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또다른 'NFS' 떴다…케인 말고 또 '판매 불가' 선언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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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4
[포포투=김환]
에릭 다이어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핵심 선수로 도약했다.
다이어는 콘테 감독의 쓰리백에서 한 축을 책임지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가 최고 전력을 내세울 때 가동되는 센터백 조합은 벤 데이비스, 다이어, 그리고 크리스티안 로메로다. 이 중 다이어는 쓰리백의 중앙에서 수비 라인을 조율하고, 전진성을 갖춘 로메로가 공격에 가담할 때 그 자리를 메워주는 역할을 한다. 전방으로 향하는 롱 패스도 다이어의 무기 중 하나다.
지금은 빠질 수 없는 선수지만, 다이어가 예전부터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여겨지지는 않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다이어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됐는데, 종종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에 실패해 확실하게 주전으로 자리잡지는 못했다. 그래도 다이어는 수비형 미드필더는 물론 센터백으로도 기용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서 호평을 받았다.
최근에는 아예 센터백으로 자리를 잡았다. 다이어는 토비 알더베이럴트, 다빈손 산체스 등과 호흡을 맞추다 누누 산투 감독이 부임한 뒤에는 쓰리백에서 한 자리를 담당하게 됐다. 확실히 쓰리백의 일원으로 뛴 뒤부터는 눈에 띄게 좋아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다이어다. 세 명의 수비수들이 역할과 부담을 나누기 때문에 다이어도 도움을 받아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콘테 감독도 다이어를 신임하고 있다. 다이어는 별다른 일이 없을 경우 거의 매 경기에 선발로 출전하는 중이다. 콘테 감독이 다이어를 얼마나 아끼는지는 콘테 감독의 발언에서도 알 수 있었다.
콘테 감독은 다이어에 대해 "다이어는 우리에게 중요한 수비수다. 어떤 팀이 다이어를 사고 싶거나, 그와 계약하고 싶다면 꽤나 높은 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다이어를 팔고 싶어하지 않아 한다"라며 판매 불가를 선언했다.
이어 "다이어의 가장 큰 장점은 그가 모든 경기에서 집중력을 100% 발휘한다는 것이다. 다이어는 믿음직스러운 선수이고, 경기력이 오락가락하지도 않는다. 난 정말 다이어가 믿을 만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는 자신이 맡은 역할을 꾸준하게 수행하는 선수다. 다이어는 나에게 중요한 선수이고, 더 나아질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라며 다이어가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며 칭찬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