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움의 연속…김하성, 미국 매체 NL MVP 랭킹 5위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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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9
사진=AP/뉴시스 |
내야수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존재감이 점점 짙어진다. 각종 랭킹에도 자주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산정한 메이저리그(MLB) 최우수선수(MVP) 중간 순위 역시 마찬가지. 내셔널리그(NL) 5위에 올랐다.
ESPN은 19일 자체 개발한 랭킹 프로그램 AXE(Award Index)로 예측한 올해 MLB MVP 경쟁 중간 순위를 공개했다. 김하성은 133.8점으로 NL 5위에 자리했다. 빅리그를 주름잡는 슈퍼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이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147.1점을 받았다. 아쿠냐 주니어는 121경기서 타율 0.334에 27홈런 55도루 등 무시무시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2위는 145.7점의 무키 베츠(LA 다저스), 3~4위는 프레디 프리먼(다저스·143.9점)과 맷 올슨(애틀랜타·133.9점)이었다.
빅리그 3년차인 김하성은 올해 공수 겸장으로 거듭났다. 처음 MLB 무대에 섰을 때만 하더라도 수비 쪽으로만 부각이 됐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뜨거운 타격감까지 자랑하고 있다. 18일 기준 118경기에서 타율 0.281(399타수 112안타) 15홈런 42타점 27도루 67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811을 기록 중이다. 20-20클럽(20홈런-20도루) 가입도 머지않았다.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5.7로 리그 3위다.
현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한국인 메이저리거 MVP 투표 최고 순위도 노려볼 만하다. 이달 초 MLB닷컴의 MVP 모의투표에서 득표에 성공하기도 했다. 역대 해당 투표에서 표를 받은 한국 선수는 추신수(SSG)와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두 명뿐이다. 추신수는 지난 2010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AL) MVP 투표에서 14위(9점), 2013년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NL 12위(23점)에 오른 바 있다. 류현진은 2019년 3점으로 NL 19위였다.
한편, ESPN AL MVP 랭킹에선 오타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168.1점으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와는 29점 차다.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