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팀 소속으로 EASL 누비는 양재민 "KGC와 꼭 붙어보고파"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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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2
B.리그 우츠노미야 소속으로 참가
"일본서 배우는 것 많아…성장 위해 노력할 것"
일본 B리그에서 뛰고 있는 양재민.(KBL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일본프로농구 B.리그에서 우츠노미야 브렉스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선수 양재민(24)이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 참가한 소감을 전했다. KBL 대표로 참가 중인 안양 KGC와 붙고 싶다는 포부도 나타냈다.
양재민은 지난 1일 일본 우츠노미야 닛칸 아레나에서 열린 TNT 트로팡 기가와 경기에서 15분3초를 소화하며 8점 4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 팀의 99-66 승리에 일조했다.
고교 시절 스페인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는 양재민은 연세대 시절 휴학 후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대학리그 진출을 바라봤지만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리그가 중단돼 일본 B.리그로 넘어왔다. B.리그 아시안쿼터 1호 한국 선수가 된 양재민은 3시즌째 일본 무대를 누비고 있다.
경기 후 양재민은 "나에겐 B.리그도 국제대회 같아서 별다른 느낌은 없었다. 다만 한국 선수들과 한국 기자들이 경기를 보러 왔는데 조금이라도 뛰어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출전 시간이 다소 적은 것에 대해서는 "B.리그에서도 출전시간이 들쑥날쑥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단 출전시간을 많이 못 받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것에 비하면 그래도 조금 더 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출전 시간 배분) 권한은 감독님께 있다. 감독님을 찾아가 출전시간에 대해 물어보는 것도 내가 할 일은 아닌 것 같다. 그냥 체육관에 나가서 열심히 운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 더 많이 뛰고 싶고 코트에 서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집에 가면 당연히 스트레스도 받는다. 그래도 코트에서 연습할 때는 기분이 좋다. 훈련할 때만큼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긍적적이고 밝은 성격의 양재민은 출전 시간이 적음에도 현지에서 많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양재민은 "알아보는 분들은 꽤 있다. 우츠노미야는 농구가 메인인 도시라 알아보는 분들이 많고 한국 문화도 좋아하신다. 동료들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당초 EASL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대회 규모가 축소되면서 일본에서만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변경됐다.
양재민은 "원래대로라면 SK와 원정경기를 치르기 위해 한국에 갔어야 했다. 선수들도 기대했는데 무산돼 아쉬워하더라. 개인적으로는 부담도 있었기 때문에 다행스럽기도 하다. 결승이나 3-4위전에 가면 KGC와 붙을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크게 아쉽진 않았다"고 말했다.
KGC와 맞대결은 한일전이다. 공교롭게도 양재민은 일본팀 소속으로 플레이해야 한다.
그는 "한일전이긴 한데 국가대항전은 아니다.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팀 대 팀으로 붙는 것이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꼭 붙어보고 싶다. 해외에서 프로선수로 뛰며 한국 프로팀과 경기할 수 있는 기회를 누가 가질 수 있겠나. 나에게도 정말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끝으로 양재민은 "이번 대회는 나에게 정말 좋은 기회다. 코트에 나가서 꼭 잘해야 한다는 것보단 '양재민이 해외에서 열심히 잘하고 있구나'란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싶다. 출전 시간은 생각보다 적지만 배우는 것들이 많다. 매일 훈련할 때마다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일본서 배우는 것 많아…성장 위해 노력할 것"
![일본 팀 소속으로 EASL 누비는 양재민 일본 팀 소속으로 EASL 누비는 양재민](https://cdnfor.me/data/images/f5/726f51c78b6fbc6b59ae9aa167e6fc.jpg)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일본프로농구 B.리그에서 우츠노미야 브렉스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선수 양재민(24)이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 참가한 소감을 전했다. KBL 대표로 참가 중인 안양 KGC와 붙고 싶다는 포부도 나타냈다.
양재민은 지난 1일 일본 우츠노미야 닛칸 아레나에서 열린 TNT 트로팡 기가와 경기에서 15분3초를 소화하며 8점 4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 팀의 99-66 승리에 일조했다.
고교 시절 스페인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는 양재민은 연세대 시절 휴학 후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대학리그 진출을 바라봤지만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리그가 중단돼 일본 B.리그로 넘어왔다. B.리그 아시안쿼터 1호 한국 선수가 된 양재민은 3시즌째 일본 무대를 누비고 있다.
경기 후 양재민은 "나에겐 B.리그도 국제대회 같아서 별다른 느낌은 없었다. 다만 한국 선수들과 한국 기자들이 경기를 보러 왔는데 조금이라도 뛰어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출전 시간이 다소 적은 것에 대해서는 "B.리그에서도 출전시간이 들쑥날쑥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단 출전시간을 많이 못 받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것에 비하면 그래도 조금 더 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출전 시간 배분) 권한은 감독님께 있다. 감독님을 찾아가 출전시간에 대해 물어보는 것도 내가 할 일은 아닌 것 같다. 그냥 체육관에 나가서 열심히 운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 더 많이 뛰고 싶고 코트에 서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집에 가면 당연히 스트레스도 받는다. 그래도 코트에서 연습할 때는 기분이 좋다. 훈련할 때만큼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긍적적이고 밝은 성격의 양재민은 출전 시간이 적음에도 현지에서 많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양재민은 "알아보는 분들은 꽤 있다. 우츠노미야는 농구가 메인인 도시라 알아보는 분들이 많고 한국 문화도 좋아하신다. 동료들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당초 EASL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대회 규모가 축소되면서 일본에서만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변경됐다.
양재민은 "원래대로라면 SK와 원정경기를 치르기 위해 한국에 갔어야 했다. 선수들도 기대했는데 무산돼 아쉬워하더라. 개인적으로는 부담도 있었기 때문에 다행스럽기도 하다. 결승이나 3-4위전에 가면 KGC와 붙을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크게 아쉽진 않았다"고 말했다.
KGC와 맞대결은 한일전이다. 공교롭게도 양재민은 일본팀 소속으로 플레이해야 한다.
그는 "한일전이긴 한데 국가대항전은 아니다.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팀 대 팀으로 붙는 것이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꼭 붙어보고 싶다. 해외에서 프로선수로 뛰며 한국 프로팀과 경기할 수 있는 기회를 누가 가질 수 있겠나. 나에게도 정말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끝으로 양재민은 "이번 대회는 나에게 정말 좋은 기회다. 코트에 나가서 꼭 잘해야 한다는 것보단 '양재민이 해외에서 열심히 잘하고 있구나'란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싶다. 출전 시간은 생각보다 적지만 배우는 것들이 많다. 매일 훈련할 때마다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