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팅 리포트] NC이적 안중열, '리틀 퍼지'라 불린 기대주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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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5
- KT-롯데에 이어 NC가 3번째 팀
- 붙박이 주전 포수 휘하에서 경험 쌓으면, 좋은 포수로 자리 잡을 가능성 커
노진혁의 보상 선수로 NC로 자리를 옮긴 안중열. 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한국의 이반 로드리게즈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수다."
지난 2011년, 부산고 안방에는 새로운 얼굴이 등장했다. 1학년생 단신 포수였다. 그런데, 당시 부산고 김민호 감독은 이 선수를 직접 스카우트 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고 한다. 이미 전년도에 이경재(前 SSG)라는 1학년생에게 포수 마스크를 쓰게 했던 부산고로서는 또 다른 안방 마님을 등장시켜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 이가 바로 안중열(27)이었다. 야구선수로는 다소 작은 키를 지니고 있었으나, 얼마든지 이반 로드리게즈급으로 클 수 있다는 평가 또한 뒤따르던 터였다.
좋은 기량에도 많은 기회 부여받지 못해
박세혁과 함께 NC 안방 책임질 기대주
예상대로 안중열은 2학년 때부터 청소년 대표팀에 선발되면서 주가를 올렸다. 이대로만 성장할 경우, 한국 프로야구는 '제2의 퍼지(이반 로드리게즈)'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컸다. 2루 송구 능력, 프레이밍, 그리고 3년 내내 부산고/대표팀 안방을 지키면서 충분한 경험을 쌓았던 것만으로도 큰 자산이 됐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당시 신생팀 자격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했던 KT가 안중열을 지명했던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다만, 기대와 달리 안중열은 주전이 아닌 백업을 전전하는 일이 잦았다. KT에서 롯데로 트레이드되면서 기회를 잡는 듯 했지만, 역시 확실하게 자신의 위치를 잡지 못했다. 상무에 입대하면서 기량 향상을 어느 정도 이뤄냈지만, 복귀 이후에도 안중열을 위한 자리는 없었다.
사실 한 명의 포수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주전 포수 한 명이 앞에서 버텨 주고, 그 기둥을 따라 2~3년 기간 집중 육성이 필요하다. 그런데, KT나 롯데 시절 모두 안중열이 확실하게 자리를 잡을 만 한 기둥 포수가 드물었다는 점이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됐다. 특히, 롯데에서는 강민호 이적 이후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포수가 없어 '춘추 전국시대'가 열린 바 있다. 다만, 이번에는 NC에 보상 선수로 이적을 하며 박세혁이라는 확실한 카드가 있어 크게 변화할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중열은 데뷔 이후 323경기에 출장했다. 그러나 대부분 백업이었다. 그렇기에, 아직도 안중열의 존재에 대해 궁금해 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그에 대한 대답은 다음과 같다. 고교 1학년 때부터 풍부한 경험을 지닌 '리틀 로드리게즈'였으며, 언젠가 그 기량을 폭발시킬 수 있는 기대주였다고. NC에서 더 많은 기회를 부여 받으면, 언젠가 잠재력이 발휘될 것이라고.
- 붙박이 주전 포수 휘하에서 경험 쌓으면, 좋은 포수로 자리 잡을 가능성 커
![[스카우팅 리포트] NC이적 안중열, '리틀 퍼지'라 불린 기대주 [스카우팅 리포트] NC이적 안중열, '리틀 퍼지'라 불린 기대주](https://cdnfor.me/data/images/b1/14f69df56fbdfd61469e62496427bd.jpeg)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한국의 이반 로드리게즈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수다."
지난 2011년, 부산고 안방에는 새로운 얼굴이 등장했다. 1학년생 단신 포수였다. 그런데, 당시 부산고 김민호 감독은 이 선수를 직접 스카우트 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고 한다. 이미 전년도에 이경재(前 SSG)라는 1학년생에게 포수 마스크를 쓰게 했던 부산고로서는 또 다른 안방 마님을 등장시켜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 이가 바로 안중열(27)이었다. 야구선수로는 다소 작은 키를 지니고 있었으나, 얼마든지 이반 로드리게즈급으로 클 수 있다는 평가 또한 뒤따르던 터였다.
좋은 기량에도 많은 기회 부여받지 못해
박세혁과 함께 NC 안방 책임질 기대주
예상대로 안중열은 2학년 때부터 청소년 대표팀에 선발되면서 주가를 올렸다. 이대로만 성장할 경우, 한국 프로야구는 '제2의 퍼지(이반 로드리게즈)'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컸다. 2루 송구 능력, 프레이밍, 그리고 3년 내내 부산고/대표팀 안방을 지키면서 충분한 경험을 쌓았던 것만으로도 큰 자산이 됐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당시 신생팀 자격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했던 KT가 안중열을 지명했던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다만, 기대와 달리 안중열은 주전이 아닌 백업을 전전하는 일이 잦았다. KT에서 롯데로 트레이드되면서 기회를 잡는 듯 했지만, 역시 확실하게 자신의 위치를 잡지 못했다. 상무에 입대하면서 기량 향상을 어느 정도 이뤄냈지만, 복귀 이후에도 안중열을 위한 자리는 없었다.
사실 한 명의 포수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주전 포수 한 명이 앞에서 버텨 주고, 그 기둥을 따라 2~3년 기간 집중 육성이 필요하다. 그런데, KT나 롯데 시절 모두 안중열이 확실하게 자리를 잡을 만 한 기둥 포수가 드물었다는 점이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됐다. 특히, 롯데에서는 강민호 이적 이후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포수가 없어 '춘추 전국시대'가 열린 바 있다. 다만, 이번에는 NC에 보상 선수로 이적을 하며 박세혁이라는 확실한 카드가 있어 크게 변화할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중열은 데뷔 이후 323경기에 출장했다. 그러나 대부분 백업이었다. 그렇기에, 아직도 안중열의 존재에 대해 궁금해 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그에 대한 대답은 다음과 같다. 고교 1학년 때부터 풍부한 경험을 지닌 '리틀 로드리게즈'였으며, 언젠가 그 기량을 폭발시킬 수 있는 기대주였다고. NC에서 더 많은 기회를 부여 받으면, 언젠가 잠재력이 발휘될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