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현승, 정든 마운드 떠난다 “늘 응원하겠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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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9
좌완투수 이현승(39·두산)이 17년 프로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두산은 9일 “이현승이 최근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선수의 뜻을 존중해 수용하기로 했다”고 공식 밝혔다.
이현승은 2006년 현대 유니폼을 입고 프로세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두산의 핵심 불펜 자원으로 활약했다. 통산 671경기서 47승44패 89홀드 56세이브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23경기에 나서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6.23을 마크했다.
두산이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에 오르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무리로 변신한 2015시즌 3승1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2.89를 작성하며 확실하게 뒷문을 막았다. 당시 KS 5차전 ‘헹가래 투수’ 역시 이현승이었다. 2016시즌 통합 우승 때도 25세이브를 수확하며 뒷문을 확실하게 책임졌다.
국가대표 기억도 있다. 2015년 제1회 프리미어12에서 마무리 역할을 수행했다.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이현승은 “두산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구단주님을 비롯해 코치진, 선후배와 동료들, 프런트에 감사드린다”면서 “언제나 열성적인 응원을 해주신 팬들 덕분에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다. 늘 그라운드 곁에서 두산을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