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나온 버틀러의 기적' 마이애미, 극적 역전승 거두고 2라운드 진출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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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7
마이애미가 또 기적을 연출했다.
마이애미 히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3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128-126으로 승리했다.
8번 시드 마이애미는 1번 시드 밀워키를 상대로 일방적인 시리즈를 만들며 4승 1패로 2라운드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NBA 플레이오프에서 8번 시드가 1번 시드를 꺾은 것은 이번이 6번째다. 4차전과 5차전에 연달아 역전패를 당한 우승 후보 밀워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으로 일찍 짐을 쌌다.
마이애미는 4차전의 영웅 지미 버틀러가 5차전도 42점을 몰아치며 기적을 썼다. 버틀러는 4쿼터 막판 원맨쇼를 펼치며 팀을 구했다. 뱀 아데바요가 20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며 뒤를 받쳤다.
밀워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38점 20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역전패를 당했다. 3쿼터를 16점 앞선 채 끝냈으나 4쿼터에 또 집중력이 흐트러진 것이 뼈아팠다.
1쿼터를 3점 앞선 채 끝낸 마이애미. 그러나 2쿼터 흐름이 좋지 못했다. 쿼터 초반 카일 라우리를 앞세운 벤치 유닛들이 분투했지만 상대에게 잇달아 외곽포를 허용하며 고전했다. 로페즈와 웨슬리 매튜스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끌려간 마이애미는 63-69로 전반을 끝냈다.
마이애미는 3쿼터 초반 상승세를 타며 버틀러와 뱀 아데바요의 득점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밀워키는 아데토쿤보와 미들턴이 중심을 잡아주며 밀리지 않았다. 리드를 되찾은 밀워키는 로페즈와 미들턴의 3점슛으로 순식간에 달아났고, 수세에 몰린 마이애미는 86-102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마이애미는 이번에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4쿼터 시작과 함께 11-1 스코어링 런이 나왔다. 기세를 탄 마이애미는 버틀러가 또 4쿼터에 존재감을 드러내며 5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4차전의 좋은 기억이 되살아난 마이애미. 밀워키가 매튜스의 3점슛으로 상황 수습에 나섰지만 버틀러가 빛난 마이애미의 공세는 쉽게 그치지 않았다. 경이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 버틀러는 2분 만에 10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세에 몰린 밀워키는 아데토쿤보의 림어택으로 급한 불을 껐다. 이후 마이애미가 아데바요의 득점으로 따라붙었고, 동점 상황이 꽤 오랜 시간 지속됐다. 혼전 속 먼저 리드를 잡은 팀은 미들턴의 자유투 득점이 나온 밀워키였다.
힘이 빠지는 듯했던 마이애미는 파울 작전 후 게이브 빈센트의 3점슛이 터지며 희망을 살렸다. 이어 버틀러가 4쿼터 0.5초를 남기고 인바운드 패스를 받아 극적인 동점 앨리웁 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에서 마이애미 선수들의 전투력이 더 상승했다. 마이애미는 버틀러와 아데바요가 번갈아 득점하며 7점을 앞섰다. 패색이 짙던 밀워키는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아데토쿤보와 미들턴이 소방수로 나섰다.
그러나 밀워키는 이어진 장면에서 아데토쿤보가 맥스 스트러스에게 자유투 3개를 헌납하는 치명적인 파울을 범했다. 마지막 찬스에서 그레이슨 알렌이 슛도 시도하지 못하며 밀워키의 시즌이 허무하게 종료됐다. 이번에도 4쿼터부터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한 마이애미의 역전극이 나왔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