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PSG행 지연되는 이유 공개...이적료 협상 중 골칫거리 직면+새 감독도 미정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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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3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이 늦춰지는 이유가 공개됐다.
프랑스 매체 'Le 10 sports'는 23일(한국시간) "PSG는 이적시장에서 엄청난 골칫거리에 직면했다. 올여름 PSG는 이적시장에 많은 기대감을 보였다. 몇몇 선수들은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이강인의 경우도 그렇다. 하지만 이강인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진 것처럼 보였지만, PSG는 과감한 움직임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상황이 지연되고 있다. 미래의 감독이든 첫 번째 영입이든, PSG 소식통은 현재로서 아무것도 밝히지 않았다. 마누엘 우가르테나 밀란 슈크리니아르 같은 선수들은 공식적으로 PSG 이적을 선언했다. 하지만 PSG는 새로운 감독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PSG는 올 여름 큰 변화를 겪는 팀 중 하나다. 이미 리오넬 메시가 팀을 떠나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을 확정했다. 여기에 킬리안 음바페의 미래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프랑스 'PSG 커뮤니티'는 23일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할 것이며,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2억 5,000만 유로(약 3,550억 원)를 지불할 것"이라고 전했다.
선수들의 이탈뿐만 아니다. 현재 크리스토퍼 갈티에 감독의 거취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갈티에 감독은 이번 여름 PSG를 떠날 것이다. PSG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노리면서 갈티에 감독은 밀려날 것이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감독 선임 작업이 이루어진 뒤, 선수 영입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PSG가 마요르카와 이적료 견해 차이를 드러내며 협상이 지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Le 10 sports'는 "이강인은 파리를 방문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그러나 PSG는 이강인의 이적료를 낮추려고 노력 중이다. '르 파리지엥'의 벤자민 콰레즈 기자가 언급한 것처럼 PSG는 보상 금액에 대해 마요르카와 합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은 한 시즌 만에 상승했다. 스페인 '마르카'의 후안미 산체스 기자는 지난 9일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지난여름 1,700만 유로(약 235억 원)이었지만, 올해 2,500만 유로(약 350억 원)까지 치솟았다. 이강인은 자신의 활약에 시장 가격이 상당히 올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PSG의 첫 제안은 마요르카를 만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풋볼판타지'는 "PSG의 첫 제안은 2,000만 유로에 도달하지 못했다. 마요르카는 2,500만 유로를 요구 중이다"라면서 "PSG가 마요르카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선 2,000~2,200만 유로까지 금액을 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이견이 없는 에이스였다. 이강인은 올 시즌 라리가 6골 6도움을 올리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여기에 기존 장점으로 평가받던 탈압박은 더욱 유려해졌고, 피지컬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찬스 메이킹, 드리블 능력까지 갖춰 각광받는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공격적인 지표에서 대부분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 기준 이강인은 빅찬스 메이킹 13회(라리가 전체 5위), 드리블 성공 74회(라리가 전체 4위) 등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에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배자였다. 이강인은 올 시즌 총 5차례 공식 MOT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시즌 1호골을 터트렸던 3라운드 라예 바예카노전을 시작으로 11라운드 발렌시아, 30라운드 헤타페, 32라운드 아틀레틱 클루브(빌바오), 34라운드 카디스와 맞대결에서 공식 MOTM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활약에 지난겨울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강하게 연결됐다. 당시 이적은 불발됐지만, 아틀레티코가 이번 여름 다시 한번 영입을 준비하면서 큰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이적료 조율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곧바로 PSG가 관심을 보냈다.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지난 13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더 이상 이강인에게 제안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있은 뒤, PSG가 등장했다. 프랑스 팀은 몇 달 전부터 이강인을 쫓았고, 이적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알렸다.
하지만 이적료 협상, 감독 교체 등 복합적인 이유로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이강인 역시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이강인은 지난 16일 페루전이 끝난 뒤, PSG 이적 가능성에 대해 "아마도 미래에 다 결정되지 않을까. 제가 지금 해줄 수 있는 말은 아무것도 없다. 지금 대표팀에 와있기 때문에 대표팀에 집중할 뿐이다. 소속팀은 마요르카 선수다. 이적을 하거나 잔류를 하게 된다면 대표팀 일정이 끝나고 결정될 일이다"라고 답한 바 있다.
사진=PSGINT, 파브리시오 로마노, 트위터, 라리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