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철 떠난 한화, 신임 단장 손혁 선임 "변화 필요한 건 빨리, FA는..."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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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3
![정민철 떠난 한화, 신임 단장 손혁 선임 정민철 떠난 한화, 신임 단장 손혁 선임](https://cdnfor.me/data/images/38/a2a8f28c7e68556c7077bb5226d326.jpg)
한화 이글스는 13일 "신임 단장으로 손혁 전력강화코디네이터를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3년 간 한화 이글스를 이끌었던 정민철(50) 단장은 계약 기간 만료로 자연스럽게 팀을 떠나게 됐다. 구단은 "3년 간 선수단 재편 작업을 통해 팀 재건의 토대를 마련한 정민철 단장은 임기를 마쳤다"고 부연했다.
구단은 손혁 단장 선임 배경에 대해 "지난 시즌 프런트 내 부족한 전략적 기능 강화를 위해 내부 논의를 거쳐 영입했다. 구단은 코디네이터로서 보여준 전문성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을 기회를 통한 성장에서 다음 단계로 진일보시키는 데 적임자라 판단,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2월부터 구단의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로 재임, 특히 투수 파트에서 여러 성과를 보여줬다. 대표적으로 투수들의 멀티이닝 지양 메시지를 현장에 전달해 불펜 안정화에 기여했다. 명확한 보직 설정과 준비 과정의 중요성을 역설해 이를 정착 중이다. 또 후반기 영상 분석을 통해 김민우의 안정적 투구폼 회복을 돕는 등 전문가의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손 단장은 단장 선임 발표 후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열심히 또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앞선다"면서 "지금까지 이어져온 것들 중에서 좋은 것들은 계속 이어갈 것이다. 또 프런트와 계속 소통을 하면서 연속성 있게 잘 추진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이어나갈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2018년 가을야구를 치른 뒤 2019년부터 4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 특히 최근 3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결국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전력 강화가 필요한 상황. FA(프리에이전트) 영입도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다만 손 단장은 이에 대해 아직 시기상조라며 말을 아꼈다. 손 단장은 "현재 포스트시즌 중이다. 아직 (FA에 대해) 말씀드리기에는 이른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면서 "트레이드는 계속해서 고민을 해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한화는 "약 10개월 간 함께하며 구단의 상황, 방향성에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다는 점도 손 단장의 선임 이유 중 하나"라고 꼽았다. 또 "데이터 분석 및 활용에 관심이 많아 구단이 추구하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육성 시스템과의 시너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손 단장은 "변화가 필요한 것들은 변화를 주겠다. 신중하면서도, 너무 늦지 않게 빠르게 해나갈 일들은 빨리 해나가려 한다"면서 "지난 3년 동안 구단을 위해 애써주신 정민철 단장님의 노고에도 정말 감사드린다. 한화가 과거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응원을 해주시는 팬 분들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손혁 한화 신임 단장.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