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3쿠션 新왕 탄생…24세 조명우, 산체스 꺾고 3쿠션월드컵 첫 우승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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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1
‘2022 샤름엘셰이크3쿠션월드컵’ 결승서 50:45 승
결승 애버리지 2.971 폭발적 공격력
韓 7번째 3쿠션월드컵 우승자…최연소(24세)기록도
산체스-야스퍼스 잇따라 제압 ‘세계 정상급’ 입증
결승 애버리지 2.971 폭발적 공격력
韓 7번째 3쿠션월드컵 우승자…최연소(24세)기록도
산체스-야스퍼스 잇따라 제압 ‘세계 정상급’ 입증
![세계3쿠션 新왕 탄생…24세 조명우, 산체스 꺾고 3쿠션월드컵 첫 우승 세계3쿠션 新왕 탄생…24세 조명우, 산체스 꺾고 3쿠션월드컵 첫 우승](https://cdnfor.me/data/images/50/e9bce4509520d799b37a33bf65587a.jpg)
조명우가 ‘세계2위’ 산체스를 꺾고 마침내 3쿠션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자신의 첫 3쿠션월드컵 우승이고, 한국 선수로는 9번째 우승컵이다.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는 11일(한국시간) 새벽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린 ‘2022 샤름엘셰이크 3쿠션월드컵’ 결승서 애비리지 3점대에 육박하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다니엘 산체스(스페인)를 17이닝만에 50:45로 물리치며 우승했다.
이로써 조명우는 한국선수로는 지난 2019년 ‘베겔3쿠션월드컵’(김행직 우승) 이후 약 3년여 만에 3쿠션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아울러 3쿠션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7번째 한국선수가 됐다. (고 김경률-최성원-강동궁-조재호-허정한-김행직-조명우)
아울러 조명우(24)는 김행직의 한국선수 최연소(25세) 3쿠션월드컵 우승 기록도 갱신했다. 반면, 산체스는 지난 8월 ‘서울3쿠션월드컵’ 이후 약 4개월만에 3쿠션월드컵 우승에 재도전했으나 조명우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공동3위는 서창훈(시흥시체육회)과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6위)가 차지했다.
◆산체스와 명승부 결승전 애버리지 애버리지 2.941…8강서 야스퍼스 제압
이번 대회 내내 좋은 컨디션을 보이던 조명우의 경기력은 결승 무대서 방점을 찍었다. 단 17이닝만에 50점을 채우며 무려 2.941의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산체스는 2.647)
출발은 불안했다. 조명우는 첫 2이닝까지 공타를 기록하며 0:5로 끌려갔다. 하지만 조명우는 산체스가 3이닝 연속 공타하는 동안 12득점, 5이닝 째 12:5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로는 두 선수의 불꽃튀는 공방전이 이어졌다. 7이닝 째 산체스가 하이런9점으로 다시 주도권을 잡는 듯했으나 조명우가 7점으로 응수, 20:16으로 여전히 앞서나갔다. 산체스가 9이닝 째 7득점으로 역전했으나 조명우가 하이런12점으로 맞받아치며 오히려 33:26으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조명우는 이후에도 꾸준히 점수를 추가하며 12이닝 째 43:28로 승세를 굳히기 시작했다.
지난 2월 군전역 후 한동안 부진
11월 전국대회 우승 이어 3쿠션월드컵 석권
11월 전국대회 우승 이어 3쿠션월드컵 석권
그러나 조명우가 이어진 4이닝 동안 3득점에 그친 사이 산체스가 13점을 보태며 16이닝 째 46:41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산체스는 17이닝째에 4점을 추가하며 46:45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공격권을 넘겨받은 조명우가 남은 4점을 채우며 감격적인 우승을 맞았다.
최종예선(Q라운드)부터 이번 대회를 시작한 조명우는 9번의 경기를 치르며 총 180이닝동안 386점을 기록, 평균 애버리지 2.144의 막강한 공격력을 기록했다.
특히 조명우는 산체스(32강조별리그-결승전 두 번)와 야스퍼스(8강전)를 연거푸 물리치며 정상에 올라 세계정상급 실력으로 발돋움했음을 반증했다.
◆2월 제대 후 한동안 부진…이후 전국대회-3쿠션월드컵 잇따라 석권
조명우는 올해 2월 군제대 이후 한동안 부진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8월 ’경남고성군수배‘서 3쿠션복식전 우승을 차지하며 오랜만에 우승을 맛봤다. 특히 11월 동해에서 열린 제74회 세계3쿠션선수권에서 16강에 오르며 점차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곧바로 열린 ‘동트는동해배’에서는 군 전역 후 처음으로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조명우는 그 여세를 몰아 3쿠션월드컵에서 자신의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게 됐다.
조명우는 우승직후 “지금은 아무 생각이 안 날 정도로 기분이 좋다”면서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더 열심히 연습해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