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문제 정리가 우선" 키움 외인 구상 올스톱... 끝내 폐 끼쳤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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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5
키움 야시엘 푸이그./사진=뉴스1한 시즌 무탈한가 싶더니 야시엘 푸이그(32)가 끝내 사고를 쳤다. 그것도 미국 법무부까지 거론된 대형 사고다. 그 탓에 키움 히어로즈의 2023시즌 외국인 선수 구상도 안개 속에 빠졌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15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외국인 선수 구상 단계에서 이런 일(푸이그 불법 도박)이 발생하다 보니 (외국인 투수 관련해서도)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릴 부분이 없다. 푸이그 문제를 정리하는 것이 우선이다. 외국인 관련 부분은 그 후에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키움으로서는 날벼락 같은 소식이 터져 나왔다. 미국 USA투데이, NBC 스포츠 등은 "미국 법무부가 '푸이그는 2019년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사실과 관련해 허위 진술을 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대 5년의 징역형이 나올 수 있는 사안이며, 최소 5만 5000달러(약 7244만원)의 벌금을 내는 데도 합의했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16일 캘리포니아주 지방법원에도 출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푸이그는 웨인 조셉 닉스가 운영한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에이전트 1이라 불리는 제3자를 거쳐 문자 메시지와 전화를 통해 농구, 축구, 테니스 등의 종목에 총 899번의 베팅을 했고 총 28만 2900달러(약 3억 8000만원)를 손해 봤다. 푸이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만 달러(약 2억 6300만 원)를 내고 또 한 번 접촉해 2019년 7월 5일부터 그해 9월 30일까지 약 석 달에 걸쳐 베팅을 했다. 야구 경기에 베팅을 한지는 불분명하다. 또한 이 건과 관련해 푸이그는 올해 1월 연방 수사관과 인터뷰에서 야구를 통해서만 에이전트 1을 알고 도박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수차례' 거짓 증언을 했다.
키움은 이와 관련해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다. 고 단장은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푸이그 에이전트와 담당 변호사와 통화해 자세한 내용을 넣지도 빼지도 않고 문서화해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허승필 운영팀장이 푸이그 건과 별개로 해외 출장이 잡혔는데 도착해서 에이전트와 미팅을 갖고 정확하게 파악한 뒤에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키움 야시엘 푸이그./사진=뉴스1키움의 내년 시즌 외국인 구상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메이저리그의 악동이 끝내 팀에 폐를 끼치게 된 셈이다. 당초 키움은 올 시즌 종료 후 푸이그와 재계약에 긍정적이었다. 날이 갈수록 키움 선수단과 융화하는 모습이 보였고 경기력 면에서도 후반기 12홈런 36타점, OPS 0.962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선수 본인이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하지 않는다면 동행은 유력해 보였지만, 또다시 과거가 발목을 잡았다.
키움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33)와 타일러 애플러(29)의 거취도 관심사다. 요키시는 2019년 입단 후 4년간 매년 10승 이상을 거두며 팀의 기둥이 됐다. 통산 118경기 51승 33패 평균자책점 2.71, 707⅔이닝 541탈삼진을 기록했고 꾸준한 활약에 메이저리그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정규시즌 동안 요키시를 보기 위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수 차례 방문한 바 있다.
애플러는 애매하다. 올 시즌 KBO리그에 신규 영입된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낮은 연봉인 총액 40만 달러(약 5억 3000만 원)에 입단했다. 정규시즌 33경기 6승 8패 평균자책점 4.30, 140⅓이닝 86탈삼진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도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2.63, 24이닝 13탈삼진으로 준수했다. 연봉 대비 훌륭한 활약이지만, 극단적인 땅볼형 투수도, 많은 삼진을 잡을 수 있는 구위형 투수도 아니기에 원투펀치 역할을 기대하긴 힘들다. 대체하지 못할 선수도 아니라는 점도 애플러의 재계약을 불투명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 모든 고민이 당분간은 올스톱이다. 그나마 지금 시점에 터진 것은 다행이라는 의견도 있다. 구단이 기존 외국인 선수들에게 재계약 의사를 통지해야 되는 시점은 이달 25일까지로 열흘의 시간이 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15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외국인 선수 구상 단계에서 이런 일(푸이그 불법 도박)이 발생하다 보니 (외국인 투수 관련해서도)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릴 부분이 없다. 푸이그 문제를 정리하는 것이 우선이다. 외국인 관련 부분은 그 후에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키움으로서는 날벼락 같은 소식이 터져 나왔다. 미국 USA투데이, NBC 스포츠 등은 "미국 법무부가 '푸이그는 2019년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사실과 관련해 허위 진술을 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대 5년의 징역형이 나올 수 있는 사안이며, 최소 5만 5000달러(약 7244만원)의 벌금을 내는 데도 합의했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16일 캘리포니아주 지방법원에도 출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푸이그는 웨인 조셉 닉스가 운영한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에이전트 1이라 불리는 제3자를 거쳐 문자 메시지와 전화를 통해 농구, 축구, 테니스 등의 종목에 총 899번의 베팅을 했고 총 28만 2900달러(약 3억 8000만원)를 손해 봤다. 푸이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만 달러(약 2억 6300만 원)를 내고 또 한 번 접촉해 2019년 7월 5일부터 그해 9월 30일까지 약 석 달에 걸쳐 베팅을 했다. 야구 경기에 베팅을 한지는 불분명하다. 또한 이 건과 관련해 푸이그는 올해 1월 연방 수사관과 인터뷰에서 야구를 통해서만 에이전트 1을 알고 도박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수차례' 거짓 증언을 했다.
키움은 이와 관련해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다. 고 단장은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푸이그 에이전트와 담당 변호사와 통화해 자세한 내용을 넣지도 빼지도 않고 문서화해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허승필 운영팀장이 푸이그 건과 별개로 해외 출장이 잡혔는데 도착해서 에이전트와 미팅을 갖고 정확하게 파악한 뒤에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키움 야시엘 푸이그./사진=뉴스1키움의 내년 시즌 외국인 구상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메이저리그의 악동이 끝내 팀에 폐를 끼치게 된 셈이다. 당초 키움은 올 시즌 종료 후 푸이그와 재계약에 긍정적이었다. 날이 갈수록 키움 선수단과 융화하는 모습이 보였고 경기력 면에서도 후반기 12홈런 36타점, OPS 0.962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선수 본인이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하지 않는다면 동행은 유력해 보였지만, 또다시 과거가 발목을 잡았다.
키움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33)와 타일러 애플러(29)의 거취도 관심사다. 요키시는 2019년 입단 후 4년간 매년 10승 이상을 거두며 팀의 기둥이 됐다. 통산 118경기 51승 33패 평균자책점 2.71, 707⅔이닝 541탈삼진을 기록했고 꾸준한 활약에 메이저리그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정규시즌 동안 요키시를 보기 위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수 차례 방문한 바 있다.
애플러는 애매하다. 올 시즌 KBO리그에 신규 영입된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낮은 연봉인 총액 40만 달러(약 5억 3000만 원)에 입단했다. 정규시즌 33경기 6승 8패 평균자책점 4.30, 140⅓이닝 86탈삼진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도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2.63, 24이닝 13탈삼진으로 준수했다. 연봉 대비 훌륭한 활약이지만, 극단적인 땅볼형 투수도, 많은 삼진을 잡을 수 있는 구위형 투수도 아니기에 원투펀치 역할을 기대하긴 힘들다. 대체하지 못할 선수도 아니라는 점도 애플러의 재계약을 불투명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 모든 고민이 당분간은 올스톱이다. 그나마 지금 시점에 터진 것은 다행이라는 의견도 있다. 구단이 기존 외국인 선수들에게 재계약 의사를 통지해야 되는 시점은 이달 25일까지로 열흘의 시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