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감독님을 찾아왔습니다" 농구에 진심인 정효근의 새로운 출발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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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9
농구에 진심인 정효근이 안양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8일 자유계약선수인 정효근과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 3년에 보수 총액 5억원(연봉 4억원, 인센티브 1억원)의 조건이다.
KGC 외에도 다른 팀의 관심을 받았던 정효근. 그의 최종 결정은 안양행이었다.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김상식 감독의 존재였다. 정효근은 김상식 감독과 과거 국가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기억이 있다.
정효근은 "우선 KGC 단장님과 감독님, 사무국장님께 감사의 말씀부터 드리고 싶다. 계약하러 갔을 때 단장님이 엄청 반겨주셔서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협상 과정에서 관심을 가져주신 다른 구단에도 감사하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해주셨지만 농구 선수로서 본질적인 면을 생각하고 결정하니 김상식 감독님께서 계신 팀을 선택하게 됐다. 과정에서 마음을 크게 움직여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터뷰에서 정효근이 계속해서 강조한 것은 농구 선수로서의 발전이었다. 그는 FA 행선지를 선택할 때도 성장과 발전에 대해 가장 크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정효근은 "계약 전후로 김상식 감독님과 따로 나눈 말이 너무 많다.(웃음) 요약하자면 내가 감독님을 찾아온 것이다. 그리고 감독님께서도 격하게 반겨주셔서 좋았다. 농구 선수로 더 성장하고 싶은 내 꿈을 찾아서 KGC로 온 것이다. 농구를 잘하고 싶은 마음에 KGC를 선택하게 됐다. FA 협상에서 다른 걸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농구만 보고 결정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 인터뷰에서도 말한 적이 있는데 스스로 부족함이 많은 선수라고 인지하고 있다. 그래서 내 가치를 가장 잘 활용해주실 분을 찾았다. 그래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십자인대 부상에서 돌아와 첫 시즌을 치른 정효근. 돌아오는 시즌의 주안점은 어떤 것일까?
정효근은 "뭘 보완한다는 생각보다는 새로운 팀에 와서 문화에 잘 적응하고 감독님께서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몸 상태에 대해서는 "꾸준히 보강 운동을 통해 몸 상태를 관리하고 있다. 어떻게 우승 팀과 계약을 해서 휴가가 늘어나게 됐다. 남은 시간 잘 활용해서 안양의 훌륭한 일원이 되도록 준비하겠다. 핀 제거 시술이라고 작년에 박아뒀던 핀을 뽑아야 하는 간단한 시술이 남았는데 그 과정을 거친 뒤에는 더 좋아진 몸 상태로 문제 없이 뛸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답을 남겼다.
이번 FA 계약으로 데뷔 후 첫 이적을 경험하게 된 정효근. 그는 한국가스공사 팬들에게 미안함을 표하며 무한 감사를 전했다.
정효근은 "전자랜드 시절부터 한국가스공사에서만 뛰었는데 떠난다니까 낯설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아쉬움도 크다. 그래도 프로니까 내 선택에 후회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동안 정말 아껴주시고 잘해주셨는데 한국가스공사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럼에도 그런 나를 사랑해주신 한국가스공사 팬들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새롭게 맞이할 KGC 팬들을 향해서는 "KGC라는 팀이 팬덤이 엄청 강하고 많은 팬들을 보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인사를 건넸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