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사실상 현존 최고의 유망주…코파 트로피에 골든보이까지 '겹경사'
토토군
0
37
0
2022.10.22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파블로 가비(18)가 현존 '최고의 유망주'로 인정받았다. 코파 트로피 수상의 영예를 안은 데 이어 골든보이까지 차지하면서 '겹경사'를 누렸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스포르트'는 21일(한국시간) "가비가 2022 골든보이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골든보이 어워드는 40명의 축구 전문기자들이 투표를 통해 1년 동안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21세 이하의 젊은 선수를 뽑는 연례행사다.
보도에 따르면 가비는 에두아르도 카마빙가(19·레알 마드리드)와 자말 무시알라(19·바이에른 뮌헨), 주드 벨링엄(19·보루시아 도르트문트)과 함께 마지막 4인 후보에 올랐다. 가장 많은 득표를 얻으며 최종적으로 타이틀을 얻게 됐다.
이와 함께 그는 지난 18일 2022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코파 트로피(한해 최고의 활약을 보인 21세 이하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를 수상한 지 불과 사흘 만에 또 한 번 기쁨을 맛보게 됐다. 특히 상이 주는 의미를 생각했을 때 그가 얼마나 많은 기대를 모으는 '특급 재능'인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실제로 가비는 스페인 그리고 바르셀로나가 기대하는 유망주다. 그는 지난해 1군으로 콜업된 후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전혀 주눅 들지 않으며 본인의 장점을 유감없이 뽐냈다. 뛰어난 기술과 안정적인 패싱력, 번뜩이는 움직임을 앞세워 중원의 한 자리를 책임졌다. 왕성한 활동량과 미드필더 어느 포지션에서도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도 선보였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가비는 47경기(선발 36경기·경기당 평균 66.4분)에 출전해 2골 6도움을 올렸다. 특히 "전혀 10대처럼 보이지 않는다.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롭고, 가치를 매길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은 사비 에르난데스(42·스페인) 감독 밑에서 날개를 달며 훨훨 날았다.
이번 시즌도 활약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올여름 새로운 선수들이 잇따라 합류했지만, 가비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입지를 계속 넓히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개막한 후 10경기 모두 출전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경기를 전부 뛰었다. 공격포인트는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코파 트로피와 골든보이 2관왕을 차지했던 페드리(19)에 이어 2년 연속 2관왕 수상자를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평가 과정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 = Getty Images, Tuttos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