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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의 향기, 그리고 늦은 봄의 회한

토토군 7 47 0 2026.05.15

첫사랑의 향기, 그리고 늦은 봄의 회한


​봄이 서서히 멀어지고, 여름의 뜨거운 바람이 창문을 흔들기 시작할 무렵이면, 문득 그 남자가 떠오릅니다. 

시간이 흘러 이제 60의 문턱을 넘어서며, 나는 가슴 한구석이 저려오는 듯한 그 느낌을 매년 반복해서 경험합니다. 남편에게도, 누구에게도 차마 말할 수 없었던 그 사연을, 이렇게 **에서 조용히 털어놓습니다. 아직도 내 영혼을 따뜻하게, 동시에 아프게 적시는 그 여름의 기억. 그 모든 것이 너무도 선명해서, 때로는 눈물이 핑 돌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그때 내 나이는 이제 막 18살이던 해였습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를 겨우 졸업하고, 이곳저곳을 전전하며 힘든 일을 하다 겨우 괜찮은 직장을 얻었습니다. 그 곳도 친구의 추천으로 들어간 것이었죠.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 회사에 친구를 취직시켜 준 사람이 바로 이 이야기에 나오는 남자의 아버지였습니다.)

친구와 나는 전자부품 조립 라인에서 함께 일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토요일 오후, 친구가 “자기 오빠 친구”라며 소개시켜 준다고 해서 은근한 기대감을 안고 일을 마치고 약속 장소로 나갔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은 우리 회사에 같이 근무하는 남자였습니다. 그는 부품 가공반에서 기계를 다루는 사람으로, 평소에도 유머가 많고 다정다감한 모습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나 역시 멀리서 그를 보며 마음이 설레던 터라, 친구가 소개를 하자 부끄러워서 말을 제대로 못 하고 고개만 숙이고 있었습니다.

“연숙아! 인사해! 우리 오빠 친구이고, 이 오빠 아버지가 지금 회사에 취직시켜 주었어! 박 현오야! 현오!”

친구 혜련이가 신나서 소개를 시키자, “오빠! 얘는 내 초등학교(당시에는 국민학교) 친구야! 이 연숙!” 하며 나를 밀었습니다.

“반가워요, 연숙 씨!”

그의 목소리는 부드럽고 따뜻했습니다. 나도 얼굴이 붉어지며 “반가워요, 현오 씨!” 하고 작은 목소리로 인사했습니다.

친구 혜련이가 그 오빠에게 맛있는 것을 사 달라고 졸랐습니다. 요즘처럼 피자나 패스트푸드, 통닭이 흔한 시대가 아니던 그때, 고작 풀빵이 최고였고 단팥죽까지 곁들이면 그 이상의 사치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풀빵집에 들어가 한참을 기다린 끝에 맛있게 먹고 나왔습니다.

“연숙아, 먼저 간다!” 혜련이가 갑자기 집으로 가버리자, 우리는 둘만 남았습니다.

“연숙 씨, 영화 좋아해요?” 그가 부드럽게 물었습니다. 기어들어 가는 소리로 “네…” 하고 대답하자, “좋아요! 영화 보러 갑시다.” 하며 내 손을 덥석 잡았습니다.

몸이 부르르 떨리며 현기증이 나는 듯했습니다. 그의 손은 따뜻하다 못해 뜨거웠고, 손바닥에는 땀이 배어 축축했습니다. 나는 그의 손에 이끌려 극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영화 화면은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현오 씨가 잡고 있는 손에만 온 신경이 쏠려 있었습니다. 따뜻하고, 부드럽고, 동시에 강한 그 손의 감촉. 어떻게 영화를 보았는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현오 씨는 나를 끌고 밖으로 나오더니, “연숙 씨, 여행 좋아해요?” 하고 물었습니다. “네…” 하고 대답하자, “그럼 우리 오늘 여행 갑시다!” 하며 다시 손을 잡았습니다. 놀라서 그를 쳐다보자, “싫으시면 관두고요.” 하기에, “싫은 것이 아니고… 처음 만나서……” 하며 말을 흐리자, “그럼 되었어요.” 하며 손을 잡고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그리고 역으로 가서 가까운 곳의 차표를 끊고, 시간이 되자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멀지는 않은 곳이었기에, 마음만 먹으면 밤 열차로 집에 올 수 있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하자 현오 씨는 다시 내 손을 잡고 강 쪽으로 갔습니다. 강가에 앉아 그는 내 머리를 당겨 자신의 어깨에 기대게 하고는, “연숙 씨! 우리 사랑 한번 해 볼래요?” 하고 물었습니다. 말을 못 하자, “저 나쁜 놈 아니니 믿으시고 연애합시다.” 하기에, “나쁜 분이 아니기에 따라왔죠.” 하며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그는 고개를 돌려 제 볼에 뽀뽀를 하고는, “그럼 지금부터 우리는 애인입니다.” 하기에 고개를 끄덕이자, 제 얼굴을 그 푸짐한 손으로 감싸고는, “말 낮추어도 되지?” 하기에 다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제가 들은 이야기로는 그는 두 번 재수하고, 친구의 오빠 친구였기에 3~4살은 더 많았습니다. 오빠라고 불러도 되는 나이라 부담이 없었습니다. 현오 씨는 제 허리를 감싸고는, “처음 입사하던 날, 연숙이가 제일 먼저 눈에 뜨이더라.” 하는 말에 제 가슴은 마구 뛰었습니다. “…………” ‘저도요!’ 하고 말하고 싶었으나, 입 밖으로는 차마 한마디도 못 했습니다.

현오 씨는 시계를 보더니, “어~! 11시가 넘었네.” 하기에 저도 시계를 보니 11시 10분 정도였습니다. “어~머!” 하고 일어나자, 현오 씨도 일어나서 제 손을 잡고 역으로 뛰어갔습니다. 마침 기차가 있어서 타고 우리가 사는 곳에 도착하니 11시 57분이었습니다. 요즘처럼 밤늦게 돌아다녀도 상관없는 시대가 아니었습니다. 당시에는 12시가 되면 통행금지가 있어, 밤 12시가 넘어 돌아다니면 즉결에 들어가 경찰서에서 자고 벌금까지 내야 했습니다.

저와 현오 씨는 난감한 표정으로 마주 보고 있다가, 누가 먼저인지도 모르게 피식 웃고 말았습니다. 멀리서는 방범대원과 경찰의 호루라기 소리가 들리는 듯했습니다. 현오 씨는 제 손을 잡고 달리더니, 허름한 여인숙 앞에 발을 멈추고 제 얼굴을 쳐다보았습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에 고개를 숙이고 가만있자, 현오 씨는 제 팔을 잡고는, “나 믿지?” 하기에 고개를 끄덕이자, 잽싸게 여인숙 안으로 저를 끌어들였습니다.

“어~! 방금 이 부근에 사람이 보였는데.” 하는 방범대원인지 경찰인지를 모르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우리는 마주 보고 손으로 입을 가리고 낄낄대며 웃었습니다.

주인 아주머니에게 현오 씨는 돈을 지불하자, 그 아주머니는 작은 방을 가리키며 들어가라 하였습니다. 들어가서 현오 씨가 불을 켜자, 30촉도 될까 말까 하는 백열등 아래에는 때에 찌든 이불이 그래도 정성스럽게 깔려 있었습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들어온 여인숙! 그것도 처음 만난 남자와 단둘이……

현오 씨도 무척 어색한 표정을 짓더니 밖으로 나갔습니다. 잠시 후 들어온 현오 씨의 손에는 소주 한 병과 라면 땅 한 봉지(요즘의 부셔부셔와 같은 것)가 들려 있었습니다.

“먼저 자!” 하며 현오 씨는 한켠에 앉아서 입으로 소주 뚜껑을 따고는 나팔을 불었습니다. 저는 그 소주병을 빼앗아서 제 등 뒤로 감추고는, “이렇게 깡 소주를 마시면 어떡해요?” 하고 말하자, 현오 씨는 그 술병을 빼앗으려고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몸을 움츠리며 술병을 숨기자, “연숙아! 내가 술을 마시는 이유는 연숙이를 지켜주기 위한 최고의 방법이기 때문이야.” 하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저는 너무나 고마워 그 손을 잡고 제 볼에 감싸고는, “저도 현오 씨를 믿어요.” 하고 말하자, 현오 씨는 저를 두 팔로 안고는 가슴으로 당겼습니다.

처음 만난 남자와, 그것도 여인숙 방 안에서…… 두렵기도 하였지만 현오 씨를 믿었기에, 저도 그의 가슴에 안겼습니다. 콩닥콩닥 뛰는 가슴은 제 귀에도 들렸습니다. “숙아! 나 믿을 수 있지?” 저는 그의 품에 안겨 고개만 끄덕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숙아! 우리 나중에 결혼하여 첫날밤 보낸다고 생각하자.” 역시 머리를 끄덕였습니다. 그러자 현오 씨는 저의 등 뒤에 있는 술병을 잡고는 보리차 잔에 따르고, “우리 신혼 첫날밤이라고 생각하자.” 하기에, “네.” 하고는 춘향전에서 본 합환주라는 말이 생각나 그 술을 마시고는 잔에 가득 채우고 일어나 그에게 큰절을 했습니다. 마시고는 다시 잔을 채우고는 현오 씨도 일어나 저에게 큰절을 하고는, “미안해.” 하기에 술잔을 들고 그 쓴 술을 마시고는, “아니에요! 전 행복해요.” 하고 말하자, 현오 씨는 저를 힘주어 끌어안았습니다.

“불을 끄세요.” 하고 제가 말하자, 현오 씨는 일어나 30촉 전등을 끄고는 제 옷을 하나하나 벗겼습니다. 두 사람의 숨소리만이 정적을 감싸주었습니다. 옷을 다 벗긴 현오 씨는 자신의 옷을 벗고는 제 입에 키스를 했습니다. 두려움에 떨던 저는 현오 씨의 그 키스에 온몸이 나른해지며 현기증이 났습니다. 처음 해보는 키스! 그도 옷을 다 벗고 맨살이 부딪치며 하는 키스! 감미로움이 아니라 호기심 그 자체였습니다.

현오 씨는 저를 이불 위에 눕히면서도 제 입에서 입을 떼지 않고 계속 키스를 했습니다. 제가 느끼는 현오 씨의 몸은 마치 불덩어리 그 자체였고, 저 역시 불덩어리였습니다. 제 팔은 이미 현오 씨의 목을 감고 있었고, 현오 씨의 팔은 제 등을 감싸고 있었습니다. “후회 안 하지?” 현오 씨가 제 입에서 입을 떼고 한 첫 마디였습니다. “네.” 하고 말하자 다시 키스를 하고는 그 불덩이 같은 손으로 제 가슴을 만졌습니다. “아~! 현오 씨!” 하며 그의 품에 떨어지면 죽는다는 마음으로 안겼습니다.

현오 씨는 제 몸 위로 몸을 포개고는 계속 키스를 했습니다. 현오 씨의 불덩어리 같은 그것이 제 숲 위에서 제 숲을 자극했습니다. 어느 순간에 현오 씨는 그것을 저의 거기에 대고 힘주어 밀었습니다. 그러나 제 그것에 들어오지를 못하고 미끄러지자, 현오 씨가 제 그것을 벌리고 힘을 주었습니다. “아~악!” 하는 단말마의 비명이 제 입에서 튀어 나왔습니다. 처음 침입하는 남자의 성기에 아픔이 물밀 듯이 밀려왔습니다. “아프지?” 하는 물음에 겨우 윤곽만 보이는 그에게 고개를 끄덕이자, “처음에는 아프다는 이야기는 들었어.” 하고는 저를 끌어안았습니다. 이 사람을 놓치면 끝이라는 마음에 현오 씨의 등을 끌어안았습니다. 거기는 무척 아팠지만, 현오 씨의 사람이 되었다는 생각에 무척 행복했습니다. “아파도 참을 수 있지?” 현오 씨가 물었습니다. 아픔보다 행복한 마음이 더 났기에 그의 등을 부여잡고, “저 버리면 안 돼요.” 하고 말하자, “그래! 숙이는 이제 내 사람이야.” 하고는 천천히 넣고 빼기를 했습니다. 이를 앙 다물고 아픔을 참으며 그를 받아들였습니다. 점점 속도가 빨라지며 통증도 더 심했습니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고, 나 역시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참았습니다. 갑자기 제의 거기가 더 아파지는 순간, 뜨거운 것이 제 몸을 더 달구었습니다. “악! 뭐예요?” 하고 묻자 그는, “응! 숙이 몸에 내 사랑이 들어가.” 하기에 놀라, “정자?” 하고 묻자 그는, “응!” 하고는 제 입에 키스를 했습니다. 순간 임신이라는 단어가 생각나며 무서웠지만, 진정으로 현오 씨의 사람이 되었다는 생각에 눈물이 났습니다. “사랑해요.” 하는 말 이외에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나도!” 하고는 키스를 했습니다. 저의 그것에 현오 씨의 그것이 들어있고, 또 현오 씨의 정액이 저의 그것에 가득 들어 있다는 그 자체가 행복했습니다.

현오 씨는 사정이 끝났는지 조심스럽게 그것을 빼고는 불을 켜자, 놀라서 이불로 몸을 감쌌습니다. 한켠에 있는 걸레를 저에게 주며 닦으라고 했습니다. (당시에는 휴지가 없었습니다. 더구나 여인숙에는……) 순간 현오 씨의 그것이 눈에 띄어 보니, 피와 하얀 정액이 범벅이 되어 있어, 현오 씨가 준 걸레를 내밀며 먼저 닦으라고 했으나, 현오 씨는 이불을 들치고는 제 거기를 정성스럽게 닦아주고는 자신의 것을 닦았습니다.

그날 밤, 아니 다음 날 새벽까지 현오 씨는 제 몸에 몇 번인지를 모를 만큼 많은 정액을 부어 넣었습니다. 일요일 오후가 되어서 방을 나오자, 주인 아주머니가 방으로 들어가더니, “에~이! 또 이불 빨아야 하겠네.” 하며 투덜거렸습니다. 현오 씨와 저는 웃으며 그 여인숙에서 도망치듯이 빠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 되어 우리가 일하던 회사가 두 개로 분리되어 이전을 하였으나, 다행히 현오 씨와 저는 같이 근무를 하였습니다. 문제는 이전한 곳이 현오 씨의 집과는 (저도 마찬가지지만) 거리가 떨어져, 차 멀미를 심하게 하는 현오 씨는 회사 부근의 직장 높은 분의 집에 하숙을 하였습니다. 걸어서 한 15분 거리로 생각됩니다.

어느 날, 제 옆에서 같이 일을 하는 저보다 두 살인가 어린 미림이라는 애가 저에게, “언니! 현오 오빠 사랑해?” 하고 묻기에, “응.” 하고 말을 하자, 풀 죽은 목소리로, “그래.” 하고는 말이 없었습니다.

그날 저녁, 퇴근을 하고 현오 씨와 같이 걸으며 (현오 씨 하숙집 근처에서 버스를 타려고) 물었습니다. “현오 씨! 오늘 점심때 미림이가 나보고 현오 씨 좋아하냐 묻더라. 무슨 일 있어?” 하자, “아무 일도 없어! 그런데 미림이가 자꾸 자기 집에 놀러 오라고 해.” 하였습니다.

미림이 언니는 관광버스 안내원을 하며 늘 집에 안 들어오기가 일상적이었습니다. 미림이의 자취방은 현오 씨의 하숙집에서 불과 50m도 안 되는 가까운 거리였습니다. 한참을 걷고 있는데 미림이가 나타나더니 현오 씨의 왼쪽 팔짱을 끼며, “언니! 내가 오빠 왼쪽 팔에 팔짱을 끼어도 되지?” 하기에 아무런 생각 없이, “응.” 하고 대답을 하자, “언니! 이번 크리스마스 때 오빠랑 계획 있어?” 하기에 현오 씨를 쳐다보며, “아니! 왜?” 하고 묻자, “그럼 우리 자취방에서 파티하자.” 고 말하기에 무심코, “좋아!” 하고 말을 하였습니다.

이틀 뒤, 문제의 크리스마스 이브! 현오 씨와 저는 미림이의 자취방으로 갔습니다. 몸이 아프다고 오후에 조퇴를 한 미림이의 자취방에는 샴페인 두 병과 과일 몇 쪽, 그리고 콜라(당시에는 아주 귀하였음) 등이 작은 교자상에 그득 올라와 있었고, 또 양초도 두 개 놓여 있었습니다. “준비 많이 했네.” 하며 놀라자, 미림이는 웃으며 현오 씨의 팔을 잡아당기며, “오빠랑 언니 오는데 조금 했지.” 하는 그의 손가락에는 평소에 늘 끼고 다니던 가락지가 안 보였습니다. “반지는?” 하고 묻자 웃으며, “손가락이 아파서……” 하며 말을 흐렸습니다. 전당포에 잡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무안을 주기가 뭐하여 더 이상 묻지를 않고, 우리는 현오 씨를 두고 좌우로 앉아 샴페인을 잔에 채우고 부라보를 외치며 마셨습니다.

한참을 마시다가는 미림이가 술에 조금 취한 듯 하자 저를 보고, “언니! 오빠가 그렇게 좋아?” 하고 묻기에, “응! 좋아!” 하고 말을 하자, “나도 오빠가 좋은데……” 하며 말을 흐리기에 아무런 생각 없이, “그럼 좋아하렴.” 하고 말을 하자, “정말?” 하고는 현오 씨를 쳐다보았습니다. “그래! 이 언니가 미림이한테 거짓말하겠니?” 하고 말을 하자, “언니! 그럼 오늘 우리 함께 올 나잇 하자.” 하기에 고개를 끄덕이자, “고마워! 언니.” 하고 말하고는 나머지 샴페인을 다 마시고 소주 2병을 더 비우고 나자, 미림이가 이불을 깔고는, “오빠가 가운데 자고 언니는 저쪽, 나는 이쪽에서 자자.” 하며 현오 씨를 가운데 두고 누웠습니다. 현오 씨의 양팔에는 저와 미림이의 머리가 놓여 있었습니다.

잠시 후, 미림이가 잠이 들었는지를 현오 씨에게 귀속말로 묻자, 잠이 든 것 같다고 하고는 저와 섹스를 하였습니다. 마치고 나자 저는 현오 씨의 거기를 입으로 닦아주고, 술도 취하고 또 섹스 후의 피로감도 생겨 깜빡 잠이 들었는데, 부스럭거리는 소리와 이야기 소리에 잠이 깨어 들어보니, “오빠! 언니랑 그러니 좋아?” 하고 미림이가 묻자 현오 씨가, “응! 좋아!” 하고 말하였습니다. “그럼 오빠, 내가 오빠 거기 빨아줄까?” 하자 현오 씨가 아무 말을 안 하자, 이불이 들척이더니 쪽쪽 빠는 소리가 온 방에 퍼졌습니다.

어이가 없었고, 기도 차고 정말 환장할 기분이었습니다. 당장 일어나 따귀라도 때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미림이의 정신적 충격을 주기 싫어 참으려고 하였습니다. 기실은 미림이는 남성 공포증에 시달리는 애였습니다. 버스를 타도 남자가 앉았던 자리는 손수건으로 닦고 앉았으며, 회사에서도 남자들이 추근대면 질겁을 하였습니다. 또 미림이의 언니와는 배다른 형제로, 미림이 엄마가 미림이 아빠의 첩이었기에 남자를 보는 눈이 남달랐습니다.

그러나, “먹을래?” 하는 현오 씨의 말에 화가 치밀었는데, “응!” 하는 소리와 동시에 미림이 목구멍으로 정액이 들어가는 소리가 나자 벌떡 일어나 불을 켜며, “미림아! 너 뭐하는 짓이야!” 하며 고함을 치자, 미림이는 입가에 정액을 흘리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뭐 하는 짓이냐니까?” 하고 다시 묻자, 미림이는 눈물을 흘리며 현오 씨의 그것에서 입을 떼고는, “언니! 미안해.” 하며 훌쩍였습니다. “너 지금 나이가 몇이라고 그러니?” 하고 묻자, “언니! 나 처녀 아니야.” 하며 말하자, “뭐?” 하고 놀랐습니다. “경험 있어.” 하기에, “현오 씨 밖에 조금 나가 있어요.” 하고 쏘아붙이자, 현오 씨는 담배를 물고 나가자, 저는 미림이의 파자마를 벗기고 처녀막 유무를 확인하였는데, 정말 그의 말대로 없어서, “너 혹시 현오 씨가……” 하고 말을 흐리자, “미안해! 언니.” 하기에 정말 어이가 없어서, “현오 씨!” 하고 부르자, 현오 씨가 머리를 긁적이며 방 안으로 들어오자 미림이가, “오빠는 잘못이 없어! 내가 오빠에게 술 먹이고 내가 오빠에게 처녀를 주었어.” 하며 벌떡 일어나 두 손을 비비며 용서를 구했습니다. “미안해! 내가 밀쳤어야 하는데……” 하며 현오 씨가 고개를 숙이며 말하였습니다.

할 말이 없었습니다. 또 어떻게 이 상황을 수습하여야 할지도 몰랐습니다. 현오 씨가 제 옆으로 오더니 저를 끌어안고 키스를 하자, 저도 모르게 분노는 사라지며 현오 씨의 목을 끌어안고 키스를 받았습니다. 현오 씨는 저를 이불 위에 눕히고는 몸을 포개자, 미림이에게 현오 씨가 확실한 내 남자라는 것을 확인시키기 위하여, 서둘러 팬티를 내리고 발로 벗겨내자 현오 씨가 제 거기에 넣고 사정을 하여 주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있던 미림이가, “언니! 미안하지만 나 오빠 좋아하여도 돼?” 하고 묻기에, “나 모르게 현오 씨랑 섹스하면 안 돼.” 하고 말하자 고개를 끄덕이더니 제 옆에 눕자, 현오 씨가 제 눈치를 보기에 고개를 끄덕이자, 미림이의 그것에 넣고 한참 후 사정을 마치고 빼자 벌떡 일어나더니 현오 씨의 그것을 빨아 깨끗하게 하였습니다.

미림이 언니가 타지방에 가이드를 가면 잔업을 안 하고 미림이의 자취방에 가서 섹스 파티를 하였습니다. 이 년인가 지난 어느 날, 현오 씨가 자기 집에 가자고 하였습니다. 현오 씨 부모님은 저를 보자마자 나가라 하였습니다. 저의 콤플렉스(언청이 수술을 두 번 하여 자세히 보면 표가 납니다)가 문제였습니다. 저는 현오 씨를 포기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몰래 사표를 쓰고 나왔습니다.

그 후 저는 몇 군데 맞선을 보았으나 번번이 퇴짜를 맞고는 아예 결혼을 포기하며 직장생활을 전전하다, 27살 되던 해에 우연히 밤길에서 현오 씨를 만났습니다. 너무나 반가워 제 눈가에는 이슬이 맺혀졌습니다. 현오 씨는 저를 데리고 가까운 여관에 들어가 섹스를 하고는 맥주를 시켜놓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현오 씨는 결혼을 하였다고 하였습니다. 한마디 원망의 말도 안 하였습니다. 부디 잘 사시라는 이야기만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날의 섹스에 그만 임신이 되어 낳을까 말까를 고민하다 낳기로 결심을 하고 오빠 집을 나와, 혼자서 독립을 하여 딸아이를 낳고는 애를 들쳐 업고 이 식당 저 식당을 전전하며 꿋꿋하게 키웠습니다. 지금 딸애는 대학원에 장학생으로 다니고, 저는 작은 식당이지만 어렵게 사장님 소리를 들으며 살고 있습니다. 언젠가 인연이 닿으면 현오 씨에게 딸애를 자랑스럽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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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아들의 거대한 그림자 8
    17 202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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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첫사랑의 향기, 그리고 늦은 봄의 회한 7
    48 202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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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며느리의 달콤한 복종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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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깨어나는 욕망의 불꽃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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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밤샘 작업과 뜻밖의 방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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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세 사람의 뜨거운 비밀 8
    281 202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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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603호의 얇은 슬립 7
    528 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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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어머니의 유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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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대학 강의실의 검은 거래 8
    327 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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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백화점의 그림자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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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초겨울의 거래 7
    464 20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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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지하 노래방의 비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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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꽃잎이 스러진 빈집에 피어난 온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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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시야 이건,,뭐~
  • 그들이사는세상 잼나네..
  • 엠제이엠 이건,,뭐~
  • 라디안 기분아 좋아져라~
  • 거친남자 먹튀 조심하세요
  • 타란튤라 엄지척
  • 슈트 ㅎㅎㅎㅎㅎㅎ
  • 불떡
  • 스타킹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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