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식 머리 식히라고" SSG 이재원 1군 컴백, 전의산 김주온도 합류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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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8
▲ SSG 이재원이 1군에 합류했다. ⓒSSG랜더스
▲ 김민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3연패에 빠지며 2위가 위태로워진 SSG 랜더스가 1군 선수단 교체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주전 포수 김민식이 개막 후 처음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이재원이 김민식을 대신한다.
SSG 김원형 김독은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 교체 사유를 설명했다. 투수 신헌민이 17일 1군에 올라온 뒤 당일 경기에서 ⅔이닝 6실점(5자책점)으로 난타당한 뒤 18일 바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원형 감독은 여기에 포수의 책임도 있다고 봤다.
#18일 1군 등록 말소
등록 : 포수 이재원, 투수 김주온, 내야수 전의산
말소 : 포수 김민식, 투수 신헌민, 외야수 오태곤
▲ 김원형 감독 ⓒ곽혜미 기자
김원형 감독은 "어제 던진 신헌민이 빠졌고, 오태곤은 다리가 좋지 않아서 내렸다. 햄스트링 쪽이 안 좋다고 한다. 검사를 받았는데 근육 손상은 아니고 타이트한 증세가 있어서 쉬게 했다. 1군에 올라온 김주온은 최근 퓨처스 팀에서 결과가 좋았다. 오태곤 자리는 전의산이 대신한다"고 말했다.
김민식은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서 이름이 빠졌다. 김원형 감독은 "요즘 조형우가 나가는 빈도가 늘기는 했지만 김민식이 개막하고 계속 1군 경기를 뛰었다. 머리를 식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연패)분위기상 주전 포수를 빼기가 쉽지 않은데,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어서 포수를 교체했다. 오늘은 조형우가 커크 맥카티와 호흡을 맞추지만 주전 포수는 이재원이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SSG는 18일 사직 롯데전에서 4-15로 대패했다. 8회에만 9점을 헌납했고, 이 과정에서 신헌민이 1이닝을 다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김원형 감독은 "어제 같은 경기는 있어서는 안 된다. 포수들에게 늘 엔트리 13번째 투수들이 올라와도 1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리드를 해달라고 얘기한다. 그냥 빨리 끝내려고만 하면 투수도 힘들다. 신헌민도 퓨처스 팀에서 열심히 해서 올라온 건데 하루 만에 바로 내려가면 마음이 아프지 않겠나. 포수도 그런 면에서 책임감을 가졌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 오원석 ⓒ곽혜미 기자
#18일 인천 LG전 선발 라인업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최주환(2루수)-강진성(1루수)-김성현(유격수)-한유섬(우익수)-하재훈(좌익수)-조형우(포수), 선발투수 맥카티
- 퓨처스 팀에 최근 결과가 좋은 투수들이 있던데.
"1군에서 문제 생기면 바로 올라올 수 있는 투수들이다. (18일 올라온)김주온은 최근 경기력이 좋아서 한 번 보고 싶었다. 늘 구위가 아니라 제구가 문제였는데, 지는 경기에서 한 번 보려고 한다. 투구가 아니라 마음이 바뀌어야 한다. 위기를 넘기는 경험을 하면서 성장할 수 있다. 요즘 볼넷으로 경기가 안 좋은 흐름으로 갈 때가 많다. 이제 100경기 했는데, 분위기 처질 수 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지금보다 나은 경기력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 오원석의 부진이 길어지는데(3경기 연속 4실점 이상).
"자신감 문제다. 원석이 같은 어린 투수들은 경기에서 흔들리면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다. 그게 포수가 될 수 있다. 의지하지 못해서인지 자신감이 떨어져 보인다. 팔스윙이 과감하게 나오지 못한다. 그게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 마운드에 올라가면 컨디션 안 좋고 그런 게 따로 없다. 안 좋으면 안 좋은 대로 승부해야 한다. 좋으면 좋은 만큼 자신감 갖고 던지면 된다."
- 센터라인에서 실책이 나오고 있다.
"(박)성한이는 많이 나갔다. 3년 연속 풀타임 유격수인데 박성한 답지 않은 실책이 계속 나온다. 그래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포수들에게 바라는 게 더 많아진다. 야수들도 잘 다독여줬으면 한다. 그래도 주전은 박성한 최지훈이다. 20살, 21살 때부터 잘하는 선수들도 있겠지만 누구나 성장 과정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즘 많은 경기에 나가면서 피로도가 쌓였다. 박성한은 어제 경기 중에 교체해줬다."
- 메이저 투어로 채현우 류효승이 선수단에 합류했던데.
"제대하고 선수단에 들어왔다. 류효승은 힘 있고 타격에 재능이 있다. 채현우는 발 빠르고 수비가 좋다. 둘을 합쳤으면 주전 하나 나온다. 채현우 같은 경우에는 발이 빨라서 스페셜리스트로도 뛸 수 있다. 9월 되면 그때 컨디션을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 박성한 ⓒ곽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