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이 요키치 넘고, 카메룬의 별 첫 MVP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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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4
엠비드, NBA 최우수선수 첫 환호
지난 두시즌 요키치에 밀려 눈물
“농구도 삶도 힘겹게 여기까지 와
그게 무엇이든 믿어야 가능해져”필라델피아의 센터 조엘 엠비드가 2022∼2023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MVP 투표에서 지난 두 시슨 연속 2위에 머물렀던 엠비드는 2전 3기 끝에 NBA 최고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필라델피아=AP 뉴시스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지난 두 시즌 연속 2위를 했던 조엘 엠비드(29·필라델피아)가 이번엔 트로피를 품었다. NBA 데뷔 후 첫 수상이다.
엠비드는 3일 NBA 사무국이 발표한 MVP 투표 결과 총점 915점을 얻어 세 시즌 연속 수상에 도전한 니콜라 요키치(덴버·674점)를 제쳤다. 요키치는 윌트 체임벌린(1961∼1963년), 빌 러셀(1966∼1968년), 래리 버드(1984∼1986년)에 이어 역대 4번째 ‘3연속 MVP 수상’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MVP 최종 후보 3명에 들었던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는 606점을 받았다. MVP는 NBA를 취재하는 미국, 캐나다 매체 기자와 방송 관계자 100명의 투표로 뽑는데 73명이 엠비드에게 1위 표(표당 10점)를 던졌다. 요키치는 1위 표 15장, 아데토쿤보는 12장을 받았다.
1위 표 수 차이에서 알 수 있듯 이번 시즌엔 엠비드의 MVP 수상을 예상한 이들이 많았다. 시즌 막판엔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와 지미 버틀러(마이애미) 등 NBA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MVP는 엠비드가 받아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엠비드가 지난달 5일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52득점 13리바운드의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자 닥 리버스 필라델피아 감독은 “MVP 경쟁은 끝났다”고 선언했었다.
엠비드는 보스턴과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를 치르고 있는 팀 동료들과 함께 호텔 숙소에서 TV로 MVP 발표 순간을 지켜봤다.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엠비드는 눈물을 쏟았고 동료들은 “MVP! MVP!”를 외쳤다. 엠비드는 MVP 발표 후 이어진 생방송 인터뷰에서 “여기까지 오는 데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단지 농구만이 아니라 카메룬 출신인 내가 이 자리까지 오게 된 인생 전반을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나는 열여섯 살에 농구를 시작해 여기까지 왔다”며 “정말 힘들었고 노력뿐 아니라 운도 많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카메룬 수도 야운데에서 태어난 엠비드는 15세가 돼서야 농구공을 처음 잡았고 16세 때 미국으로 건너와 농구를 제대로 배우기 시작했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필라델피아 지명을 받았지만 부상과 수술로 두 시즌을 건너뛰었다. NBA에 데뷔한 2016∼2017시즌에 경기당 평균 20점 이상 넣으며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엔 평균 30.6점을 기록하며 득점 1위를 차지했다. 1999∼2000시즌의 샤킬 오닐(은퇴) 이후 22년 만의 ‘센터 득점왕’이었다. 이번 시즌 66경기에서 평균 33.1점을 넣은 엠비드는 2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엠비드는 1993∼1994시즌의 하킴 올라주원(은퇴) 이후 NBA 역대 두 번째 아프리카 출신 MVP로 이름을 올렸다. 올라주원은 나이지리아 출신이다.
무릎 부상으로 2일 보스턴과의 PO 2라운드 1차전에 나서지 못한 엠비드는 “MVP 수상은 동료들과 5분만 축하하고 우리는 다시 PO 승리를 위해 뛰어야 한다”며 “해야 할 일이 아직 남아 있다.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지난 두시즌 요키치에 밀려 눈물
“농구도 삶도 힘겹게 여기까지 와
그게 무엇이든 믿어야 가능해져”필라델피아의 센터 조엘 엠비드가 2022∼2023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MVP 투표에서 지난 두 시슨 연속 2위에 머물렀던 엠비드는 2전 3기 끝에 NBA 최고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필라델피아=AP 뉴시스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지난 두 시즌 연속 2위를 했던 조엘 엠비드(29·필라델피아)가 이번엔 트로피를 품었다. NBA 데뷔 후 첫 수상이다.
엠비드는 3일 NBA 사무국이 발표한 MVP 투표 결과 총점 915점을 얻어 세 시즌 연속 수상에 도전한 니콜라 요키치(덴버·674점)를 제쳤다. 요키치는 윌트 체임벌린(1961∼1963년), 빌 러셀(1966∼1968년), 래리 버드(1984∼1986년)에 이어 역대 4번째 ‘3연속 MVP 수상’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MVP 최종 후보 3명에 들었던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는 606점을 받았다. MVP는 NBA를 취재하는 미국, 캐나다 매체 기자와 방송 관계자 100명의 투표로 뽑는데 73명이 엠비드에게 1위 표(표당 10점)를 던졌다. 요키치는 1위 표 15장, 아데토쿤보는 12장을 받았다.
1위 표 수 차이에서 알 수 있듯 이번 시즌엔 엠비드의 MVP 수상을 예상한 이들이 많았다. 시즌 막판엔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와 지미 버틀러(마이애미) 등 NBA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MVP는 엠비드가 받아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엠비드가 지난달 5일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52득점 13리바운드의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자 닥 리버스 필라델피아 감독은 “MVP 경쟁은 끝났다”고 선언했었다.
엠비드는 보스턴과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를 치르고 있는 팀 동료들과 함께 호텔 숙소에서 TV로 MVP 발표 순간을 지켜봤다.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엠비드는 눈물을 쏟았고 동료들은 “MVP! MVP!”를 외쳤다. 엠비드는 MVP 발표 후 이어진 생방송 인터뷰에서 “여기까지 오는 데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단지 농구만이 아니라 카메룬 출신인 내가 이 자리까지 오게 된 인생 전반을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나는 열여섯 살에 농구를 시작해 여기까지 왔다”며 “정말 힘들었고 노력뿐 아니라 운도 많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카메룬 수도 야운데에서 태어난 엠비드는 15세가 돼서야 농구공을 처음 잡았고 16세 때 미국으로 건너와 농구를 제대로 배우기 시작했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필라델피아 지명을 받았지만 부상과 수술로 두 시즌을 건너뛰었다. NBA에 데뷔한 2016∼2017시즌에 경기당 평균 20점 이상 넣으며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엔 평균 30.6점을 기록하며 득점 1위를 차지했다. 1999∼2000시즌의 샤킬 오닐(은퇴) 이후 22년 만의 ‘센터 득점왕’이었다. 이번 시즌 66경기에서 평균 33.1점을 넣은 엠비드는 2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엠비드는 1993∼1994시즌의 하킴 올라주원(은퇴) 이후 NBA 역대 두 번째 아프리카 출신 MVP로 이름을 올렸다. 올라주원은 나이지리아 출신이다.
무릎 부상으로 2일 보스턴과의 PO 2라운드 1차전에 나서지 못한 엠비드는 “MVP 수상은 동료들과 5분만 축하하고 우리는 다시 PO 승리를 위해 뛰어야 한다”며 “해야 할 일이 아직 남아 있다.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