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새 역사 쓴 안세영 “AG 목표 금메달…최종 꿈은 ‘’그랜드슬램’”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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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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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은 덴마크에서 열린 2023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뒤 처음으로 출전하는 대회라 부담감도 컸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1위라는 자신감으로 잘 풀어냈고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7일까지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배드민턴은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여자 단식에서 안세영이, 남자 복식에서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이, 혼합 복식에선 서승재-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금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복식에선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1977년 시작해 46년 역사를 지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단식 종목을 제패한 건 사상 최초다.
안세영은 올해만 각종 국제 대회에서 우승 7차례, 준우승 3차례를 기록하며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이다.
안세영은 “세계 1위로 대회에 나가는 것의 좋은 점은 특별히 없는 것 같다. 따라가는 게 아니라 끌어나가야 하는 선수라고 생각하니 걱정도 많이 됐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하지만 준결승에선 ‘천적’으로 꼽히는 천위페이(중국)를 제압했고 결승전에서는 큰 위기조차 만들지 않으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안세영은 “천위페이는 제가 워낙 까다로워했던 선수였지만, 원하는 플레이를 자신 있게 하면서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고 돌아봤다.
8강에서 만난 오쿠하라 노조미(일본)에게 첫 게임을 내주며 고전했지만 결국 역전승을 거뒀는데, 이에 대해 안세영은 “오쿠하라는 처음 맞붙어보는 선수라 긴장을 많이 했다. 빨리 푸는 게 관건일 것 같아 그 부분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안세영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을 ‘그랜드슬램’이라고 표현하며 이를 이루는 게 자신의 목표라고 밝혔다.
안세영은 “그중 하나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위에 올라 행복하고 뿌듯하다”며 “아시안게임, 올림픽,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다 한 번씩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안세영은 귀국 직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으로 복귀해 담금질을 이어간 뒤 다음달 초 중국오픈 선수권대회로 아시안게임 실전 대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안세영은 “아시안게임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라며 “욕심을 내면 잘 안될 때가 더 많다. 한 경기씩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올 거다.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어렵겠지만 잘 이겨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메달 획득이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부담감에 대해서는 “선수로서 해야 할 일이다. 그걸 이겨내면 뿌듯한 성과가 되는 거니까 잘 이겨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