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염경엽 감독 “12승 9패하면 안정권”…29년 만의 우승까지 11승 남아 [SS시선집중]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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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0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 박진업기자 [email protected] |
[스포츠서울 | 광주=황혜정기자] 정확히 20경기를 남겨뒀다.
프로야구 LG트윈스가 올 시즌 124경기를 치렀다(19일 기준). 20경기가 남은 현재, 2위 KT위즈와 6.5경기 차이고, 승률 0.615로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승률 6할을 넘겼다.
지난 1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LG 염경엽 감독을 만났을 땐 21경기를 남겨뒀다. 염 감독은 이날 취재진에 “21경기 중 12승 9패를 하면 정규시즌 우승에 안정권”이라고 했다. 염 감독은 “11승 10패를 해도 우승이 가능하지만, 더 안정적이기 위해선 12승 9패”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날 LG는 KIA에 4-3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제 11승만 더하면 정규시즌 우승을 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LG의 마지막 정규시즌 우승은 1994년, 무려 29년 전이다(1999-2000년 양대리그 제외). LG는 당시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하며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분위기상 이변이 없는 한 LG의 정규시즌 우승이 유력하다. 2위 KT는 19일 기준, 16경기를 남겨뒀고, LG와 7.5경기 차이 나는 3위 NC 다이노스는 23경기를 남겨뒀다. LG는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고, 한국시리즈에 선착해 통합우승까지 하겠다는 열망이 가득하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오른쪽)이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승리한 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LG는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2023. 9. 17. 잠실 | 박진업기자 [email protected] |
LG 염경엽 감독은 ‘가을야구 1차전 선발투수는 누구를 생각하고 있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케이시 켈리가 요새 좋아져서...”라며 아직 정하지 못했다는 뉘앙스로 말을 했다. 염 감독은 “팀에 대한 희생정신이 있는 투수가 가을야구 1선발이 돼야 한다. 그래야 운도 따른다. 그래서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켈리는 2019년부터 5시즌 째 LG에서 뛰고 있는 선수다. 올 시즌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한 팀의 중심이다.
올 시즌 11승 3패, 평균자책점 2.41로 최고 활약을 펼친 또다른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는 왼쪽 골반뼈 타박상으로 팀을 이탈했다. 염 감독은 “시즌 끝나기 전에는 돌아올 것이다. 그런데 언제 올지는 나도 모른다. 그렇지만 최대한 빨리 돌아오게 하려 한다”고 했다. 현재로서 LG는 플럿코와 켈리 두 선수 중 한 명을 가을야구 1차전 선발로 내보낼 계획이다.
한국시리즈 1차전을 잡으면 우승 확률이 72.5%나 된다. 총 40번의 한국시리즈 가운데 1차전 승리팀이 29번 우승했다. LG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고, 한국시리즈 1선발로 누구를 내세울지도 시선이 집중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