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골 배기종 홍철 놓친거 만회하려 애쓴 결과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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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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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골 배기종 홍철 놓친거 만회하려 애쓴 결과
![동점골 배기종 홍철 놓친거 만회하려 애쓴 결과 동점골 배기종 홍철 놓친거 만회하려 애쓴 결과](https://img.cdnfor.me/data/editor/1904/636aa36a3f2ba012657eee87b04bb642_1555815786_0571.jpg)
경남 FC ‘최신기종’ 배기종이 수원 삼성전 동점골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경남이 20일 오후 4시 창원 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19 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삼성과 3-3 무승부를 거뒀다. 경남은 쿠니모토-김종필-배기종이 연속 골을 넣어 홈에서 승점 1을 따냈다.
이날 경남의 구세주는 배기종이었다. 후반 종료 직전 3-3이 되는 동점골을 터트렸다. 배기종은 경기 후 “우리가 항상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다. 오늘도 리드를 하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집중력이 떨어져 실점했다. 홈에서 끝까지 해야 된다는 걸 보여주려고 열심히 해서 골을 넣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배기종은 득점 상황에 대해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사실 홍철 선수가 세 번째 골 넣었을 때 내가 놓쳤다. 경기를 뒤집으려고 들어갔는데 수비에 도움이 못돼 실점했다. 우리가 질 줄 알았는데, 어떻게 해서든지 만회하려고 했다. 실수가 있었기 때문에 한발 더 뛰었다. 오랜만에 뛰어서 힘들었지만, 크로스 상황에서 골대 안으로 들어갈 때 수비 맞고 굴절돼 공이 왔다. 잡을까 말까 생각했는데 타이밍이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후반전의 사나이로 계속 골을 넣고 있는 것에 대해선 “(감독님이) 따로 주문하는 건 없다. 말씀을 안 하셔도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걸 원하시는 것 같다. 이기고 있을 때 들어가면 좋을 텐데 지거나 비기고 있을 때 들어가 부담이긴 하다. 나한테 기회가 안 와도 이기고 있으면 마음 편안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는 걸린다는 생각으로 임한다. 내가 골을 잘 넣는 해결사는 아닌데 지금은 어떻게든지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골대 앞으로 자주 침투해 가는 상황을 만들려고 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찬스가 와서 결정지을 수 있지 않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래도 이날 경남은 배기종의 골로 구사일생했다. 배기종은 “시즌 초반에 골을 잘 만들어 내고 있다. 우리가 실점을 많이 하지만 후반전에 강하게 밀어 붙이는 분위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내가 이런 분위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만족스럽다”라고 언급했다.
이번 시즌 경남이 실점이 잦은 이유에 대해선 “작년하고 비교를 하게 되는데, 작년에는 잘 버티는 경기를 했다. 올해는 운도 안 따르고 계속 이기지 못하다 보니 먼저 실점하면 선수들이 자신감이 떨어진다. 심리적 요인과 부담이 크게 작용하는 거 같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다가오는 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전에 대해선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지면 안 되는 상황이다. 선수들이 자신감 떨어진 건 사실인데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주장으로 역할 다 하겠다. 다른 게 없다. 정신력으로 잘 준비해서 꼭 이기는 경기 하고 오겠다. 정신력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