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로슨-이정현 4Q 맹위’ 캐롯, 삼성 꺾고 단독 2위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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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3
캐롯의 4쿼터 집중력이 돋보였다.
고양 캐롯은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81-72로 꺾었다.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기록했다. 7승 3패로 단독 2위에 올랐다. 1위 안양 KGC인삼공사(8승 2패)와는 한 게임 차.
캐롯은 2쿼터와 3쿼터에 고전했다. 하지만 디드릭 로슨(202cm, F)이 4쿼터에 해결사로 나섰고, 이정현(187cm, G)이 결정적일 때 3점슛과 스틸 속공을 해냈다. 주요 선수들의 4쿼터 집중력이 삼성을 무너뜨렸다.
1Q : 고양 캐롯 24-19 서울 삼성 : 시작은 시작일 뿐
[1쿼터 시간대별 점수 비교]
- 1Q 시작~1Q 시작 후 2분 49초 : 2-10
- 1Q 시작 후 2분 50초~1Q 종료 : 22-9
* 모두 캐롯이 앞
‘시작이 반이다’는 말이 있다. 시작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농구도 마찬가지다. 초반 흐름이 중요하다. 초반 기선을 잡는 팀이 경기를 주도할 수 있다.
삼성이 시작의 중요성을 보여줬다. 이정현(189cm, G)이 시작을 주도했다. 3점슛과 돌파 점퍼, 킥 아웃 패스 등으로 삼성의 주도권을 유도했다.
캐롯은 2-10으로 밀렸다. 그러나 당황하지 않았다. 삼성의 야투 실패나 턴오버를 기다린 후 빠르게 치고 나갔다. 치고 나간 후 3점 기회를 엿봤다. 전성현(188cm, F)이 속공 상황에서 3점 성공.
캐롯은 전성현의 3점포로 역전했다. 조한진(193cm, F)도 3점으로 상승세에 가세했다. 교체 투입된 조재우(200cm, C)까지 점퍼 성공. 밀릴 뻔했던 캐롯은 우위를 점했다. ‘시작은 반이다’는 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시작은 시작일 뿐’이라고 말이다.
2Q : 고양 캐롯 40-37 서울 삼성 : 우리도 공격해야 한다
[삼성-캐롯, 2Q 주요 기록 비교]
- 스코어 : 18-16
- 2점슛 성공 개수 : 4개-3개
- 3점슛 성공 개수 : 3개-2개
* 모두 삼성이 앞
은희석 삼성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이 수비를 잘해주고 있다. 하지만 수비를 기본으로 생각해야 한다. 공격 또한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우리도 공격을 해야, 상대가 공수 모두에 신경을 쓴다”며 경기 운영 계획을 전했다.
은희석 삼성 감독이 이야기했던 대로, 삼성은 수비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수비 일변도’의 팀으로 불리는 건 원하지 않았다. 삼성 또한 그렇게 생각했다. 공수 밸런스를 갖춘 팀이 진정한 강팀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삼성은 공수 모두 에너지를 많이 썼다. 많은 에너지를 쓰기 위해 선수 교체도 많이 했다. 그런 작업들이 2쿼터 후반부터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특히, 이정현의 3점슛이 그랬다. 슈팅 페이크 후 백 보드를 맞췄음에도, 3점으로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캐롯과의 간격을 3점 차로 좁힌 득점이었기에, 의미가 컸다.
3Q : 서울 삼성 57-56 고양 캐롯 : 에이스 그리고 빅맨
[삼성 주요 선수 3Q 기록]
- 이정현 : 6분 38초, 5점 3어시스트
- 이원석 : 7분 47초, 5점 2리바운드(공격 2)
삼성은 확실한 에이스와 함께 2022~2023시즌을 치르고 있다. 이정현의 힘이 삼성의 승부처 경쟁력을 끌어올렸고, 늘 지기만 했던 삼성도 패배 의식을 어느 정도 떨쳤다.
이정현의 역량은 캐롯전에서도 나왔다. 전반전까지 10점 4어시스트 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던 이정현은 3쿼터에도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양 팀 선수 중 최다 어시스트도 기록했다. 공격 작업을 전반적으로 지휘했다.
이원석(206cm, C)의 성장 또한 삼성에 고무적인 요소다. 높이와 기동력을 지닌 이원석은 삼성의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경쟁력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선수. 1라운드 캐롯전에서도 ‘21리바운드’라는 보기 드문 숫자(?)를 남겼다.
캐롯전 3쿼터에도 높이 싸움에 기여했다. 양 팀 선수 중 3쿼터 최다 공격 리바운드. 페인트 존 득점도 착실히 해냈다. 외국 선수와 이정현의 부담을 덜었다. 에이스와 빅맨의 존재가 삼성의 역전을 만들었다.
4Q : 고양 캐롯 81-72 서울 삼성 : 2위 싸움, 그 승자는?
[캐롯, 최근 3경기 결과]
1. 2022.11.06. vs 현대모비스 (고양체육관) : 112-88 (승)
2. 2022.11.10. vs SK (고양체육관) : 102-92 (승)
3. 2022.11.13. vs 삼성 (잠실실내체육관) : 81-72 (승) -> 7승 3패 (단독 2위)
* 3위 : 원주 DB (6승 4패)
* 4위 : 울산 현대모비스 (5승 4패)
* 5위 : 서울 삼성 (6승 5패)
캐롯과 삼성 모두 2022~2023시즌 개막 전만 해도 ‘플레이오프 탈락 후보’로 평가받았다. 객관적 전력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팀 모두 기대 이상의 행보를 걷고 있다. 캐롯은 ‘공격적인 수비’와 ‘화끈한 3점 농구’로 재미를 보고 있고, 삼성은 ‘끈끈한 수비력’과 ‘투지’로 기세를 타고 있다.
비슷한 위치에 있지만, 전혀 다른 농구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두 팀의 맞대결은 기대를 모았다. 서로 다른 방법으로 상대롤 공략하는 것도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팽팽한 승부가 팬들의 기대를 크게 끌어올렸다.
그러나 승부는 가려지는 법. 먼저 치고 나간 팀은 캐롯이었다. 그리고 전성현이 경기 종료 2분 34초 전 전성현의 풋백 점퍼로 쐐기 득점(76-67). 기세를 끌어올린 캐롯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2위 싸움의 승자가 됐다.
사진 제공 = KBL
은희석 삼성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이 수비를 잘해주고 있다. 하지만 수비를 기본으로 생각해야 한다. 공격 또한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우리도 공격을 해야, 상대가 공수 모두에 신경을 쓴다”며 경기 운영 계획을 전했다.
은희석 삼성 감독이 이야기했던 대로, 삼성은 수비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수비 일변도’의 팀으로 불리는 건 원하지 않았다. 삼성 또한 그렇게 생각했다. 공수 밸런스를 갖춘 팀이 진정한 강팀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삼성은 공수 모두 에너지를 많이 썼다. 많은 에너지를 쓰기 위해 선수 교체도 많이 했다. 그런 작업들이 2쿼터 후반부터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특히, 이정현의 3점슛이 그랬다. 슈팅 페이크 후 백 보드를 맞췄음에도, 3점으로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캐롯과의 간격을 3점 차로 좁힌 득점이었기에, 의미가 컸다.
3Q : 서울 삼성 57-56 고양 캐롯 : 에이스 그리고 빅맨
[삼성 주요 선수 3Q 기록]
- 이정현 : 6분 38초, 5점 3어시스트
- 이원석 : 7분 47초, 5점 2리바운드(공격 2)
삼성은 확실한 에이스와 함께 2022~2023시즌을 치르고 있다. 이정현의 힘이 삼성의 승부처 경쟁력을 끌어올렸고, 늘 지기만 했던 삼성도 패배 의식을 어느 정도 떨쳤다.
이정현의 역량은 캐롯전에서도 나왔다. 전반전까지 10점 4어시스트 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던 이정현은 3쿼터에도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양 팀 선수 중 최다 어시스트도 기록했다. 공격 작업을 전반적으로 지휘했다.
이원석(206cm, C)의 성장 또한 삼성에 고무적인 요소다. 높이와 기동력을 지닌 이원석은 삼성의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경쟁력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선수. 1라운드 캐롯전에서도 ‘21리바운드’라는 보기 드문 숫자(?)를 남겼다.
캐롯전 3쿼터에도 높이 싸움에 기여했다. 양 팀 선수 중 3쿼터 최다 공격 리바운드. 페인트 존 득점도 착실히 해냈다. 외국 선수와 이정현의 부담을 덜었다. 에이스와 빅맨의 존재가 삼성의 역전을 만들었다.
4Q : 고양 캐롯 81-72 서울 삼성 : 2위 싸움, 그 승자는?
[캐롯, 최근 3경기 결과]
1. 2022.11.06. vs 현대모비스 (고양체육관) : 112-88 (승)
2. 2022.11.10. vs SK (고양체육관) : 102-92 (승)
3. 2022.11.13. vs 삼성 (잠실실내체육관) : 81-72 (승) -> 7승 3패 (단독 2위)
* 3위 : 원주 DB (6승 4패)
* 4위 : 울산 현대모비스 (5승 4패)
* 5위 : 서울 삼성 (6승 5패)
캐롯과 삼성 모두 2022~2023시즌 개막 전만 해도 ‘플레이오프 탈락 후보’로 평가받았다. 객관적 전력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팀 모두 기대 이상의 행보를 걷고 있다. 캐롯은 ‘공격적인 수비’와 ‘화끈한 3점 농구’로 재미를 보고 있고, 삼성은 ‘끈끈한 수비력’과 ‘투지’로 기세를 타고 있다.
비슷한 위치에 있지만, 전혀 다른 농구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두 팀의 맞대결은 기대를 모았다. 서로 다른 방법으로 상대롤 공략하는 것도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팽팽한 승부가 팬들의 기대를 크게 끌어올렸다.
그러나 승부는 가려지는 법. 먼저 치고 나간 팀은 캐롯이었다. 그리고 전성현이 경기 종료 2분 34초 전 전성현의 풋백 점퍼로 쐐기 득점(76-67). 기세를 끌어올린 캐롯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2위 싸움의 승자가 됐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