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잊혀진 국대 좌완→수술→OK, 내년 '천군만마' 부활쇼 펼칠까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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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7
![LG 잊혀진 국대 좌완→수술→OK, 내년 '천군만마' 부활쇼 펼칠까 LG 잊혀진 국대 좌완→수술→OK, 내년 '천군만마' 부활쇼 펼칠까](https://cdnfor.me/data/images/34/dbdb2ba75bf73a3d978cec158555fa.jpg)
2013년 두산에 입단(5라운드 43순위)한 함덕주는 불펜 투수로 최고의 역량을 펼쳤다. 2018 시즌에는 6승 3패 27세이브 3홀드, 2019 시즌에는 2승 5패 16세이브 7홀드의 성적을 각각 올렸다.
이 시기 두각을 나타내며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하는 영광을 안았다. 2018년에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년에는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 대회에 각각 출전해 태극마크를 달고 헌신했다.
이후 계속 두산에서 뛰었던 함덕주는 지난해 3월 트레이드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LG가 내야수 양석환과 투수 남호를 두산에 보내는 대신 함덕주와 우완 채지선을 받는 2:2 트레이드였다.
그러나 트레이드 첫 해인 2021 시즌, 함덕주는 16경기에 출전해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다. 팔꿈치 부상 끝에 21이닝밖에 공을 던지지 못했다. 결국 시즌을 마친 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2022 시즌에도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13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13을 마크했다. 5월 5일 두산전을 끝으로 더 이상 1군 무대에서 공을 던지지 않았다. 김진성과 진해수, 이정용, 정우영, 고우석 등이 버티고 있는 리그 최정상급 불펜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함덕주는 실전 출격보다 재활에 전념했다.
이제 함덕주는 오로지 내년 시즌만 바라본 채 다시 뛰고 있다. 이미 지난달 경기도 이천에서 열린 마무리캠프에도 참가해 정상적으로 팀 훈련을 소화했다. 이대로라면 내년 2월 미국 애리조나에 꾸려질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차명석 LG 단장은 "함덕주가 통증 없이 마무리캠프를 잘 소화했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도 "함덕주는 내년 시즌 우리 불펜진을 이끌 후보들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투수들의 경우, 확실히 휴식이 구위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오랜 기간 동안 공을 던지지 않다가 복귀했을 때 구속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함덕주 역시 사실상 2021년부터 2년 간 거의 공을 던지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 함덕주는 1995년생으로 내년이면 28세. 아직 너무나 젊다. 과연 어깨에 충분한 휴식을 부여한 함덕주가 내년 시즌 부활쇼를 펼치며 LG 우승에 힘을 보탤 수 있을까.
LG 함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