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새 구단 창단 9부능선 넘었다…대명소노 연고지는 고양? 부산?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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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8
21일 총회서 가입 승인 후 연고지 나올 듯
김희옥 KBL(프로농구연맹)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고양 데이원의 회원자격을 박탈(제명)하기로 한 임시총회 결정을 발표하고 있다. 2023.6.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대명소노그룹이 한국농구연맹(KBL)의 새 10구단 후보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데이원스포츠 인수 작업이 9부능선을 넘었다.
KBL은 7일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을 새로운 10구단 후보 기업으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창단 관련 협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총회에서 부실 경영을 한 데이원을 제명한지 21일 만이다.
KBL은 데이원 제명 사태에 책임을 지기 위해 선수들의 숙소와 운동장, 식비 등을 지원했다. 동시에 KBL 전무이사를 필두로 사무처장, 각 팀장, 2개 구단 단장 등으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해 모기업 찾기에 나섰다.
부산시가 농구단 유치를 강하게 밝혀 연고지가 확보된 상황에서 KBL은 LH, BNK금융그룹, 넥센타이어, 셀트리온, 한화 등 여러 기업들에 농구단 창단 제안서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대명소노도 후보군 중 한 곳이었다.
KBL은 최종 확정 전에 협상 과정이 외부에 알려질 경우 협상이 틀어질 것을 우려해 이 모든 과정을 극비리에 진행했다.
최근 일부 커뮤니티에서 대명소노의 농구단 창단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설이 돌기도 했는데 KBL 측은 이에 대해 "아직 뚜력한 성과는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고 진행 중"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
그러다 6일 오후 KBL이 7일 긴급 이사간담회를 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KBL 측은 "인수 기업 논의에 대한 중간 보고 형식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만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새 구단 창단 논의가 지지부진해 특별 드래프트에 관한 얘기가 오갈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KBL은 데이원의 해체 결정 당시 '7월21일까지 인수 기업을 찾지 못할 경우 특별 드래프트로 간다'고 선언했는데 이에 대해 일부 구단과 데이원 선수들 사이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나왔던 터라 이사간담회에서 KBL과 구단 간 갈등 증폭의 우려까지 있었다.
김희옥 KBL(프로농구연맹)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KBL 임시총회 및 이사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6.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그러나 예상과 달리 KBL은 이사간담회에서 대명소노그룹이 데이원스포츠 선수단 인수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KBL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성사가 된 것은 지난 5일이었다. 끝까지 조심스러워 이 모든 과정을 숨길 수 밖에 없었다. KBL 이사들에게도 전혀 알리지 않은 상황에서 간담회를 열었다"며 "각 구단 단장들도 모두 좋아하시면서 수고했다는 말을 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대명소노 외에도 농구단 창단 의사를 밝힌 기업이 더 있었으나 의사 진행 과정에서 일정이 맞지 않아 더 깊게 진전되지는 않았다. 여러 기업들 중 대명소노가 가장 적극적이었다"며 "대명소노의 젊은 이미지가 프로농구와 부합한다고 보고 최종적으로 대명소노와 손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KBL은 데이원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한 검증 작업을 거친 뒤 21일 이사회 및 총회를 잇따라 열어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대명소노는 2022년 기준 매출액 8560억원, 영업이익 1772억원을 기록하는 등 재정 건전성에 문제가 없어 무난히 KBL 가입을 승인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새 구단 창단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남은 관건은 연고지다. 부산시에서 농구단 유치 의사가 있지만 KBL이 이를 강제할 순 없다.
대명소노의 선택에 따라 연고지가 정해지는데 현재로서는 기존 농구 인프라가 갖춰진 고양시에 남을 것으로 보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특히 대명소노는 고양시에 '소노캄 고양'이라는 리조트 시설을 갖고 있어 명분도 있다.
21일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이 난 뒤 팀명과 엠블럼, 연고지 등 세부 내용이 보다 구체화 될 전망이다.
아울러 대명소노가 기존 데이원의 선수단 18명 외에도 김승기 감독 등 코칭스태프들, 프런트 실무진까지 품을지도 관심사다.
![KBL, 새 구단 창단 9부능선 넘었다…대명소노 연고지는 고양? 부산? KBL, 새 구단 창단 9부능선 넘었다…대명소노 연고지는 고양? 부산?](https://cdnfor.me/data/images/1a/1aa9fc31e44e6ed128cfaa73e49b19.jpg)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대명소노그룹이 한국농구연맹(KBL)의 새 10구단 후보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데이원스포츠 인수 작업이 9부능선을 넘었다.
KBL은 7일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을 새로운 10구단 후보 기업으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창단 관련 협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총회에서 부실 경영을 한 데이원을 제명한지 21일 만이다.
KBL은 데이원 제명 사태에 책임을 지기 위해 선수들의 숙소와 운동장, 식비 등을 지원했다. 동시에 KBL 전무이사를 필두로 사무처장, 각 팀장, 2개 구단 단장 등으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해 모기업 찾기에 나섰다.
부산시가 농구단 유치를 강하게 밝혀 연고지가 확보된 상황에서 KBL은 LH, BNK금융그룹, 넥센타이어, 셀트리온, 한화 등 여러 기업들에 농구단 창단 제안서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대명소노도 후보군 중 한 곳이었다.
KBL은 최종 확정 전에 협상 과정이 외부에 알려질 경우 협상이 틀어질 것을 우려해 이 모든 과정을 극비리에 진행했다.
최근 일부 커뮤니티에서 대명소노의 농구단 창단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설이 돌기도 했는데 KBL 측은 이에 대해 "아직 뚜력한 성과는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고 진행 중"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
그러다 6일 오후 KBL이 7일 긴급 이사간담회를 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KBL 측은 "인수 기업 논의에 대한 중간 보고 형식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만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새 구단 창단 논의가 지지부진해 특별 드래프트에 관한 얘기가 오갈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KBL은 데이원의 해체 결정 당시 '7월21일까지 인수 기업을 찾지 못할 경우 특별 드래프트로 간다'고 선언했는데 이에 대해 일부 구단과 데이원 선수들 사이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나왔던 터라 이사간담회에서 KBL과 구단 간 갈등 증폭의 우려까지 있었다.
김희옥 KBL(프로농구연맹)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KBL 임시총회 및 이사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6.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그러나 예상과 달리 KBL은 이사간담회에서 대명소노그룹이 데이원스포츠 선수단 인수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KBL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성사가 된 것은 지난 5일이었다. 끝까지 조심스러워 이 모든 과정을 숨길 수 밖에 없었다. KBL 이사들에게도 전혀 알리지 않은 상황에서 간담회를 열었다"며 "각 구단 단장들도 모두 좋아하시면서 수고했다는 말을 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대명소노 외에도 농구단 창단 의사를 밝힌 기업이 더 있었으나 의사 진행 과정에서 일정이 맞지 않아 더 깊게 진전되지는 않았다. 여러 기업들 중 대명소노가 가장 적극적이었다"며 "대명소노의 젊은 이미지가 프로농구와 부합한다고 보고 최종적으로 대명소노와 손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KBL은 데이원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한 검증 작업을 거친 뒤 21일 이사회 및 총회를 잇따라 열어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대명소노는 2022년 기준 매출액 8560억원, 영업이익 1772억원을 기록하는 등 재정 건전성에 문제가 없어 무난히 KBL 가입을 승인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새 구단 창단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남은 관건은 연고지다. 부산시에서 농구단 유치 의사가 있지만 KBL이 이를 강제할 순 없다.
대명소노의 선택에 따라 연고지가 정해지는데 현재로서는 기존 농구 인프라가 갖춰진 고양시에 남을 것으로 보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특히 대명소노는 고양시에 '소노캄 고양'이라는 리조트 시설을 갖고 있어 명분도 있다.
21일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이 난 뒤 팀명과 엠블럼, 연고지 등 세부 내용이 보다 구체화 될 전망이다.
아울러 대명소노가 기존 데이원의 선수단 18명 외에도 김승기 감독 등 코칭스태프들, 프런트 실무진까지 품을지도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