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 남발 스트레일리, 롯데 결단의 시간 됐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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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1
1선발 위용없이 QS 4차례 뿐- 10일 LG전 1회만 투구 36개
- 위기 자초하며 4이닝 4실점
- 타구단 용병 비해 기여도 ‘뚝’
‘헤어질 결심’을 해야 할 때다. 주연 배우는 롯데 자이언츠의 댄 스트레일리다. 메가폰은 성민규 단장이 잡아야 한다. 롯데가 올 시즌 전반기 부진했던 스트레일리(사진)를 떠나보내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영입, 후반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 전반기 마지막 홈 경기인 지난 10일 LG전에 선발 등판, 4이닝 7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다. 삼진은 1개도 솎아내지 못했다. 이날 4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를 기록할 만큼 모처럼 롯데 타선이 폭발했다. 5명의 불펜 투수도 5이닝을 무실점으로 합작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 그렇기에 1선발 스트레일리의 부진이 이날 롯데의 유일한 ‘오점’으로 남았다.
이날 스트레일리의 피칭 내용은 엉망이었다. 1회 시작과 동시에 LG 톱타자 홍창기에게 2루타를 허용한 그는 후속 타자 문성주에게 적시타를 맞아 허무하게 선취점을 내줬다. 1회 던진 공이 36개에 달할 정도로 투구수 관리에도 실패했다. 2회에도 볼넷 등을 허용해 상대 주자를 득점권까지 내보낸 스트레일리는 3회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안정을 되찾는가 싶었다. 하지만 4회 3연속 안타를 맞고 또다시 점수를 내줬다. 스트레일리는 4이닝 동안 22명의 타자를 상대해 99개의 공을 던졌을 정도로 제구가 나빴다.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 개막 이후 줄곧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였다. 16경기에 나서 3승(5패) 밖에 올리지 못했다. 퀄리티 스타트도 4차례에 불과하다. 2020시즌 250개의 삼진을 뽑아내 탈삼진왕에 올랐을 정도로 뛰어난 구위를 자랑했으나 올 시즌 전반기 탈삼진 수는 70개에 그쳤다. 반면, 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볼넷(37개)을 허용했다. 외국인 투수 중에서는 단연 최다 볼넷 기록이다.
롯데 유니폼을 처음 입은 2020년에는 31경기 15승(4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정상급 활약을 펼쳤던 스트레일리는 이듬해 10승(12패) 자책점 4.07로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2022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해 롯데에서 잠시 떠나기 전까지는 다시 2점대의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는 등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올해도 연봉 100만 달러에 롯데와 재계약 했으나, 팀과 팬들의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다.
뛰어난 제구력과 함께 주무기인 슬라이더로 상대 타선을 요리했던 스트레일리의 구위는 이제 찾아보기 힘들다. 올 시즌 직구의 평균 구속이 시속 143.4km로, KBO리그 첫해(144.7km)보다 1.3km 떨어졌고, 2021시즌(145.9km)에 비해서는 2km 이상 줄었다. 9이닝당 탈삼진 수는 올해 7.84개로 2020시즌(9.48개)보다 줄어든 반면, 9이닝당 볼넷 수는 4.15개로 3년 전(2.36개)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최근 성민규 단장이 미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올 시즌 모처럼 가을야구 진출 기회를 잡은 롯데가 스트레일리와 ‘헤어질 결심’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 위기 자초하며 4이닝 4실점
- 타구단 용병 비해 기여도 ‘뚝’
‘헤어질 결심’을 해야 할 때다. 주연 배우는 롯데 자이언츠의 댄 스트레일리다. 메가폰은 성민규 단장이 잡아야 한다. 롯데가 올 시즌 전반기 부진했던 스트레일리(사진)를 떠나보내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영입, 후반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 전반기 마지막 홈 경기인 지난 10일 LG전에 선발 등판, 4이닝 7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다. 삼진은 1개도 솎아내지 못했다. 이날 4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를 기록할 만큼 모처럼 롯데 타선이 폭발했다. 5명의 불펜 투수도 5이닝을 무실점으로 합작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 그렇기에 1선발 스트레일리의 부진이 이날 롯데의 유일한 ‘오점’으로 남았다.
이날 스트레일리의 피칭 내용은 엉망이었다. 1회 시작과 동시에 LG 톱타자 홍창기에게 2루타를 허용한 그는 후속 타자 문성주에게 적시타를 맞아 허무하게 선취점을 내줬다. 1회 던진 공이 36개에 달할 정도로 투구수 관리에도 실패했다. 2회에도 볼넷 등을 허용해 상대 주자를 득점권까지 내보낸 스트레일리는 3회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안정을 되찾는가 싶었다. 하지만 4회 3연속 안타를 맞고 또다시 점수를 내줬다. 스트레일리는 4이닝 동안 22명의 타자를 상대해 99개의 공을 던졌을 정도로 제구가 나빴다.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 개막 이후 줄곧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였다. 16경기에 나서 3승(5패) 밖에 올리지 못했다. 퀄리티 스타트도 4차례에 불과하다. 2020시즌 250개의 삼진을 뽑아내 탈삼진왕에 올랐을 정도로 뛰어난 구위를 자랑했으나 올 시즌 전반기 탈삼진 수는 70개에 그쳤다. 반면, 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볼넷(37개)을 허용했다. 외국인 투수 중에서는 단연 최다 볼넷 기록이다.
롯데 유니폼을 처음 입은 2020년에는 31경기 15승(4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정상급 활약을 펼쳤던 스트레일리는 이듬해 10승(12패) 자책점 4.07로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2022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해 롯데에서 잠시 떠나기 전까지는 다시 2점대의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는 등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올해도 연봉 100만 달러에 롯데와 재계약 했으나, 팀과 팬들의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다.
뛰어난 제구력과 함께 주무기인 슬라이더로 상대 타선을 요리했던 스트레일리의 구위는 이제 찾아보기 힘들다. 올 시즌 직구의 평균 구속이 시속 143.4km로, KBO리그 첫해(144.7km)보다 1.3km 떨어졌고, 2021시즌(145.9km)에 비해서는 2km 이상 줄었다. 9이닝당 탈삼진 수는 올해 7.84개로 2020시즌(9.48개)보다 줄어든 반면, 9이닝당 볼넷 수는 4.15개로 3년 전(2.36개)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최근 성민규 단장이 미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올 시즌 모처럼 가을야구 진출 기회를 잡은 롯데가 스트레일리와 ‘헤어질 결심’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