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올림픽 본선’ 노리는 벨호, 북한과 리턴매치 0-0 무승부…4강 발판 마련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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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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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대한축구협회 |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이 북한과의 ‘남북대결’에서 무승부를 거두고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벨호는 29일 중국 푸젠성의 샤먼 이그렛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북한과 0-0으로 비겼다.
조별리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은 1차전에서 태국에 10-1 대승을 거뒀다. ‘죽음의 조’ B조에서도 가장 강한 팀으로 평가되던 북한을 상대로 귀중한 승점 1까지 따내며 조 선두(승점 4·1승 1무·골 득실 +9)를 지켰다. 북한(1승 1무·골 득실 +1)은 한국과 승점 타이를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뒤진다.
또 한국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북한과 8강에서 1-4로 패하면서 4강에 오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무승부를 거두면서 북한과 상대 전적을 1승 4무 16패로 맞췄다. 한국이 여자축구 A매치에서 승리한 것은 2005년 동아시안컵(1-0)이 유일하다.
벨 감독은 3-4-1-2 전술을 들고나왔다. 천가람(KSPO)과 혼혈 선수 케이시 유진 페어가 투톱으로 골 사냥에 나섰고, 지소연(수원FC)이 이들의 뒤를 받쳤다. 추효주(수원FC)와 이은영(고려대)이 좌우 윙백, 장슬기(현대제철)와 전은하(수원FC)가 중원을 책임졌다. 여기에 심서연(수원FC), 이영주(마드리드CFF), 김혜리(현대제철)로 스리백을 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미(현대제철)가 꼈다.
전반 초반은 북한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한국도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전반 35분 장슬기가 전은하와 원투패스를 주고받으며 문전까지 돌격했지만, 상대 수비수 태클에 막힌 장면이 아쉬웠다.
북한이 공세를 펼쳤지만, 한국은 탄탄한 수비라인을 세우면서 북한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결국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승점 1씩을 나눠가졌다.
올림픽 본선에 단 한 번도 진출한 적이 없는 여자축구대표팀은 내달 1일 같은 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4강 진출을 노린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