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0-1 패배' 황선홍 감독 "아시안게임에서도 충분히 나올 상황"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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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0
▲ 중국에 패한 황선홍 감독. 아시안게임까지 고민이 깊어졌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아시안게임에서도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상황을 경험했다."
황선홍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국과 패배 속에서 의미를 찾았다. 황선홍호는 지난 19일 항저우 저장성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친선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첫 경기에서 3-1로 이겼던 한국은 이번 패배로 중국 원정을 1승 1패로 마쳤다.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황선홍호는 항저우 현지 적응을 위해 중국과 2연전을 마련했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고 1차전 엄원상(울산현대)에 이어 2차전에서도 조영욱(김천상무)과 고영준(포항스틸러스)이 다치면서 얻은 것보다 잃은 게 더 큰 평가전이 됐다.
2차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 응한 황선홍 감독은 "90분 경기를 하고 싶었는데 70분 정도만 한 느낌이다. 부상자가 나와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오늘 경기 내용은 아시안게임에서도 있을 수 있다. 어떻게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지 시험이 됐는데 아쉬운 점이 있다"라고 총평했다.
황선홍 감독은 중국전을 거치며 따끔한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바라봤다. 중국전 가치에 대해 즉답을 피하면서도 "현지 기후에 적응하고 본선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상황을 경험한 건 긍정적"이라며 "시간 지연과 거친 플레이, 수비적인 상황 등 모두 아시안게임에서 나올 수 있다. 다만 부상자가 생긴 건 아쉽다"라고 했다.
본선에서 중국을 만날 시나리오를 생각하느냐에 대해서는 "내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다. 다만 이번 2연전에서 우리는 승패도 중요하지만 멤버 구성을 더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선수 풀에 대해 생각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중국과 충분히 만날 수 있고, 좋은 승부가 될 것 같다"라고 답했다.
▲ 중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0-1로 패한 한국 U-24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인상적인 중국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좋은 스파링이 된 것 같다"라고 한 황선홍 감독은 경기장 환경 및 시설에 대해서는 "나무랄 데 없다. 호텔, 경기장, 훈련장 모두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2차전 무득점과 관련해 황선홍 감독은 "밀집된 수비를 뚫는 건 어렵고 시간이 걸린다. 득점 찬스가 있었지만 해결하지 못하면 대가는 가혹한 것"이라면서 "이런 부분이 본선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어 우리가 대처를 잘해야 한다"라고 반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