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듀오 부활투 던지는데…박세웅은 언제 살아날까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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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2
롯데 선발 투수진 5월 반등 관심- 스트레일리 올 시즌 첫 QS 이어
- 반즈도 6 ⅔이닝 무실점 8K 호투
- 박세웅은 부진거듭 자책점 5.25
- 토종 에이스 제 역할땐 가을야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듀오’가 마침내 제 기량을 찾는 데 성공하면서 팬들의 시선은 팀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안경 에이스’ 박세웅에게 쏠린다. 박세웅까지 부활해 선발진이 확실히 제 역할을 해준다면 롯데는 탄탄한 불펜진에 더해 가을야구 진출까지 노려볼 수 있다.
왼쪽부터 스트레일리, 반즈, 박세웅.
롯데는 지난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2연패 탈출과 함께 다시 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이 경기의 또 다른 성과는 ‘좌승사자’ 찰리 반즈의 부활이었다. 반즈는 6과 ⅔ 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각각 2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 막아 올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QS)를 기록했다. 삼진을 8개나 솎아낼 만큼 피칭도 돋보였다.
반즈는 4월 한 달간 지난해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반즈는 지난해 4월 6경기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65로 리그 최정상급의 실력을 뽐냈으나, 올해는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7.58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5월 첫 경기에서 완벽투를 선보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털보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도 지난 9일 두산전에서 본궤도에 올랐다. 6이닝 6피안타(1홈런) 2실점하며 시즌 첫 QS를 달성한 것. 직구도 최고 시속 148km까지 찍으며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이제 박세웅만 제 기량을 찾는다면 롯데는 가을야구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다. 지난해 5년 총액 90억 원(연봉 70억 원, 옵션 20억 원)의 비 FA 다년 계약을 맺은 박세웅은 올 시즌 5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5.25로 부진을 겪고 있다.
다만, 롯데는 박세웅의 구위가 떨어진 건 아닌 만큼 크게 걱정하지 않는 눈치다. 배영수 투수코치는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아 일시적으로 폼이 떨어진 것 같다”며 “경기가 많이 남아 있는 만큼 반등할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박세웅의 구위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46km로 지난 시즌(146.5km)과 비슷하다. 9이닝당 탈삼진 수도 올해 8.25개로 지난해(8.35개)와 큰 차이가 없다. 그렇다면 부진 이유를 제구 난조에서 찾을 수 있다. 올 시즌 박세웅의 9이닝당 볼넷 수는 4.88개로, 1년 전(1.83개)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는 2018년 5.33개 이후 최고치이다.
물론 박세웅의 부진 원인을 딱 한 가지로만 정의할 수 없다.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위해 몸을 빨리 만들다 보니 그 후유증이 리그에서 나타났을 수 있다. 또 병역 면제를 위해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승선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피칭 때 생각이 많아졌을 수도 있다.
롯데가 15년 만에 9연승을 달성한 지난 2일 KIA전에서 모두가 기뻐했지만, 선발 등판한 박세웅은 4이닝 만에 마운드에 내려오면서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고개를 숙였다. 그만큼 야구에 ‘진심’인 박세웅의 부활을 팬들은 진심으로 기다린다.
- 반즈도 6 ⅔이닝 무실점 8K 호투
- 박세웅은 부진거듭 자책점 5.25
- 토종 에이스 제 역할땐 가을야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듀오’가 마침내 제 기량을 찾는 데 성공하면서 팬들의 시선은 팀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안경 에이스’ 박세웅에게 쏠린다. 박세웅까지 부활해 선발진이 확실히 제 역할을 해준다면 롯데는 탄탄한 불펜진에 더해 가을야구 진출까지 노려볼 수 있다.
![용병 듀오 부활투 던지는데…박세웅은 언제 살아날까 용병 듀오 부활투 던지는데…박세웅은 언제 살아날까](https://cdnfor.me/data/images/fa/3b7d000769392f30e8a4e70789795a.jpg)
롯데는 지난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2연패 탈출과 함께 다시 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이 경기의 또 다른 성과는 ‘좌승사자’ 찰리 반즈의 부활이었다. 반즈는 6과 ⅔ 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각각 2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 막아 올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QS)를 기록했다. 삼진을 8개나 솎아낼 만큼 피칭도 돋보였다.
반즈는 4월 한 달간 지난해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반즈는 지난해 4월 6경기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65로 리그 최정상급의 실력을 뽐냈으나, 올해는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7.58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5월 첫 경기에서 완벽투를 선보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털보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도 지난 9일 두산전에서 본궤도에 올랐다. 6이닝 6피안타(1홈런) 2실점하며 시즌 첫 QS를 달성한 것. 직구도 최고 시속 148km까지 찍으며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이제 박세웅만 제 기량을 찾는다면 롯데는 가을야구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다. 지난해 5년 총액 90억 원(연봉 70억 원, 옵션 20억 원)의 비 FA 다년 계약을 맺은 박세웅은 올 시즌 5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5.25로 부진을 겪고 있다.
다만, 롯데는 박세웅의 구위가 떨어진 건 아닌 만큼 크게 걱정하지 않는 눈치다. 배영수 투수코치는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아 일시적으로 폼이 떨어진 것 같다”며 “경기가 많이 남아 있는 만큼 반등할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박세웅의 구위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46km로 지난 시즌(146.5km)과 비슷하다. 9이닝당 탈삼진 수도 올해 8.25개로 지난해(8.35개)와 큰 차이가 없다. 그렇다면 부진 이유를 제구 난조에서 찾을 수 있다. 올 시즌 박세웅의 9이닝당 볼넷 수는 4.88개로, 1년 전(1.83개)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는 2018년 5.33개 이후 최고치이다.
물론 박세웅의 부진 원인을 딱 한 가지로만 정의할 수 없다.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위해 몸을 빨리 만들다 보니 그 후유증이 리그에서 나타났을 수 있다. 또 병역 면제를 위해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승선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피칭 때 생각이 많아졌을 수도 있다.
롯데가 15년 만에 9연승을 달성한 지난 2일 KIA전에서 모두가 기뻐했지만, 선발 등판한 박세웅은 4이닝 만에 마운드에 내려오면서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고개를 숙였다. 그만큼 야구에 ‘진심’인 박세웅의 부활을 팬들은 진심으로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