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게 최루탄 맞고 경찰봉으로 가격당했다’... 아무 죄 없는 축구 지망생, 집단 폭행으로 항문 파열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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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1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축구 지망생이 경찰에게 폭행당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0일(한국 시간) “한 축구 선수 지망생이 경찰관 3명에게 잔인하게 폭행당한 후 '심각한 항문 부상'을 입어 모두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라고 보도했다.
테오도르 루하카는 2017년 2월 파리 교외의 아울네수부아에서 경찰의 불심검문 후 최루탄을 맞고 머리를 가격당했다. 재판부는 당시 22세였던 루하카는 경찰봉으로 폭행을 당해 항문에 구멍이 뚫렸고 현재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들에게 맞고 있는 동안 인종 차별, 침 뱉기 등을 당했다. CCTV 영상에는 루하카가 강제로 바닥에 쓰러져 8분 동안 구타당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그는 항문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으며, 처음에는 강간으로 조사되었다.
루하카는 체포된 날부터 "죽은 듯이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강간 혐의는 법원이 그의 부상을 영구적인 장애로 분류하지 않으면서 기각되었다. 공격을 감행한 세 명의 경찰관 마크 앙투안 카스텔랭, 제레미 둘린, 토니 호차트는 자발적 폭력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34세의 카스텔랑은 12개월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며, 곤봉으로 루하카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둘린(42세)과 호차트(31세)는 고의적인 폭력 행위로 3개월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파리와 프랑스 전역의 주택 단지에서 2주간 불안과 시위를 촉발시켰다. 루하카는 전과가 없었고, 스포츠 멘토로 활동하던 중 벨기에로 건너가 프로 축구 선수 생활을 시작하려던 중이었다.
현재 29세인 루하카는 보비니의 아시즈 법원에서 "강간당한 기분이었다"라고 밝혔다. 루하카의 변호사 앙투안 베이는 이 결과를 "승리"라고 설명하며 "루하카는 피해자였으며 그가 구타당한 것을 정당화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스포츠 바이블, 르 파리지앵, 스카이 뉴스, R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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