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크라이→고민거리?' 37일만에 맛본 승리, 통렬한 반성 "동료들에게 고맙다" [부산코멘트]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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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1
!['수크라이→고민거리?' 37일만에 맛본 승리, 통렬한 반성 '수크라이→고민거리?' 37일만에 맛본 승리, 통렬한 반성](https://cdnfor.me/data/images/0a/4b45e008caccc36292fd3bb3db58e7.jpg)
삼성은 10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대7로 승리, 3연패를 끊어냈다.
지난해 수아레즈는 호투하고도 번번이 승운이 따르지 않아 '수크라이'로 불렸다. 타선의 득점 지원이 부족하거나 거짓말처럼 불펜이 무너지곤 했다.
하지만 올해는 그 자신의 부진도 만만찮다. 5월 5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4차례나 달성했지만, 5월 17일 KIA 타이거즈전(6이닝 6실점)처럼 부진한 경기도 있었다.
급기야 6월 4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4⅔이닝 9실점으로 KBO리그 입성 이래 최악투를 펼치기도 했다.
그래도 '애물단지'까진 가지 않았다. 에이스 뷰캐넌이 빠지고, 전날 원태인이 무너진 상황. 어깨를 짓누르는 책임감을 이겨냈다. 이날 수아레즈는 무려 116구를 던지며 5⅔이닝 3실점으로 역투, 팀 승리를 이끌었다.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삼성의 경기. 수아레즈가 투구하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6.10/'캡틴' 오재일이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리며 통산 200홈런의 이정표에 도달했고, 6-3으로 앞선 7회말 터진 김현준의 쐐기 스리런이 결정적이었다. 9회말 김태훈-오승환이 흔들리며 4실점했지만, 기어코 승리만은 내주지 않았다.
경기 후 수아레즈는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결과적으로 팀이 이겨서 기쁘다. 끝까지 불펜 투수들이 힘내줘서 승을 올릴 수 있었다.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오늘 나 스스로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 투구였다. 다음 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