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PSG 이적설' 묻자 이강인, "이적 혹은 잔류, 대표팀 일정 끝나고 결정될 일"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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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7
[인터풋볼=신인섭 기자(부산)]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설에 답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27위)은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페루(FIFA랭킹 21위)와의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6월 A매치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클린스만 감독의 첫 승은 다음으로 기약하게 됐다.
대한민국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오현규, 황희찬, 이재성, 원두재, 황인범, 이강인, 이기제, 박지수, 정승현, 안현범, 김승규가 선발 출전했다.
이날 선발 출전했던 이강인은 공격진에서 홀로 고군분투했다. 이강인은 우측 윙포워드로 출전해 자신의 장기인 드리블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상대 수비 라인에 균열을 만들어냈다. 이강인은 전반 27분 오현규를 향한 킬러 패스를 찔러 넣으며 동점골 기회를 만들기도 했지만 오현규으 슈팅은 골문을 향하지 못했다.
직접 득점을 노리기도 했다. 이강인은 전반 33분 우측면에서 공을 잡아낸 뒤 중앙으로 돌파하면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5분 가운데 가장 득점에 근접했던 기회였다.
이외에도 이강인은 계속해서 페루 수비 라인을 괴롭혔다. 후반에도 빛났다. 이강인은 후반 28분 위협적인 헤더 슈팅으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페루 골키퍼에 막혔다. 조규성을 향한 날카로운 크로스도 2차례 있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강인은 "승리를 하고 싶었지만 승리하지 못해 매우 아쉽다. 다음 경기 더 잘 준비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항상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다른 것보다 팀의 승리가 제일 중요하고, 축구는 승리를 위해 뛰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기지 못해 더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규성과의 호흡이 상당히 좋았다. 조규성과 이강인은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도 합작골을 만든 바 있다.
조규성을 의식해 크로스를 올리는지 묻자 이강인은 "축구에서 따로 그런 것을 염두에 두지는 않는다. 앞으로 가면 갈수록 더 함께 잘 맞춰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시안컵이다. 모든 선수들이 지금 이야기를 많이 하고 서로 어떤 것을 원하는지 맞춰가고 있다. 가면 갈수록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홀로 빛났던 이강인이다. 하지만 이강인은 전혀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제일 좋았던 부분은 없다. 아쉬웠던 부분은 팀이 승리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축구는 승리하기 위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음 경기는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격적인 역할을 지시 받았고, 수행하려고 노력했다. 이강인은 "감독님은 항상 파워풀하고 항상 공격적이고 상대 수비를 위협할 수 있는 플레이를 원하신다. 상대방에게 지지 않는 모습을 원하신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팀에 도움이 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불거진 PSG 이적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강인은 "잘 모르겠다. 여기서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면서 "아마도 미래에 다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 제가 지금 해줄 수 있는 말은 아무것도 없다. 지금 대표팀에 와있기 때문에 대표팀에 집중할 뿐이고, 나는 지금 마요르카 선수다. 이적을 하거나 잔류를 하게 된다면 대표팀 일정이 끝나고 결정될 일이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올 시즌 활약에 대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려 한다. 다른 무엇보다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려 한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