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혼자 웃었다' 덜미 잡힌 SSG, 2위와 4.5경기 차 [★인천]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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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3
!['LG 혼자 웃었다' 덜미 잡힌 SSG, 2위와 4.5경기 차 [★인천] 'LG 혼자 웃었다' 덜미 잡힌 SSG, 2위와 4.5경기 차 [★인천]](https://cdnfor.me/data/images/77/747693f43269e32c0d6323322086c4.jpg)
키움은 3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5연승을 달린 키움은 69승 2무 51패를 기록하며 2위 LG(71승 1무 42패)와 5.5경기 차로 줄였다. 반면 연승을 이어나가지 못한 SSG는 77승 3무 39패로 LG의 추격을 허용했다.
양 팀 선발들의 명품 투수전이 펼쳐진 랜더스필드였다. 지난달 21일 1군에서 말소됐던 키움 한현희는 이날 복귀해 6이닝 1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1실점 퀄리티스타트로 화려한 신고식을 했다. 2회 선두 타자 최주환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안타로 인한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별 다른 위기도 없었다. 2루수 김혜성의 송구 실책, 전의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3회말 2사 1, 2루도 최정을 3루수 땅볼로 잡으며 실점 없이 이닝으로 마무리했다. 후안 라가레스에게 볼넷을 내준 4회말 2사 1루는 포수 김재현이 라가레스의 2루 도루 저지를 해 끝냈다. 5회말 김성현에게 볼넷을 허용한 것은 김민식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마쳤다. 6회도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한현희는 승리 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SSG 오원석 역시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했다. SSG가 1-0으로 앞선 4회초 1사에서 야시엘 푸이그에게 동점 좌월 솔로포를 맞았고 이후 실점하지 않으면서 7회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1-1로 팽팽한 7회초 선두 타자 김혜성에게 우측 담장으로 향하는 3루타를 맞았다. 뒤이은 김휘집이 중견수 뜬 공으로 김혜성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1-2 역전이 이뤄졌다. 송성문을 좌익수 직선타로 잡으며 이닝을 끝낼 찬스를 맞았지만, 이지영, 박찬혁에게 연속 좌전 안타를 허용하면서 결국 마무리짓지 못하고 김택형과 교체돼 물러났다.
이후 SSG에는 두 번의 찬스가 있었다. 7회말 최주환과 라가레스의 연속 안타, 한유섬의 땅볼 타구로 1사 1, 3루가 만들어졌다. SSG는 1루 주자 한유섬을 대주자 오태곤으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으나, 박성한의 투수 앞 땅볼, 김성현이 3루수 앞 땅볼에 그치면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마지막 기회는 40세 베테랑 김강민이 만들었다. SSG가 1-2로 뒤진 9회말 최경모를 대신해 선두 타자로 나선 김강민은 좌익선상으로 향하는 2루타로 포문을 열였다. 라가레스가 희생번트로 김강민을 3루로 진루시켰고 오태곤을 대신해 하재훈이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하재훈이 삼진, 박성한이 2루수 땅볼로 아웃되며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키움도 웃을 수는 없었다. 8회초 2사 2루에서 김혜성이 땅볼 타구를 치고 1루로 질주하는 것을 SSG 투수 김택형이 슬라이딩으로 베이스 커버를 하려다 충돌했다. 키움 관계자에 따르면 김혜성은 충돌 후 넘어지면서 왼손을 땅에 짚었는데 손 전체적으로 통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준우와 교체됐고 현재 병원으로 이동해서 검진을 받고 있다.
한편 LG는 이날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와 경기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우천 취소돼 경기가 없었다. 하지만 SSG가 키움에 덜미를 잡히면서 결국 이 경기 최고 수혜자는 LG가 되고 말았다.
키움 김혜성(왼쪽)이 3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SSG랜더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 8회초 2사 2루에서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투수 김택형과 충돌해 넘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