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에서 대구로, 대구에서 잠실로…삼성, 두산 신임 감독 도울 특급 도우미 대결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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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2
![잠실에서 대구로, 대구에서 잠실로…삼성, 두산 신임 감독 도울 특급 도우미 대결 잠실에서 대구로, 대구에서 잠실로…삼성, 두산 신임 감독 도울 특급 도우미 대결](https://cdnfor.me/data/images/1e/ce89d0d59777d9a3e9e0a045e3d7e6.jpg)
2023시즌에는 새로운 감독들이 선보일 리더십 뿐만 아니라 명성있는 수석코치의 맞대결도 볼 거리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특히 삼성과 두산, 두 팀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두 팀은 2022시즌을 마치고 나서 새 감독을 선임했다. 삼성은 지난해 8월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끈 박진만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결정했고 두산은 ‘국민타자’ 이승엽을 감독 자리에 앉히며 화제를 모았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1976년생 두 동갑내기 감독은 수석코치 선정도 남달랐다. 이승엽 감독은 2017시즌부터 2019년까지 삼성을 이끌던 김한수 전 감독을 수석코치로 불렀다. 박진만 감독은 LG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이병규에게 수석코치를 제안해 자신과 함께 팀을 이끌어가 줄 것을 부탁했다.
이승엽 삼성 감독(오른쪽)과 이야기하는 김한수 삼성 수석코치. 연합뉴스
주로 잠실과 대구를 주 무대로 했던 두 명의 인물들이 수석코치를 맡으면서 자리를 바꾼 모양새다. 김한수 수석코치는 1994년 삼성에 입단해 줄곧 한 팀에서 뛰었고 지도자 생활도 삼성에서 했다. 야구 인생 내내 대구에 터를 잡고 있었다.
이병규는 LG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1997년 1차 지명으로 LG와 인연을 맺은 뒤 2016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했고 2018년부터 LG의 코치가 된 뒤 2022년 말까지 LG에서 타격, 수비 코치 등을 맡아 후배들을 지도했다.
두 명의 신임 감독이 이렇게 명성있는 수석코치를 옆에 두면서 새로운 리더십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신임 감독으로서 생길 시행 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들의 경험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병규 삼성 수석코치는 최근까지 호주프로리그에서 한국 연합팀인 질롱코리아의 감독을 맡아 이끌기도 했다. 질롱코리아에서 각 팀의 유망주들이 가능성을 확인하고 왔다. 김한수 두산 수석코치는 ‘삼성 왕조’가 쇠퇴한 뒤 지휘봉을 잡아 팀의 기반을 다지는 과정을 거쳤다. 최근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가 지난해 9위를 기록한 두산을 맡게 되면서 다시 한번 기반을 다지게 되는 역할을 맡게 됐다.
4월1일 개막하는 2023시즌 프로야구는 스타 출신 감독들의 맞대결로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설 이병규 삼성 수석코치와 잠실구장에서 이승엽 두산 감독의 곁을 지킬 김한수 두산 수석코치의 모습은 개막을 기다리는 야구팬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