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아시안컵] 16강 일본전 안 무섭다는 요르단, "선수들에게 지라고 지시 못해. 자신감 주는 1위할 것…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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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5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일본전 안 무섭다는 요르단,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일본전 안 무섭다는 요르단,](https://cdnfor.me/data/images/a2/d7658eca7c42372208f4d3f258702a.jpg)
(베스트 일레븐)
16강에서 일본을 만날지 여부를 두고 한국만 촉각을 곤두세우는 게 아니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E그룹에서 한국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요르단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후세인 아무타 요르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그런 건 신경쓰지 않겠다는 자세다.
아무타 감독이 이끄는 요르단은 25일 밤 8시 30분(한국 시각) 칼리파 국립경기장에서 예정된 카타르 아시안컵 E그룹 3라운드에서 바레인과 만나게 된다. 1승 1무를 기록, 골득실에서 한국을 제치고 E그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요르단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이번 바레인전 결과에 딸 E그룹 최종 순위를 부여받게 된다.
문제는 D그룹에서 2위로 16강에 오른 일본과 대결 여부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조기 한일전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건 요르단도 마찬가지다. 아시안컵 역사상 역대급 페이스로 좋은 그룹 스테이지를 치른 요르단으로서도 토너먼트 첫판인 16강에서 대회 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일본과 대결을 치르는 건 부담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아무타 감독은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요르단 매체 <아슈라크>에 따르면, 아무타 감독은 지난 24일 바레인전을 위한 사전 기자회견에서 "거짓말하지 않겠다. 우리는 16강전과 관련해 모든 계산을 하고 있지만 그건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노릇이다. 운명에 맡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승리를 중요하게 여긴다. 특정 팀을 기피할 생각으로 지고 싶지 않다. 16강에 3위로 가야 한다며 선수들에게 지라고 지시할 수는 없다"라고 말한 뒤, "3위를 하고 싶지 않다. 이는 우리에게 심리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도리어 편안함과 자신감을 주는 1위를 하고 싶다. 다만 바라는 건 이번 경기에서 부상이나 출전 정지에 발목 잡히는 선수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16강 상대로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 중 어느 팀을 원하느냐는 직설적 질문에도 응답했다. 아무타 감독은 "우리는 어느 팀도 선호하지 않는다. 경쟁자보다 내부에 집중하고 싶다. 우리 실수를 바로 잡고 장점을 활용하면 어떤 경쟁자와도 승부할 수 있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한편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도 마찬가지 자세였다. 클린스만 감독도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일본과 대결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조 1위 16강행을 강하게 바란다는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