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첫 골’ 마틴 아담, 홍명보 감독 최단 기간 50승 이끌었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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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마틴 아담이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프로축구 울산 현대 마틴 아담(29)은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9라운드 경기에서 결승 골을 터뜨렸다. 최근 2경기에서 승리가 없던 울산은 귀중한 승점 3을 얻었다. 7승 1무 1패(승점 22)로 선두를 유지했다.
홍명보 감독의 믿음에 마틴 아담이 보답했다. 마틴 아담은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울산의 유니폼을 입었다. 헝가리 국가대표 출신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 14경기에서 9골 4도움으로 활약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골을 연이어 터뜨렸다. 울산의 17년 만의 우승을 함께했다.
하지만 올해 뜻밖의 부진에 빠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으로 돌아온 주민규가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면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교체 출전하는 경기가 많았다. 3월 A매치 기간에 헝가리 대표팀에서 2골을 기록했지만 이달 초 부상을 입었다. 헝가리에서 건너온 가족들 앞에서 당한 부상이라 더욱 아쉬웠다.
길어지는 부진 속에 다시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홍명보 감독은 인천전에 마틴 아담 카드를 꺼냈다. 지난 2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변화를 줬다. 마틴 아담은 믿음에 보답했다. 전반 9분 만에 헤더 결승 골을 터뜨렸다.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하며 기쁨을 누렸다. 마틴 아담은 “울산에선 첫 골이지만, 헝가리 대표팀에선 2골을 넣었다"면서, "무엇이든 처음이 어렵다. 이른 시간 골을 넣어 이길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내와 아이가 울산에서 올라왔는데, 가족 앞에서 골을 넣어 너무 기쁘다. 개인적인 목표는 정하지 않았다. 팀이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마틴 아담의 결승 골에 힘입어 홍명보 감독은 K리그 최단 기간 50승 고지를 밟았다. 2021년 울산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홍명보 감독은 786일 만에 50승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인 최용수 감독(800일)의 기록을 14일 앞당겼다. 홍명보 감독은 부임 첫해 준우승, 지난해에는 울산 무관의 한을 풀었다. 홍명보 감독은 85경기 50승 22무 13패를 기록했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