 워낙 생각을 표현하지 않아요. 갑갑하고 그래도 재민씨가 조금 이해해 줘요.”

“네.”

건성으로 대답했다. 처형이 뒷머리를 만지락거리다 다시 감아 올렸다. 흘러내린 머리카락 몇 가닥 아래로 드러난 긴 목선. 향긋한 샴푸 냄새.

“저도 신랑하고 싸우면 며칠 말 안 해요.”

“처형 성격에 설마 그랬을 리가요.”

“어머……제 성격이 어때서요? 저도 화나면 만사가 귀찮은걸요.”

그녀가 머리카락을 풀었다가 다시 묶었다. 찰랑이는 소리가 귀에 옥구슬처럼 울렸다.

책을 덮고 담배를 꺼내 베란다로 나갔다. 혼란스러운 마음을 가라앉히려 애썼다. 그때 아내가 쇼핑을 마치고 돌아왔다. 가슴이 싸늘하게 식었다.

술자리는 일찍 끝났다. 아내는 말없이 취해 눈을 감았다.

“혜정이 많이 취했나 봐요.”

“그런가 보죠.”

“언니……나 먼저 잘게……나중에 정리 좀 해줘.”

“그래……”

아내가 비틀거리며 침실로 사라졌다. 처형과 나만 남았다.

술잔을 주고받다 처형이 비틀거렸다.

“어머……”

발목을 부여잡고 주저앉았다.

“삐었나 보군요……괜찮아요?”

“아파요……어쩌지……이거 다 치워야 하는데.”

“제가 치우죠……어디 봐요……발 내밀어 봐요.”

처형이 발을 내밀었다. 손이 떨렸다. 발목을 잡자 온몸에 전류가 흘렀다.

부드럽게 문질렀다. 정강이까지 올라가자 처형의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차가워요?”

“조금……그래요.”

얼음수건으로 발목을 감쌌다. 처형의 치맛자락이 무릎 위로 올라갔다. 허벅지가 드러났다.

“다리 쭉 펴 봐요.”

처형이 치맛자락을 움켜쥐었다. 얼굴이 붉어졌다.

손으로 허벅지를 문질렀다. 처형의 숨소리가 점점 거칠어졌다.

“흐흑……”

무릎이 접혔다. 손가락이 치맛자락 아래로 스며들었다.

“아……”

처형의 신음이 새어 나왔다.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치마 후크를 풀었다.

천천히 치마를 내렸다. 팬티가 드러났다. 이미 흥건히 젖어 있었다.

처형이 손으로 가리려 했지만 나는 그 손을 부드럽게 밀어냈다.

팬티 위를 문질렀다. 애액이 손가락에 묻어났다.

“하악……”

처형이 몸을 떨었다. 나는 팬티 속으로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뜨거운 속살이 손가락을 감쌌다. 처형의 엉덩이가 들썩였다.

“흐으응……아아……”

손가락을 움직이자 더 많은 애액이 흘러나왔다.

처형이 내 어깨를 붙잡았다. 목을 끌어안았다.

나는 그녀를 안아 일으켰다. 작은 방으로 데려갔다.

이불을 펴고 그녀를 눕혔다. 슬립을 입혔다.

“처형……”

“………”

“옷 갈아입지 않아도 돼요?”

처형은 고개를 저었다.

“미안해요……다른 뜻은 없었어요……난 거실에 술 한 잔 더 할 테니 무슨 일 있으면 부르세요.”

문을 나서려는데 처형이 나를 불렀다.

“재민씨……”

“네.”

“오늘 일 비밀이죠?……그렇죠?”

“………”

“술 더 마실 거예요?”

“마음이 심란하니까.”

“저기……백에……슬립 좀 꺼내……주세요……미안해요.”

심장이 터질 듯 뛰었다. 처형의 백에서 하얀 레이스 슬립을 꺼냈다.

“입혀……드려요?”

처형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불 속으로 손을 넣었다. 치마를 천천히 내렸다. 팬티가 젖어 번들거렸다.

팬티를 벗기려 하자 처형이 손을 잡았다.

하지만 곧 손을 놓았다.

팬티를 벗겼다. 젖은 숲이 드러났다.

슬립을 입혔다. 그녀를 안아 이마에 입을 맞췄다.

“처형……”

“………”

“마사지 좋았어요?”

“네……”

“다음에 시간 나면 해 드릴게요.”

“흑……”

방문을 닫고 나왔다.

그날 밤, 나는 거실 소파에 앉아 처형의 신음소리를 떠올렸다.

그리고 다음 날 처형은 내려갔다.

하지만 나는 알았다. 이제 시작이라는 것을.

그리고 언젠가 다시 만날 때 우리는 더 깊은 곳까지 서로를 탐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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