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몬과 이별한 이승엽 “이틀밤 못잤다” 무거운 마음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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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7
![최강몬과 이별한 이승엽 “이틀밤 못잤다” 무거운 마음 최강몬과 이별한 이승엽 “이틀밤 못잤다” 무거운 마음](https://cdnfor.me/data/images/0b/dca54f3fd3dfba3adc8bf32d2d4ea6.jpg)
이승엽 두산 감독과 최강 몬스터즈의 이별이 선공개됐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제작진은 17일 이승엽 감독과 장시원PD(최강 몬스터즈 단장)과의 이별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장시원PD는 이승엽으로부터 중요한 메시지를 받는다. 그의 두산 사령탐 임명이 논의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잘 지냈냐”는 안부를 이승엽 감독으로부터 전달받은 장시원PD는 “잘 못지냈다”고 받아쳤다.
이승엽 감독은 자신의 두산행을 직감한 듯 ‘잠깐 뵀으면 좋겠는데 점심때 스케줄이 있느냐’며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뵙고 말씀하자’라는 메시지를 장시원PD에게 전했고 이날 만남이 성사된 것이다.
장시원PD는 “이틀 밤을 못 잤다”며 이별을 예견했고 이승엽 감독 또한 “저도 못 잤다”고 말했다.
이승엽 감독은 무겁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가 (최강 몬스터즈 감독을)사임해야 될 것 같다”며 “(감독으로)오퍼가 왔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장시원PD는 얼굴을 감쌌다.
이어 “제 마음속으로는 결정했지만 (두산과)공식적은 사인은 안 했다”며 “일단 말씀을 드리고 사인을 하려 미룬 상태”라고 설명했다. 장시원PD는 “사인하지 말아달라”며 “나는 이미 사인을 한 지 알았다”고 농담섞은 애원을 이어갔다.
“팀은 어디냐”는 질문에도 이승엽 감독은 “아직 발표가 안 돼서 공개는 양해를 구한다”고 답했다. 장시원PD는 “두산 아니냐”라며 직구를 날렸다.
이승엽 감독은 두산의 새 사령탐으로 선임된 상태다. 계약기간은 3년, 첫 프로 지도자 감독으로서는 최대 규모인 총 18억원 규모다.
이승엽 감독은 이번 프로 감독 입봉 전까지 최강 몬스터즈를 이끌며 야구 팬들의 지지를 얻어왔다. 프로그램 내내 선수를 다독이며 ‘믿음의 야구’를 선보인 그는 현재까지 공개된 경기 중 15전 12승 3패로 승률 8할을 달성했다. 프로그램 폐지 공약까지 내 건 팀 목표 승률 7할을 넘어서는 성적인 것이다.
‘최강야구’가 예능기를 뺀 야구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기에 이승엽 감독의 능력 또한 인정받았다.
이승엽 감독의 두산 입단 소식이 알려지자 장시원PD는 지난 14일 “축하드린다. ‘최강야구’ 초대 감독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주셔서 PD로서도 단장으로서도 영광이었다”며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방송에서는 여전히 최강 몬스터즈 감독”이라고 축하했다.
이승엽 감독과 최강 몬스터즈의 이별 장면은 17일 방송되는 ‘최강야구’에서 공개된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